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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타 | 이게 참외일까? 오이일까? '먼띠문수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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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SOL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5.♡.167.83) 작성일09-05-02 08:19 조회7,033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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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을 들어보니 오이와 비슷한 거 같지만 오이 보다는 큰 거 같고 노르스름 한 게 꼭 줄무니 없는 참외 같지만 참외라고 하기엔 큰 오이 같은 이 과일을 보면 다들 고민 아닌 고민에 빠집니다. <?xml:namespace prefix = o ns = "urn:schemas-microsoft-com:office:office" />

오랫동안 인도네시아 사람들과 함께 르바란을 동거동락 해온 대표적인 과일 먼띠문수리에 대해 얘기해 볼까 합니다

저번 시간에 소개해 드렸던 부아 블레와와 함께 금식이 끝나고 부까 뿌아사(buka puasa)를 위해 준비해 놓는 과일 중 하나로 이름은 오이와 비슷하지만 오이보다는 더 향긋하고 신선한, 맛은 메론과 비슷한 이 과일.. 먼띠문 수리입니다

 

먼띠문 수리의 학명은 Cucumis sativus L입니다. 먼띠문수리의 식물학적 계층구조를 살펴보면 쌍떡잎식물강 합판화군 박목 박과입니다. 우리 주변에 흔히 볼 수 있는 박과 식물을 살펴보면 호박, 오이, 참외, 메론, 수박 등이 있으며 대표적인 한약재로는 소염, 진통 효과, 특히 축농증에 특효가 있는 수세미오이인 사과락(絲瓜樂), 기관지염증, 이뇨작용에 좋은 동과자(冬瓜子), 간염에 걸렸을 때 유용하며 토제로 쓰이는 과체(瓜蔕), 폐와 위의 열로 인한 마른 기침, 갈증에 효과가 있는 천화분(天花分), 이뇨제로 쓰고 급성과 만성의 신장염에 쓰는 수과(水瓜)등이 있습니다.

먼띠문 수리의 원산지는 인도의 북서부 히말라야 산맥 남부 산기슭에서 시작되어 약 3000년 전부터 재배되었다고 합니다. 특히 오이라는 이름으로 서로 다른 많은 품종이 전역에 걸쳐 재배되고 있으며 각 지역의 토양과 기후에 맞게 정착되면서 다양한 종을 만들어 내게 됩니다.

먼띠문수리는 1년초 덩굴식물로써. 영명으로는 Common cucumber, 인도네시아 에서는 Mentimun suri 혹은 Timun suri로 불립니다.

 

먼띠문 수리의 겉표면은 옅은 노란색의 길쭉한 타원형입니다. 색깔은 주황색에서 노란색, 미색으로 다양하며 감촉은 매끈하고 광택이 있습니다. 육질은 차갑고 수분이 많으며 참외보다는 오히려 오이에 가깝다고 할 수 있습니다. 향기는 멜론향이 은은하게 풍기지만 막상 잘라서 먹어보면 아무 맛도 못 느낄 정도로 무미합니다.

먼띠문 수리를 손으로 꽉 쥐면 부셔질 정도로 말랑말랑하고 부드러워 꼭 스폰지 같은 느낌이 듭니다. 껍질 또한 굉장히 얇고 부드럽습니다.

길이는 잘 익은 것을 기준으로 길이 20cm, 지름이 10cm정도 되는 것이 좋으며 색깔은 노란 크림색을 띄는 것이 맛있는 것입니다.

속을 살펴보면 오이, 호박과 비슷하게 엹은 노란색씨가 가운데에 들어있습니다.  보통 잘라서 쥬스를 해 먹을 때에는 씨를 제거하여 먹습니다.

 

먼띠문 수리를 한의학적으로 살펴보면 성미는 량(), (), 무독(無毒)하고 귀경으로는 수태음폐경(手太陰肺經), 족양명위경(足陽明胃經)에 속합니다. 효능으로는 탁월한 한성(寒性)으로 인해 해열, 소염, 해독작용이 있어 종기, 해수, 흉협부 동통 등에 쓰이며, 갈증을 없애주는 효능이 있어 부종(浮腫), 소갈(消渴), 소아의 열성 설사, 인후통, 구토, 가슴에 열이 나고 답답해지는 증상, 눈이 붉어지고 부으면서 아픈 증상, 화상 등을 치료하는데 활용돼 왔습니다. 술독을 풀어주는데도 좋은 효과가 있어 사상체질 중 몸에 열이 많고 신장이 약한 체질인 소양인에게 권장되는 식품이기도 합니다.

 

인도네시아에서는 먼띠문 수리는 르바란 과일이라고 하여 르바란때 금식하고 나서 저녁 해질 무렵이 되면 너도 나도 모두 금식을 푸는 식사를 하게 됩니다. 그 전에 속을 달래기 전 음료로 많이 마시는데 이 때 배고프다는 이유로 마구 식사를 하게 되면 위장에 무리를 줄 수 있기 때문에 먼띠문 수리와  부아 블레와(buah blewa), 꼴랑깔링(kolang kaling)과 함께 시럽을 넣어 ‘es buah’라 부르는 음료로 먼저 먹게 됩니다.

이 때 맛을 좀 더 시원하게 하기 위하여  넣는 것이 바로 이 먼띠문 수리이며, 몸 안에 쌓인 열독(熱毒)을 풀어주며 인체의 수분을 보충해 주기 위해 먹는  대표적인 르바란 과일입니다.

 

띠문 수리는 90%가 수분으로 이루어졌고 그 나머지는 비타민 A C, 칼륨, 각종 미네랄로만 구성되어있어 칼로리가 전혀 없기 때문에 영양학적 가치는 비교적 낮은 편이지만 아무리 많이 먹어도 살찔 걱정 없는 대표적인 다이어트 식품입니다.

특히 비타민 C 70mg% 칼륨의 함량이 높은 알칼리성 식품으로 산성 식품을 중화 시키는 장점이 있고 노폐물과 소금기를 배출하는 작용을 해 고혈압과 신장병 환자에게 좋은 식품입니다

하지만 먼띠문 수리는 성질이 차므로 속이 냉()해서 설사를 자주 하거나 한기(寒氣)가 들고 소화가 잘 되지 않는 경우에는 너무 많이 먹지 않도록 주의해야 합니다.

 

먼띠문 수리는 겉표면이 노르스름하게 미색을 띠는 것이 잘 익은 것이며 냄새를 맡으면 향긋한 멜론 냄새가 나는 것이 맛있는 것입니다. 너무 말랑한 것은 많이 익은 것이고 맛이 별로입니다. 하지만 막상 맛을 보면 큰 맛이 없기 때문에 르바란 때를 제외하고는 많이 먹지는 않습니다. 그래서 인도네시아에서는 르바란이 시작되기 3개월전에만 씨를 뿌려 재배하고 그 후에는  특별히 먹을 일이 없기에 요즘 같은 시기에는 볼 수가 없습니다.

 

인도네시아 사람들에게는 굉장히 친숙한 과일이지만.. 아직 한국 사람들에게는 낯선 과일 먼띠문수리..

무심히 지나치기 쉬운 과일이지만 조금만 더 인도네시아 생활에 관심을 가지면 너무나도 흔히 볼 수 있는 과일이기에 돌아오는 르바란에는 이게 르바란 과일이구나 하며 한번 구입해 드셔보시면 단순한 먹걸이를 떠나 한걸음 더 인도네시아의 문화를 이해하는데 보탬이 되지 않을까란 생각이 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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