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절주절 낙서장~ > 필립(必立)이 되고자 했으나 우자(愚者) 밖에 못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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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 필립(必立)이 되고자 했으나 우자(愚者) 밖에 못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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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필립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82.♡.163.176) 작성일10-10-07 20:21 조회4,278회 댓글1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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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틀 동안 2시간 밖에 잠을 못잤더니 눈꺼풀에 졸음이 덕지덕지 합니다..
이눔의 전기는 왜이리 정전상태를 고수하려고 안간힘을 쓰고, 웬눔의 모기는 이렇게 절 뜯어먹지 못해서 안달인지... 한술 더떠 사다 놓은 양초 까지 떨어졌으니
어제 밤은 마치 어둠이 잔뜩 드리워진 깊숙한 동굴속에서 호랑이가 마늘먹고 기겁하고, 쑥먹고 자지러진 처럼
이리저리 뒹굴뒹굴... 벅벅벅 긁어대다가 희뿌연 아침을 맞았습니다.

엎친데 덮친격이라더니 가뜩이나 몸이 무거워서 계속 몸 좀 누윌까 했더니만 
이쉐이들 오늘 무슨 날 잡았는지 쓸데없이 오라가라 하루를 정신없이 보냈습니다.
교정청에서 공문에 왔는데 교도소와 수산청 간의 업무협조 방법에 대해 연구 후 보고하라고 했다나요.
아니 교도소하고 수산청하고 업무공조를 할게 뭐 있고 그걸 왜 나에게 물어보는지..
소장, 부소장 똥구멍에 불난 같습니다..
그래서 야!!! 간단하잖어....
교도소에서 몇걸음만 걸으면 바다야...
여기 수용자 중에 낚시 못하는 사람 없구....
그러니까 낚시 시켜...
그럼 배는 어디서 구해...
야...공문왔다며 업무공조할 방법을 찾으라고 그럼 간단하네 수산청에다가 수용자 낚시 시킬테니까 
낚시배 작은 몇개 지원해 달라고 그래. 수산청에  bantuan 용 배 많다고 들었으니까..
그래.....그럼 작은배 몇척 받아서 낚시를 시키면 얼마나 잡을 수 있는데..
그걸 내가 어떻게 아냐....고기가 먹어주면 고마운 거고 안먹어주면 안타가운 거지....^^
어디다 팔고....어떻게 시장까지 가지고 가고..
야!!! 나 피곤하거든.....

참내!!!!!
오늘 이곳에 온지 6개월 넘어서 처음으로 르바란때도 얻어 먹어 보지 못한 밥을 소장눔에게 얻어먹었습니다.
서쪽에서 해가떴는지...
nasi kuning 사주더군요....개란 넣은은 지가 먹고 전 그냥 개란 안넣은 먹고...
밑에 눔들도 그렇지......에잉....
역시 공짜 없더군요. 결국엔 nasi kuning 한그릇 얻어먹고 꼭박 하루를 지눔들 proposal 만드는데  옆자리 지켰습니다.

제가 무슨 글을 쓰고 있는거죠???
제가 쓸려고 했던 글은 이런게 아니었는데.....쩝....비몽사몽입니다....하하하..

각설하기로 하고...
shevy님께서 올려주신 글을 읽었습니다.
막  shevy님께 메일을 보내고 인도웹에 접속해 보니 저에 관련된 글을 올려주셨더군요.

솔직히 말씀드릴까요??
저 많이 힘겹습니다....여러분께서 상상하는 그 이상으로....2년이라는 세월을 견뎌내는 동안 마음에 세겨진 상흔들이 30년 동안 아로세겨진 상흔 보다 더 많고 깊습니다.
가끔씩은  가슴속 응어리들이 분노를 넘어 이성의 경계를 넘나들 때도 있습니다. 속된 말로 미치기 일보직전인거죠.
그래도 살아가야 하기에 돼지새끼 밥먹듯 꾸역꾸역 먹습니다.
맛이란 을 잃은 지는 오랩니다...아니요...제 현실에선 헛된 바람이라 버렸습니다. 

어느분께서 제게 이런 말씀을 하시더군요.
넌 참 헛똑똑이다.....이렇게 미련스러울수가 있니!!
맞습니다....저 바봅니다...
끙끙 앓고 있으면서도 얘기 못합니다...

제가 누구 사정 봐줄 처지가 안된다는 은 말하면 입아픈 일이지만
누가 아프다...누가 힘들다....고통스럽게 얘기하면 목구멍까지 차오르던 이성의 냉정한 칼날들이
스르륵 엉뚱한 과녁을 향해 덧없이 쏘아져 버리고 맙니다.

정말 이 지긋지긋한 곳에서 나가고 싶습니다.
이 보이지 않는 족쇄의 사슬을 끊을 수 있다면 뭔짓이라도 하고 싶은 마음 굴뚝 같습니다.
그런데 어떡하죠...
몸부림 칠수록,,고함 칠수록...족쇄는 보란듯이 더 옥죄오니 말입니다.

한번 더 참기로 합니다...두 번 더 참기로 합니다..
어찌보면 제가 어긋난 선택을 한 이었고 그에 대한 댓가를 받고 있는 이기 때문입니다.

제가 소속되어 있는 회사 힙겹습니다.
사건의 여파가 너무 커서 대들보마져 흔들렸습니다.
저를 바쳐주고, 든든한 버팀목이 되어줘야 하는 기둥마져 흔들리니 저 또한 흔들리지 않을 수 없습니다.

그렇게 큰 폭풍에 휩싸였던 회사가 이젠 전력투구를 다해 혼신의 힘을 쏟고 있습니다.
그런 모습을 보면서 고함치는 만이 제가 할수 있는 모든 일이 아니라는 을 알았습니다.
제가 조금이라도 도울 수 있는 일이 있고 그런 능력이 제게 있다면 저 또한 최선을 다하고 싶습니다.

저의 미래에 대해서는 모르겠습니다.
그 어떤 결말이 날지 확신할 수 없습니다.
그러나 분명한 사실은  언젠간 이곳에서 벗어날 이란 사실이고
그 때가 왔을 때 지난 시간을 두고 서로에게 또 한번의 상처가 되는 일이 없기를 바랄 뿐입니다.

또한...
어떤 경로를 통해서 우리 대한민국 정부가 제게 도움의 손길을 준다라고 한다면 
저뿐만이 아니 제가 소속된 회사에게도 충분한 검토후 도움을 주어야 한다는 입니다.
이 나라 정부부처에서 잘못한 부분도 많기 때문입니다.. 

이 지면을 빌어 진심어린 관심을 가져주신 분들께 다시 한번 감사를 드립니다.
단지 가능하다면 논란의 소지가 없기를 바랄뿐이고 언론에 언급되어 제가 이송을 가는데 지장이 없기를 바라며
제 어머니가 이번 일과 제가 처해진 상황을 절대 모르시길 간절히 희망한다는 입니다.

지금까지도 당신 가슴에 씻을 수 없는 부끄러움과 상처를 주기만한 못난 아들이었는데
또다시 그 여린 가슴에 상처를 드리고 그래서 그분이 너무 아파하신다면 
제가 견뎌내고 살아갈 이유가 없어지기 때문입니다.

무슨 얘기를 썻는지 모르겠습니다.
맘속의 이야기를 썼으니 오자가 있고 틀린 부분이 있다하더라도 교정을 위해 다시 읽는 일은 하지 않으려합니다.

잠이 달아나 버렸습니다.
저녁에 밥과 함께 나온 싱콩이 보입니다...
한입 깨물어주고 달아난 잠을 유혹해 볼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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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데미그라스님의 댓글

데미그라스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아이피 125.♡.57.101 작성일

보통사람같았으면 그런 상황에서 회사든 뭐든 아무도 고려치않고 먼저 나부터 살고자 했을텐데..
그런가운데서도 다른 사람을 생각하는 필립님의 아름다운 마음에... 정말 저 스스로도 반성 많이 합니다...
꼭 일이 잘 해결이 되어 빠른 석방이 있기만을 기도하고 또 기도합니다...

건강하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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