주절주절 낙서장~ > 별난 모양 별난 맛...'블 림 빙'

본문 바로가기
  • FAQ
  • 현재접속자 (1067)
  • 최신글

LOGIN

1.궁금한 사항은 "궁금해요" 게시판을 이용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2.단순 내용 펌은 삭제 처리합니다. 본인의 의견을 적어주세요.

기타 | 별난 모양 별난 맛...'블 림 빙'

페이지 정보

작성자 SOL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03.♡.236.245) 작성일09-05-01 18:44 조회6,395회 댓글0건
  • 검색
  • 목록
게시글 링크복사 : http://indoweb.org/love/bbs/tb.php/memo/32809

본문

과일들이 재 각각 나름의 모양을 뽐낸다고 하지만 이 과일과 견주면 그 세련됨에 빛을 잃고 맙니다.


먼 미지의 세계로부터 초대받고 달려온 오리온성의 별님 모양, 지구의 생명체가 아닌 듯 하며,

정말이지 동화에나 나올법한 색깔과 모양과 맛을 지닌 블림빙입니다.

입에 넣고 보면 사각사각 씹을수록 새콤 달콤 입맛을 더해주는 그 맛 또한 별납니다.

그래서 겉으로 보아서는 가히 짐작이 어려우나 그 속을 만나는 순간, 어릴 적 동화의 세계로 빠져 들게 하는 형상과 맛을 가진 멋쟁이 과일이 아닌가 생각해 봅니다.

  

블림빙의 학명은 Averrhoa carambola L. 입니다. Averrhoa는 스페인 출신의 아라비아 철학자이며 의학자로 알려진 Averroes(1126-1198)에서 유래되었다고 합니다.

식물학적 계통으로는 속씨식물문(Magnoliophyta) 쌍자엽식물강 (Magnoliopsida) 괭이밥목(Oxalidales) 괭이밥과(Oxalidaceae)이며, 인도, 인도네시아, 스리랑카가 그 원산지로 알려져 있습니다.

블림빙은 상록의 교목 또는 작은 교목으로 키는 보통 6~12m정도로 자라납니다. 잎은 난형으로 되어 있으며 꽃은 가지의 끝과 줄기에서 나와 많은 작은 꽃이 모여서 옅은 보라색으로 핍니다.

흔히 Star fruit이라고 부르며, Carambola, kamranga, five finger이라고도 합니다. 인도네시아에서는 대부분 블림빙(Belimbing)이라고 부르며 asom jorbing, balireng, lombituka gulaemd과 같이 지방에 따라 조금씩 다른 이름으로 불리고 있습니다.

인도네시아에는 대표적인 두 종의 블림빙이 있는데, 그 하나는 Belimbing Manis(Averrhoa
carambola L.)
이며 또 
른 하나는 Belimbing Asam(Averrhoa bilimii L.)이라 합니다. 대체로 10m 정도의 키로 줄기는 그리 크지 않습니다.

블림빙은 처음에 연 초록을 띠다가 점점 노란색이 되며 시간이 지나면 오히려 붉은색의 빛깔이 돕니다. 껍질은 토마토와 같이 광택이 있고 탄력이 있는 막으로 싸여 있습니다. 5개의 능선을 가지고 있으며 그 단면을 자르면 예쁜 별 모양을 볼 수 있고, 씨는 작으며 쵸콜렛색을 띱니다.

독특한 블림빙의 맛을 살펴보면 사각사각 거리는 느낌은 수박에서 온 듯하며, 새콤달콤함은 사과와 배와 포도를 섞어 놓은 듯, 혹자는 사과와 파인애플과 키위를 섞어 놓은 듯 하다고도 합니다.

 

블림빙은 한의학 고전에 자주 등장하는 약재로 양도(陽桃), 오검자(五檢字), 산오능(酸五稜) 등으로 불리우며, 성미(性味)() 무독(無毒)하고 감산(甘酸)하며, 귀경(歸經)으로는 수태음폐경(手太陰肺經)), 수소음심경(手少陰心經)족소음신경(足少陰腎經), 족궐음간경(足厥陰肝經)이 됩니다.

한의학의 고전인 본초강목(本草綱目)에서는 풍열을 치료하고 진액을 생성하며 갈증을 멎게 한다. (主治風熱 生進止渴)”고 하였으며, 이외에도 많은 본초서적에서 언급하는 바가 있으니 다음과 같습니다.

肉食毒을 풀며 風瘴을 푼다

말린 열매나 정제한 벌꿀에 담근 것은 풍토부적응 증이나 학질을 치료한다

갈증을 멈추게 하며 번열증을 치료하고 열을 내리고 소변이 잘 나오게 하며 소아의 구강 미란을 없애준다. 뱀에 물린 상처를 치료한다

체한 것을 풀어주며 해독시키며 혈을 맑게 해준다. 구강의 미란과 치통을 치료한다

술독을 풀어주며, 체한 증상과 쌓인 것을 풀어준다.”


흔히 감기의 제 증상이 나타나는 풍열을 치료 하는 데는 신선한 블림빙을 먹으면 완치된다고 하며, 결석의 증상을 치료하고자 하면 블림빙 3-5개를 꿀과 함께 달여서 먹도록 권하고 있습니다. 또한, 명치 아래가 자꾸 무엇인가 쌓이는 듯 담담한 증상이 나타날 때에는 블림빙 5-8개를 짓찧어서 즙을 짜낸 후 1컵씩 하루에 2회를 복용하도록 합니다.

또한 한의학 고전에서는 블림빙의 뿌리가 두통과 관절통에 효험이 있다고 하며, 그 잎은 소변배출을 돕고 피부병을 치료한다고 합니다. 블림빙의 꽃은 한열왕래가 나타나는 학질에 좋으며 아편 독을 치료한다고 하니 예로부터 블림빙의 쓰임새가 우리네 삶과 아주 밀접하게 연결되어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인도네시아에서는 블림빙이 비타민C(45%)가 풍부한 과일로 알려져 있어서 어린 아이들에게 좋은 간식거리가 된다고 합니다.  또한 비타민A(15%), 철분(2%), 단백질(1%), 섬유질(12%)등의 영양이 다양하게 함유되어 있으며, 달콤새콤한 맛이 밥맛을 잃은 사람에게도 도움을 준다고 하니 그 모양과 더불어 사람들의 사랑을 듬뿍 받고 있는 과일이 아닌가 합니다.

민간에서는 블림빙을 옷의 찌든 때를 제거하기 위한 용도로도 쓰고 있으며, 더러운 손톱을 담그면 그 때가 깨끗이 빠진다고 합니다.

 

하지만 블림빙의 그 예쁜 모습과 달리 해가 되는 측면도 알려져 있습니다. 만성신부전환자가 블림빙을 지속적으로 섭취하게 되면 신경독성 부작용을 일으켜 발작, 불면, 흥분이 발생하게 되고 근육이 약해지는 증상이 가중되게 됩니다. 선천적으로 신장이 약하신 분들이나 신장에 질병이 있는 분들께서는 블림빙 섭취를 자제하셔야 할 것입니다.    

 

블림빙은 보통 껍질을 깨끗이 닦아서 그냥 생으로 먹는 경우가 많으며, 냉장고에 넣었다가 한 쪽씩 먹어 보기를 권합니다. 이렇게 먹으면 다소 생소한 맛의 느낌이 덜 하고 그 사각사각한 맛으로 인해 입 안을 시원하게 해주어 갈증을 해소해 줍니다. 주스나 시럽으로도 많이 먹으며 젤리로도 이용되고 있습니다. 인도에서는 신 맛이 강한 블림빙을 산미료(酸味料)로 사용한다고 합니다.

보통 음식을 장식하는데 많이 쓰이고 있으며, 술을 만드는 재료로 사용 되기도 합니다.

생김새만큼이나 재주가 많은 과일 입니다.


==============   Copyright@

자카르타 솔한의원  ========================

 

좋아요 0
  • 페이스북으로 보내기
  • 트위터로 보내기
  • 구글플러스로 보내기
  • 검색
  • 목록
주절주절 낙서장~ 목록
  • Total 1,145건 31 페이지
  • RSS
주절주절 낙서장~ 목록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305 기타 천연 피로회복제...'나나스' SOL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09-05-02 6413
304 일상 제가 양념치킨이라면 자다가도 깨는 사람인데요... 댓글11 대경성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05-07 6423
303 푸념 좋아요5 글라빠가딩 본가 정말 가지마세요 댓글8 인니인니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5-09-18 6450
302 일상 k마트의 가격이 왜 비싸지요? 댓글15 삼익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11-23 6460
301 기타 좋아요1 심심한 자카르타 생활, 취미 추천해주세요! 댓글28 하니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7-09-23 6463
300 일상 좀 더 다채로운 세상을 향하여 댓글10 beautician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1-01-06 6480
299 기타 터벅머리 속, 열대의 선물.... '람부딴' SOL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09-04-30 6512
298 일상 한일마트에서 생긴 일... 댓글16 matakecil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12-09 6521
297 일상 인도웹 회원님들 간곡하게 부탁드립니다. ( 필립 서명건) 댓글12 shevy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11-08 6529
296 일상 안녕하세요 골프 통역 전문 카페 개설했습니다. 빅초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08-06 6556
295 일상 4월 한달간 현지 가정 홈스테이 구합니다. (남자2명) zixue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5-02-09 6567
294 일상 이왕에 살고있는 자카르타의 삶 댓글2 salsaking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4-09-08 6577
293 일상 '비지니스'란 이름의 자카르타의 단상 댓글5 pempek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08-24 6583
292 일상 한국 부인회에 참가했어요 댓글1 엔젤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04-30 6584
291 일상 자카르타와 그주변(반둥등) 여행같이하실분 모십니다 댓글7 쭌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09-03-12 6584
290 일상 보고로에 있는 홈스테이 소개합니다. 댓글4 첨부파일 진짜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09-05-22 6585
289 기타 상큼한 그린 비타민 'Jeruk Nipis' 댓글3 SOL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02-13 6588
288 일상 끌라빠가딩에서 잘란작사까지 댓글7 깡으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03-28 6628
287 감동 나는 엄마의 엄마였다 댓글6 thenthere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02-10 6633
286 기타 사기꾼을 공유합니다 댓글10 묵객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2-11-15 6668
285 일상 글로벌 비즈니스 네트워킹 모임 인터네이션에 한국인 그룹이 추가됐네요 taehwun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4-11-26 6669
284 답변글 일상 잘들 주무셨나요?-유류보관소 화재입니다. 댓글1 한겨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09-01-19 6693
283 일상 요번 일요일에 발리로 출장 댓글2 버닝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07-11-23 6709
282 일상 파사 만디리 시장 saranghaza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5-01-10 6734
281 기타 우기를 보내고 건기를 맞이하는 과일, 두꾸 SOL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09-04-30 6735
280 일상 현지 학생들을 후원해주실분을 찾습니다. 댓글4 첨부파일 인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4-05-27 6750
279 일상 ems 배송건 댓글8 태희맘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09-14 6762
278 기타 대장(치질글리닉) 질환 및 위내시경 전문 병원이 자카르타에 있다고 합… 댓글3 pluswave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01-21 6764
게시물 검색

인도웹은 광고매체이며 광고 당사자가 아닙니다. 인도웹은 공공성 훼손내용을 제외하고 광고정보에 대한 책임을 지지않습니다.
Copyright ⓒ 2006.7.4 - 2024 Powered By IndoWeb.Org. All rights reserved. Email: ad@indoweb.or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