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절주절 낙서장~ > 아버지는 누구인가?(펀글)

본문 바로가기
  • FAQ
  • 현재접속자 (709)
  • 최신글

LOGIN

1.궁금한 사항은 "궁금해요" 게시판을 이용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2.단순 내용 펌은 삭제 처리합니다. 본인의 의견을 적어주세요.

감동 | 아버지는 누구인가?(펀글)

페이지 정보

작성자 코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9.♡.13.90) 작성일11-10-10 17:53 조회5,720회 댓글4건
  • 검색
  • 목록
게시글 링크복사 : http://indoweb.org/love/bbs/tb.php/memo/31902

본문

아버지는 누구인가? 
 
아버지란 기분이 좋을 때 헛기침을 하고, 
겁이 날 때 너털웃음을 웃는 사람이다. 
 
아버지란 자기가 거대한 만큼 아들, 딸의 
학교 성적이 좋지 않을 때 겉으로는, 
''괜찮아, 괜찮아'' 하지만 
속으로는 몹시 화가 나는 사람이다. 
 
아버지의 마음은 먹칠을 한 유리로 되어 있다. 
그래서 잘 깨지기도 하지만, 
속은 잘 보이지 않는다. 
아버지란 울 장소가 없기에 슬픈 사람이다. 
 
아버지가 아침 식탁에서 성급하게 일어나서 나가는 
장소(그곳을 직장이라고 한다)는, 
즐거운 일만 기다리고 있는 곳은 아니다. 
아버지는 머리가 셋 달린 용과 싸우러 나간다. 
은 피로와, 끝없는 일과, 직장 상사에게서 받는 
스트레스다. 
 
아버지란 ''내가 아버지 노릇을 제대로 하고 있나? 
내가 정말 아버지 다운가?''하는 자책을 날마다 
하는 사람이다. 
 
아버지란 자식을 결혼시킬 때 한없이 울면서도 
얼굴에는 웃음을 나타내는 사람이다. 
 
아들, 딸이 밤늦게 돌아올 때에 어머니는 열 번 
걱정하는 말을 하지만, 아버지는 열 번 현관을 
쳐다본다. 
 
아버지의 최고의 자랑은 자식들이 남의 칭찬을 
받을 때이다. 
 
아버지가 가장 꺼림칙하게 생각하는 속담이 있다. 
은 "가장 좋은 교훈은 손수 모범을 보이는 
이다"라는 속담이다. 
 
아버지는 늘 자식들에게 그럴듯한 교훈을 하면서도, 
실제 자신이 모범을 보이지 못하기 때문에, 
이 점에 있어서는 미안하게 생각도 하고 남 
모르는 콤플렉스도 가지고 있다. 
 
아버지는 이중적인 태도를 곧잘 취한다. 
그 이유는 ''아들, 딸들이 나를 닮아 주었으면''하고 
생각하면서도, 
''나를 닮지 않아 주었으면''하는 생각을 동시에 
하기 때문이다. 
 
아버지에 대한 인상은 나이에 따라 달라진다. 
그러나 그대가 지금 몇 살이든지, 아버지에 대한 
현재의 생각이 최종적이라고 생각하지 말라. 
 
일반적으로는 나이에 따라 변하는 아버지의 인상은, 
4세때-아빠는 무엇이나 할 수 있다. 
7세때-아빠는 아는 이 정말 많다. 
8세때-아빠와 선생님 중 누가 더 높을까? 
12세때-아빠는 모르는 이 많아. 
14세때-우리 아버지요? 세대 차이가 나요. 
25세때-아버지를 이해하지만, 기성세대는 갔습니다. 
30세때-아버지의 의견도 일리가 있지요. 
40세때-여보! 우리가 이 일을 결정하기 전에 아버지의 
의견을 들어봅시다. 
50세때-아버님은 훌륭한 분이셨어. 
60세때-아버님께서 살아 계셨다면, 꼭 조언을 들었을텐데... 
 
아버지란 돌아가신 뒤에도, 
두고두고 그 말씀이 생각나는 사람이다. 
 
아버지란 돌아가신 후에야 보고 싶은 사람이다. 
아버지는 결코 무관심한 사람이 아니다. 
아버지가 무관심한 처럼 보이는 은, 체면과 
자존심과 미안함 같은 이 어우러져서 그 마음을 
쉽게 나타내지 못하기 때문이다. 
 
아버지의 웃음은 어머니의 웃음의 2배쯤 농도가 진하다 
울음은 열 배쯤 될 이다. 
 
아들, 딸들은 아버지의 수입이 적은 이나, 
아버지의 지위가 높지 못한 에 대한 불만이 
있지만, 아버지는 그런 마음에 속으로만 운다. 
 
아버지는 가정에서 어른인 체를 해야 하지만, 
친한 친구나 맘이 통하는 사람을 만나면 소년이 된다. 
 
아버지는 어머니 앞에서는 기도도 안 하지만, 
혼자 차를 운전하면서는 큰소리로 기도도 하고 주문을 
외기도 하는 사람이다. 
 
어머니의 가슴은 봄과 여름을 왔다갔다하지만, 
아버지의 가슴은 가을과 겨울을 오고간다. 
아버지! 뒷동산의 바위 같은 이름이다. 
 
시골마을의 느티나무 같은 크나 큰 이름이다. 

좋아요 0
  • 페이스북으로 보내기
  • 트위터로 보내기
  • 구글플러스로 보내기

댓글목록

하늘바람님의 댓글

하늘바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아이피 203.♡.62.18 작성일

이 글은 언제 읽어도 가슴이 찡하네요...
한국을 떠나기 전, 그때의 아버지 모습이 아른거립니다.

사랑합니다.
아버지...

  • 검색
  • 목록
주절주절 낙서장~ 목록
  • Total 2,862건 30 페이지
  • RSS
주절주절 낙서장~ 목록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2050 일상 도 여성 전용인데.. 데니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09-06-08 5728
2049 기타 [10] 척추결핵이란? 첨부파일 baxtermin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09-21 5725
2048 기타 뎅기열 유행 댓글2 trustsindo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09-06-30 5723
열람중 감동 아버지는 누구인가?(펀글) 댓글4 코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10-10 5721
2046 기타 CT 와 MRI, PET 의 장단점 댓글3 malik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01-25 5721
2045 감동 이스탄불을 아시나요?(5) 동그라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07-19 5720
2044 일상 또 다른 지구발견 (이민갈 사람 선착순 모집한다면?)~^^* 댓글8 no마법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10-01 5719
2043 기타 피부에 관한 병인데 도와주세요, 급합니다!!! 댓글3 hema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05-13 5718
2042 감동 살아야 되는지 댓글5 jesika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10-03 5718
2041 감동 어느 전업 주부의 외침(펌....자카르타 벼룩시장) 댓글5 여기인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08-05-15 5716
2040 일상 다녀왔습니다 버닝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07-12-01 5714
2039 일상 한국인이 사랑하는 오래된 한식당 100선 댓글2 무명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07-12 5713
2038 감동 누가 진짜 자폐인가? 그대 아니라 말할 수 있는가? 댓글2 필립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08-01-26 5711
2037 일상 자동차 도난 극성!! 자동차 도난 방지하려면..... 댓글4 방프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06-27 5711
2036 일상 미로처럼 복잡하고 미묘한~ 그은 남 과 여! 댓글2 여기인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09-08-12 5707
2035 기타 왜 자카르타에서 외국인들은 통조림등 인스탄트 식품을 많이 먹을까? 댓글3 stevekim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02-11 5706
2034 기타 건강에 정말 유익한 운동(절하기) 댓글9 juankim1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02-10 5704
2033 감동 연예인 안혜경의 이상형? 고교 친구는 누구? 댓글3 버섯돌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09-11-10 5703
2032 일상 10번째 인니 출장을 다녀와서..... 댓글6 홍고릴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09-01-14 5701
2031 감동 세상사는 이야기 (군대) 댓글2 경실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09-30 5701
2030 일상 붕어빵 3개가 천원,,,,,,, 댓글1 첨부파일 사기당한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08-03-01 5698
2029 일상 운전 기사들 기름 빼먹기. 댓글9 모닝커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09-25 5697
2028 일상 어제 있었던 에피소드 댓글3 ondalkd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02-12 5694
2027 감동 마음의 성에 필립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08-01-29 5692
2026 일상 좋아요1 대사관에 제안드립니다.. 댓글15 데미그라스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11-20 5691
2025 일상 잠시 쉬면서 웃고 갑시다.... 댓글10 여기인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09-06-18 5687
2024 일상 잘란잘란-소셜커머스 댓글1 kokomu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03-28 5686
2023 일상 인도웹 쉼터는 물먹는 하마 인가요... 댓글11 bahenol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02-25 5680
게시물 검색

인도웹은 광고매체이며 광고 당사자가 아닙니다. 인도웹은 공공성 훼손내용을 제외하고 광고정보에 대한 책임을 지지않습니다.
Copyright ⓒ 2006.7.4 - 2024 Powered By IndoWeb.Org. All rights reserved. Email: ad@indoweb.or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