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절주절 낙서장~ > 황혼의 슬픈 사랑이야기

본문 바로가기
  • FAQ
  • 현재접속자 (492)
  • 최신글

LOGIN

1.궁금한 사항은 "궁금해요" 게시판을 이용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2.단순 내용 펌은 삭제 처리합니다. 본인의 의견을 적어주세요.

감동 | 황혼의 슬픈 사랑이야기

페이지 정보

작성자 카타리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5.♡.202.250) 작성일10-06-06 15:07 조회4,489회 댓글0건
  • 검색
  • 목록
게시글 링크복사 : http://indoweb.org/love/bbs/tb.php/memo/30745

본문

황혼의 슬픈 사랑이야기

육십이 넘은 노부부가
성격 차이를 이유로 이혼을 했습니다.

성격차이로 이혼한 그 노부부는 이혼한 그날,
이혼 처리를 부탁했던 변호사와
함께 저녁 식사를 했습니다.

주문한 음식은 통닭이었습니다.
주문한 통닭이 도착하자 남편 할아버지는
마지막으로 자기가 좋아하는
날개 부위를 찢어서 아내 할머니에게 권했습니다.

권하는 모습이 워낙 보기가 좋아서 동석한 변호사가
어쩌면 이 노부부가
다시 화해할 수도 있을지 모르겠다고 생각하는 순간,
아내 할머니가 기분이 아주 상한 표정으로
마구 화를 내며 말했습니다.

"지난 삼십년간을 당신은 늘 그래왔어.
항상 자기 중심적으로만 생각하더니
이혼하는 날까지도 그러다니...
난 다리 부위를 좋아한단 말이야.
내가 어떤 부위를 좋아하는지 한번도 물어본 적이 없어.
당신은... 자기 중심적이고 이기적인 인간..."

아내 할머니의 그런 반응을 보며
남편인 할아버지가 말했습니다.
"날개 부위는 내가 제일 좋아하는 부위야~
나는 내가 먹고 싶은 부위를
삼십년간 꾹 참고 항상 당신에게 먼저 건네준 건데...
어떻게 그렇게 말할 수가 있어. 이혼하는 날까지..."
화가 난 노부부는 서로 씩씩대며
그 자리를 박차고 일어나 각자의 집으로 가버렸습니다.

집에 도착한 남편 할아버지는
자꾸 아내 할머니가 했던 말이 생각났습니다.
"정말 나는 한번도 아내에게
무슨 부위를 먹고 싶은가 물어 본 적이 없었구나.
그저 내가 좋아하는 부위를 주면 좋아하겠거니 생각했지.
내가 먹고 싶은 부위를 떼어내서 주어도
시큰둥한 반응을 보이는 아내에게 섭섭한 마음만 들고...
돌아보니 내가 잘못한 일이었던 것 같아.
나는 여전히 아내를 사랑하고 있는데...
아무래도 사과라도 해서 아내 마음이나 풀어주어야겠다."
이렇게 생각한 남편 할아버지는
아내 할머니에게 전화를 걸었습니다.

핸드폰에 찍힌 번호를 보고
남편 할아버지가 건 전화임을 안 아내 할머니는
아직 화가 덜 풀려 그 전화를 받고 싶지가 않았습니다.
전화를 끊어버렸는데 또다시 전화가 걸려오자
이번에는 아주 밧데리를 빼 버렸습니다.

다음날 아침,
일찍 잠이 깬 아내 할머니는 이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러고 보니 나도 지난 삼십 년 동안
남편이 날개부위를 좋아하는 줄 몰랐네.
자기가 좋아하는 부위를 나에게 먼저 떼어내 건넸는데,
그 마음은 모르고 나는
뾰로통한 얼굴만 보여주었으니 얼마나 섭섭했을까?
나에게 그렇게 마음을 써주는 줄은 몰랐구나.
아직 사랑하는 마음은 그대로인데...
헤어지긴 했지만 늦기 전에 사과라도 해서
섭섭했던 마음이나 풀어주어야겠다."

아내 할머니가 남편 할아버지 핸드폰으로 전화를 했지만
남편 할아버지는 전화를 받지 않았습니다.
‘내가 전화를 안 받아서 화가 났나’ 하며 생각하고 있는데,
낯선 전화가 걸려왔습니다.

"전 남편께서 돌아가셨습니다"

남편 할아버지 집으로 달려간 아내 할머니는
핸드폰을 꼭 잡고 죽어있는 남편을 보았습니다.

그 핸드폰에는 남편이 마지막으로
자신에게 보내려고 찍어둔 문자 메세지가 있었습니다.

"미안해, 사랑해"
.........

좋아요 0
  • 페이스북으로 보내기
  • 트위터로 보내기
  • 구글플러스로 보내기
  • 검색
  • 목록
주절주절 낙서장~ 목록
  • Total 6,241건 29 페이지
  • RSS
주절주절 낙서장~ 목록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5457 일상 완료됩니다. 댓글2 印英日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09-09 5704
5456 일상 정말 이쁜 소녀.... 칭찬해 주세요~ 댓글4 아이뻐5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09-20 6124
5455 일상 도움이 필요합니다.혼인빙자 사기사건 댓글9 성남멋쟁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10-03 7550
5454 일상 머리 좋은 새 댓글4 malik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10-11 4323
5453 일상 성진국 먹방....!!! 댓글1 지누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10-23 5867
5452 일상 개인이 운용하는 랜트카를 사용했는데.. 먹튀나 그런게 아니길..(잘해… 댓글11 따시기듀공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07-29 6998
5451 일상 수라바야 찌뿌트라몰 환전소 사기꾼놈 댓글2 치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11-24 6493
5450 일상 경차, 어느게 나을까요? 댓글3 쿵쿵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12-12 4364
5449 일상 그 유명하신 택시 진상녀 ㄷㄷㄷ 댓글1 지누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12-18 4235
5448 일상 광물수출제한법규 시행 댓글1 첨부파일 beautician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12-25 4852
5447 일상 BLOOMBERG 선정 가장 혁신적인 국가 1 냠냠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4-01-23 3861
5446 일상 편의점 사장님의 센스 지누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4-02-04 3802
5445 일상 포인트좀 나눠주실분 부탁좀 드릴께요ㅠㅠ 댓글4 마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4-02-18 4073
5444 일상 바람소주 문 닫았나요? 댓글5 hip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4-02-21 5625
5443 일상 완벽한 순간에 포착된 장면들 댓글2 지누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4-03-04 4243
5442 일상 전 세계인 앞에서 망신당하는 한국인 (기자)들. 댓글6 malik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4-03-09 5151
5441 답변글 일상 매너인가 문화제국주의인가 댓글3 Jawafrog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4-03-18 4368
5440 일상 인터넷 없이도 채팅할 수 있는 신개념 앱 등장 malik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4-03-27 5783
5439 일상 발리 맛사지샵 후기// 공항 3분거리 호텔 내 맛사지샵, 비행기 시간… 댓글5 순한맛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4-04-03 6830
5438 일상 알아두면 유용한 무료싸이트 댓글5 malik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4-04-14 7763
5437 일상 노란 리본 댓글1 첨부파일 malik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4-04-23 4488
5436 일상 장희진 몸매가 이정도일 줄이야 ㄷㄷㄷ sksl2940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4-05-13 5433
5435 일상 죽음의 표현단어 장인정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4-05-23 4862
5434 일상 땅그랑 UMN에서 비파과정 들으실 분 계신가요? 댓글2 여우별22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5-03-19 5566
5433 일상 월드컵 브라질 VS 크로아티아 경기 댓글1 민가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4-06-12 5519
5432 일상 한문-한글 문장 번역 가능하신분 찾습니다. 댓글2 boleh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4-06-25 5426
5431 일상 한국인 댓글3 보짜에단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4-08-18 7471
5430 일상 네이버가 인도네시아-영어 사전을 만들었다고? 댓글1 malik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4-07-23 7504
게시물 검색

인도웹은 광고매체이며 광고 당사자가 아닙니다. 인도웹은 공공성 훼손내용을 제외하고 광고정보에 대한 책임을 지지않습니다.
Copyright ⓒ 2006.7.4 - 2024 Powered By IndoWeb.Org. All rights reserved. Email: ad@indoweb.or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