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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동 | 다들 그렇게 살아가고 있어-이외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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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redsnow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4.♡.48.122) 작성일09-10-28 15:44 조회3,804회 댓글4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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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시글 링크복사 : http://indoweb.org/love/bbs/tb.php/memo/300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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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지 말게

다들 그렇게 살아가고 있어

날마다 어둠 아래 누워 뒤척이다.

 

아침이 오면

개똥같은 희망 하나 가슴에 품고

다시 문을 나서지

 

바람이 차다고

고단한 잠에서 아직 깨어나지 않았다고

으로 되돌아오는 사람이 있을까

 

산다는 건 만만치 않은 거라네

아차 하는 사이에 몸도 마음도 망가지기 십상이지

화투판 끗발처럼 어쩌다 좋은 날도 있긴 하겠지만

그거야 그때 뿐이지

 

어느 날 큰 비가 올지

그 비에 뭐가 무너지고

뭐가 떠내려갈지 누가 알겠나

 

그래도 세상은 꿈꾸는 이들의 것이지

개똥같은 희망이라도 하나 품고 사는 건 행복한 거야

아무것도 기다리지 않고 사는 삶은 얼마나 불쌍한가

 

자, 한잔 들게나

되는게  없다고 이놈의 세상

되는게 하나도 없다고

술에 코 박고 우는 친구야.

 

 

- 이외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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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미몽님의 댓글

미몽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아이피 61.♡.19.203 작성일

개똥같은 희망이라는 말만 계속 머리속에...
 희망,희망,희망....^^좋은글 감사합니다
지나가다 댓글 답니다 ..

엔젤님의 댓글

엔젤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아이피 118.♡.107.47 작성일

그래요,
사는 게  다 거기서 거기랍니다

그래도,
조금 다르고파 몸부림 치거늘..

그럼에도,
어쩔 수 없이 평범한 인간이기에
모든이가 걸어가는 길을 따라갑니다

가지 않은 길은 언제나 아쉽지만
그 길을 갔어도 어쩌면 마찬가지 였을 지도 모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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