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절주절 낙서장~ > 우리 안의 제국주의

본문 바로가기
  • FAQ
  • 현재접속자 (485)
  • 최신글

LOGIN

1.궁금한 사항은 "궁금해요" 게시판을 이용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2.단순 내용 펌은 삭제 처리합니다. 본인의 의견을 적어주세요.

감동 | 우리 안의 제국주의

페이지 정보

작성자 Jawafrog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5.♡.59.139) 작성일09-12-23 15:03 조회4,986회 댓글0건
  • 검색
  • 목록
게시글 링크복사 : http://indoweb.org/love/bbs/tb.php/memo/30248

본문

영국인들은 언제나 자신들의 제국주의적 팽창을 세계로 향한 개척정신의 실현이라고 했다. 그리고 제국주의적 식민지주의의 팽창을 당연한 자신들의 권리로 여겼다.
그러나 북아프리카에서의 독일과 프랑스의 팽창, 발칸반도에서의 제정러시아의 팽창은 침략이라고 비난했다.
그런 면에서 반대쪽의 독일, 프랑스, 러시아 또한 영국인과 같은 의견을 가졌다. 

1887년 스코틀랜드의 의사 던롭은 아들의 자전거 바퀴에 고무로 만든 튜브를 장착하고 1888년 특허출원을 한다. 그 후 타이어라고 불리게 되는 이 물건은 유럽인에게는 안락함을 아프리카인에게는 재앙이 된다.

벨기에의 국왕 레오폴드 2세는 1891년 식민지 콩고에 거주하는 자신의 대리인들에게 고무와 상아의 거래를 독점할 수 잇게 하는 법령을 반포한다.
같은 법령에 의해 콩고의 원주민들은 고무 채취에 관한 노동력을 제공하여야 하는 의무를 진다.
웃기는 것은 그 법령 어디에도 노동력의 제공에 대한 대가를 지불한다는 조항은 없었다. 그냥 노동력을 제공하게끔 만 되어 있었다.
농사를 주로 짓던 콩고의 흑인들은 둘 중에 하나를 택해야 했다. 노동을 하다가 굶어 죽든가, 이를 거부하다가 살해되든가.
노동력의 징발을 거부하면 마을은 불태워 졌고, 아이들의 손을 도끼로 잘라 버렸다.
지금도 아프리카에서 무장 반군들이 정부군에 협조하는 지역주민을 협박하는 수단으로 손목을 잘라 버리는 것은 그들 고유의 관습이 아니다. 선진화 된 유럽인이 가르친 서구식의 선진화 된 처벌일 뿐이다.
브르셀에 세워진 아르덴궁은 콩고인의 잘려진 손목으로 쌓아 올린 것이다.
셰블롬은 그 사실을 유럽의 언론에 호소했지만, 어느 나라의 정부도 벨기에의 레오폴트 2세에게 압력을 가하지는 안았다.
그들도 역시 고무가 필요했으니까…
어차피 유럽인들에게 고무 타이어의 안락함은 손목이 잘려진 채 죽어간 어린아이의 생명보다 더 중요했다.
깜둥이는 손목이 있건 없건 어차피 문명화 된 세상에서 필요한 것 존재들이 아니었다. 그들은 상아를 얻기 위해 죽어야 했던 코끼리와 별반 차이가 없는 존재였다.
깜둥이들은 대포가 없었고 대포가 없는 깜둥이에게는 권리도 없었다.
그러니 당연하게 콩고인들은 고무를 채취하며 굶어 죽어갔다.

19세기 네덜란드인은 자바섬에서 커피의 재배를 시작한다. 그리고 자바산의 커피는 유럽으로 건너가 이태리인의 에스프레소 커피 대량보급의 원천으로 거듭난다. 네덜란드에게 인도네시아가 없었다면 이태리의 에스프레소는 소수를 위한 기호품으로 남아 있었을지도 모른다.
네덜란드가 자바섬에서 커피를 재배하기 위해 자바섬의 농민들은 커피농사를 강제로 지어야 했다. 동인도회사는 자바섬의 농민들에게 커피의 재배를 강요했으며, 다른 작물을 재배하면 밭을 갈아 엎었다.
그리고 그 커피를 전량 수매했는데, 매입가는 시장가격에 의해 결정되지 않고 동인도회사에서 정했다.
소비자가 구매가를 정하는 상품이 탄생한 것이다. 그리고 농민들은 커피가 열리는 동안 굶주림으로 죽어가야 했다.
좋아요 0
  • 페이스북으로 보내기
  • 트위터로 보내기
  • 구글플러스로 보내기
  • 검색
  • 목록
주절주절 낙서장~ 목록
  • Total 2,253건 31 페이지
  • RSS
주절주절 낙서장~ 목록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1413 일상 웨이크 보드 소모임을 만들고 싶습니다. 댓글8 rhfrhfdl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06-23 5161
1412 감동 사랑하는 내 아들 민수야 유심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06-18 5480
1411 일상 우리가 그리스를 꺽은 이유 중의 하나...실력차이 댓글1 코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06-15 5151
1410 일상 자카르타 근교 캠핑할만한 곳이 있나요?? 댓글1 klopik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06-09 6904
1409 답변글 기타 급체(急滯) 돌도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04-22 4457
1408 일상 필립님 건으로..... 댓글1 LOVEKOREA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05-28 4542
1407 감동 사랑보다 정이 댓글1 올인1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05-21 5155
1406 일상 한국사람에게 돈을 빌려준다는 것 댓글15 주주르아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05-13 7376
1405 일상 이게 뭔가요? 댓글3 개코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05-01 6420
1404 일상 낚시의 달인 ㅋㅋㅋ... 댓글2 프리미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04-27 5332
1403 일상 훈련병과 예비역의 차이 댓글4 팬더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04-13 6230
1402 감동 눈물이 울켝 하네요....세상에 이런일이... 댓글13 데니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03-22 6801
1401 기타 순한약자연산특효정력보신약---룡봉단(龍鳳丹) 스리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03-11 7056
1400 감동 밴쿠버의 감동... 다시 느껴봅시다 누리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03-02 4768
1399 일상 (추리소설-김성종) 어느 창녀의 죽음 1,2,3 부...계속 데니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02-18 6940
1398 감동 필립은 지금 어디로 가고 있는가? 댓글13 빌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02-08 5890
1397 일상 도와주세요. 댓글1 댄디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01-29 5335
1396 일상 별일을 다 보겠네... 댓글11 개코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01-13 6143
1395 일상 소원.. 댓글3 이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09-12-31 5760
1394 일상 눈 내리는 휴일 아침에... 댓글4 이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09-12-19 5915
1393 감동 아 이런 시련만은 댓글9 trustsindo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09-12-08 6351
1392 일상 옴니아 아이폰 비교~ 댓글1 분당번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09-12-01 11741
1391 일상 누가 좀 도와 주세요. 댓글1 soonpal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09-11-10 4725
1390 일상 인도네시아 10년 댓글7 mychoi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09-10-16 5815
1389 감동 해탈... 댓글2 어스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09-09-21 4091
1388 기타 임플란트는 어디서...추천부탁합니다 댓글1 음악선생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09-09-09 4865
1387 기타 [∞미용∞ ] 피부미용엔 물이 최고다 ! 물로 피부관리하는 스타모음 데니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09-08-30 5335
1386 일상 [펀]가슴 한 구석을 울리는 사진... 댓글6 일상야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09-08-26 5353
게시물 검색

인도웹은 광고매체이며 광고 당사자가 아닙니다. 인도웹은 공공성 훼손내용을 제외하고 광고정보에 대한 책임을 지지않습니다.
Copyright ⓒ 2006.7.4 - 2024 Powered By IndoWeb.Org. All rights reserved. Email: ad@indoweb.or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