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절주절 낙서장~ > 노란 리본

본문 바로가기
  • FAQ
  • 현재접속자 (621)
  • 최신글

LOGIN

1.궁금한 사항은 "궁금해요" 게시판을 이용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2.단순 내용 펌은 삭제 처리합니다. 본인의 의견을 적어주세요.

일상 | 노란 리본

페이지 정보

작성자 malik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80.♡.6.124) 작성일14-04-23 13:55 조회4,506회 댓글1건
  • 검색
  • 목록
게시글 링크복사 : http://www.indoweb.org/362521

본문


Tony Orlando & Dawn 이 부른 Tie A Yellow Ribbon Round The Ole Oak Tree 라는 노래를 아시나요? 이 노래는 1973년도에 만들어져서 넘버원 히트를 기록했는데, 우리 나라에는 '노란 손수건' 이라는 제목으로 알려져 있지요. 이 얘기는 실제로 있었던 일이랍니다.

플로리다 주의 포트 라우더데일 해변으로 가는 버스는 언제나 붐볐습니다. 승객의 대부분이 휴가를 즐기러 가는 젊은 남녀이거나 가족인 상황이라 버스 안은 온통 축제 분위기였고 여행에 들뜬 사람들의 열기로 가득 차 있었습니다. 그런데 그 버스의 맨 앞자리에 한 남자가 앉아 있었습니다. 옆에는 아까부터 그를 지켜보던 한 여자가 있었고... 허름한 옷에 나이조차 짐작하기 힘든 그는 마치 돌부처 같았습니다.

금방이라도 눈물을 쏟을 것 같은 표정, 그리고 무언가를 잔뜩 기대하는 표정으로 오직 차창밖으로만 시선을 고정시킨 남자에게 옆자리의 여인은 호기심을 느꼈습니다. 버스가 워싱턴 교외의 휴게소에 멈춰섰을 때 승객들은 너나없이 차에서 내려 허기진 배를 채우기에 바빴지만 돌부처 같은 남자만은 그대로 앉아 있었습니다.

혹시 '퇴역군인?' '배를 타던 선장?'

호기심에 가득찬 여자가 더 이상 참지 못하겠다는 듯 다가가 말을 걸었습니다. 하고 보니 버스에 탄 승객들 모두가 그 남자에게 호기심을 보이기 시작해서 모든 승객의 시선이 남자에게로 쏠렸습니다. 버스 안은 이미 축제 분위기는 간 데 없고 남자의 사연만이 궁금한 채 침묵이 흘렀습니다. 그는 한참 뒤에야 침묵을 깨고 괴로운 표정으로 사연을 털어 놓았습니다.

그의 이름은 빙고. 4년을 형무소에서 보내다가 석방되어 집으로 가는 길이었습니다. "가석방이 결정되는 날 아내에게 편지를 썼소. 만일 나를 용서하고 받아 들인다면 마을 어귀 참나무에 노란 손수건을 걸어 두라고... 손수건이 보이지 않으면 난 그냥 버스를 타고 어디론지 가 버릴 거요."

사연을 알게된 승객들은 그의 집이 있는 마을이 다가오자 하나 둘 창가 자리에 붙어 커다란 참나무가 나타나기만을 기다렸습니다. 남자의 얼굴은 지독한 긴장감으로 굳어갔고 차 안엔 물을 끼얹은 듯한 정적이 감돌았습니다.

"앗! 저기봐요.... 저기.... "

버스 운전사가 경적을 울리며 소리쳤습니다. 그때 승객들은 자리를 박차고 일어나 운전석 쪽으로 몰려 들었습니다. 차창밖 마을 어귀에 우뚝 서 있는 커다란 참나무가 온통 수천 장 노란 손수건의 물결로 뒤덮여 있었던 것입니다. 승객들은 서로 얼싸 안고 기뻐하면서 함성을 질렀습니다.

나무 아래엔 하루도 그를 잊어 본적이 없는 그의 아내가 서 있었습니다.

*

*

*

Tie a yellow ribbon round the ole oak tree. 
고향의 떡갈나무 가지에 노란 리본을 달아주오

I'm comin' home, 
I've done my time 
Now I've got to know 
what is 
and isn't mine 
If you received my letter 
tellin' you I'd soon be free 
Then you'll know 
just what to do 
If you still want me 
If you still want me

난 지금 나의 형기를 마치고 
고향으로 돌아가고 있다오 
난 이제야 알 게 되었지요 
내가 가질 수 있는게 무엇이고 
내가 가질 수 없는게 무엇인가를요 
내가 곧 출감할거라고 적어 보낸 
편지를 당신이 받았다면.. 
그렇다면 당신은 분명 
어떻게 해야될지를 알 게 될거요 
혹시라도 당신이 아직도 날 사랑한다면 
날 사랑하고 있다면 말이오.

Oh, Tie a yellow ribbon 
round the ole oak tree 
It's been three long years, 
do ya still want me? 
If I don't see a ribbon 
round the ole oak tree 
I'll stay on the bus, 
forget about us 
Put the blame on me 
If I don't see a yellow ribbon 
round the ole oak tree

오, 고향 마을 어귀의 떡갈나무 가지에 
노란 리본을 달아주지 않겠소 
벌써 3년이란 세월이 지났구료 
아직도 날 사랑하고 있소? 
행여 고향어귀의 그 오래된 떡갈나무에 
리본이 보이지 않는다면 
난 버스에 타고서 그대로 지나치고서 
우리의 옛 사랑은 모두 잊어 버릴 거요 
모든 잘못은 내게 있다고 생각해요. 
행여 고향어귀의 그 오래된 떡갈나무에 
노란 리본이 보이지 않는다면 말이오.

Bus driver, 
please look for me 
'Cause I couldn't bear to see 
what I might see 
I'm really still in prison 
and my love 
she holds the key 
A simple yellow ribbon's 
what I need to set me free 
I wrote and 
told her please

이봐요, 기사양반 
내 대신 창밖을 좀 바라봐 주시겠소? 
내 눈으로 그모습을 직접 볼 수 있을지 
도저히 견딜 수가 없거든요 
난 아직도 감옥에 갇혀 있는 느낌이라오 
그리고 나를 풀어줄 그 감옥의 열쇠는 
내 사랑하는 그녀가 쥐고 있는거지요 
내 자유의 몸이 되기 위해 필요한 것은 
오로지 노란 리본 하나랍니다. 
난 그녀에게 그런 내마음을 
편지로 써 보냈지요.

Now the whole damn bus 
is cheering 
and I can't believe I see 
Oh, A hundred yellow ribbons 
round the ole oak tree 
I'm coming home 
Tie a yellow ribbon 
round the ole oak tree

지금 버스 안이 온통 
환호 소리로 가득합니다 
아, 난 도저히 내 눈을 믿을 수가 없군요 
오, 한 개도 아닌 수백개의 노란 리본이 
고향의 그 오래된 떡갈나무 가지에 
휘날리고 있으니 말이오. 
고향 마을 어귀의 떡갈나무 가지에 
노란 리본을 달아주오..


좋아요 0
  • 페이스북으로 보내기
  • 트위터로 보내기
  • 구글플러스로 보내기

댓글목록

  • 검색
  • 목록
주절주절 낙서장~ 목록
  • Total 6,241건 3 페이지
  • RSS
주절주절 낙서장~ 목록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6185 일상 일본, 너란 국가 참... 댓글3 king2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09-10 4604
6184 일상 디즈니 뮬란 공식 예고편 거디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9-07-29 12649
6183 일상 잘나가는 삼성도 A/S는 인도네시아에서는 어쩔수 없나 ???? 댓글6 denny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09-12 8208
6182 일상 아시안게임 축구 결승 금메달전 댓글2 인니새내기123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8-08-29 3958
6181 일상 세상에서 가장 맛있는 음식..1,2위가 인도네시아 음식이라니.. 댓글5 죠니21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09-08 6893
6180 일상 어머나!! 쉼터 777이 연속 2번!! 댓글1 인도네샤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09-24 3544
6179 기타 슈퍼맨이 돌아왔다 역대급 반전 댓글1 독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8-10-23 3595
6178 일상 북한식당 "한국인 대상 첩보활동",, 우리 모두 조심해야겠습니다.. 댓글8 하늘신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09-28 6172
6177 기타 Depok 마르곤다 레지던스 5 방 내놔요 두근네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8-12-13 3410
6176 일상 끌라빠 가딩 풋살 동호회를 찾고 있습니다.... 댓글2 영가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10-17 4254
6175 기타 어제의 홍대 둥글레차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9-01-06 3738
6174 일상 메뉴 변경 ....감솨..... 댓글1 뇌수술전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10-31 4295
6173 기타 영어공부, 질병치료에 관심 있으신 분!~ 유익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9-05-21 2820
6172 일상 CLASH OF CLAN (COC) 인도네시아 한인 직장인 클랜 댓글4 킹왕짱2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4-10-24 9904
6171 일상 요즘 인도웹 싸이트 ???? 댓글6 kokoko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11-21 4750
6170 푸념 헤로 슈퍼주인 미친거 아닌가 댓글3 우여곡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9-08-15 4607
6169 일상 인니 토익사이튼데요~ 인니에선 열릴까요?? ^^; 댓글3 리모네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12-01 4362
6168 기타 도움이 필요합니다. 댓글8 나누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9-10-05 4750
6167 답변글 일상 제발 현지인 여성에게 함부로 대하지좀 맙시다 댓글1 Leopard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12-12 3398
6166 일상 내용삭제 댓글2 BSKIM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9-11-05 7829
6165 일상 인도네시아엔 선 주선해 주시는분 없나요?? 댓글6 아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12-18 4964
6164 푸념 자카르타에서 서울까지 특급 우편 비용과 시간 댓글2 본대장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0-01-24 11001
6163 일상 종교의 개념이 무엇인지요? 댓글19 곰둘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01-06 6711
6162 기타 헌재 "재외국민 특별전형 '부모 모두 해외 체류' 요건, 합헌" iiko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0-04-10 4095
6161 일상 참이슬 vs 바람소주? 댓글27 JDKim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01-12 6935
6160 답변글 일상 Re: 안녕하세요 좋은 친구 구합니다. ^^ 댓글1 elliseu79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0-05-26 3857
6159 일상 수라바야 밀입국자 수용소에서 탈옥사건이 벌어졌다네요..ㅎㅎㅎ 820PM슝슝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01-20 4996
6158 기타 좋아요1 지금 인니 입국시 KF94 마스크 반입 수량 제한이 있나요? 댓글7 cuku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0-07-20 10088
게시물 검색

인도웹은 광고매체이며 광고 당사자가 아닙니다. 인도웹은 공공성 훼손내용을 제외하고 광고정보에 대한 책임을 지지않습니다.
Copyright ⓒ 2006.7.4 - 2024 Powered By IndoWeb.Org. All rights reserved. Email: ad@indoweb.or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