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 | 신 자유주의 시대의 개미와 베짱이 (개미와 베짱이는 지속된다. 쭈 ~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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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여기인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4.♡.3.130) 작성일08-08-28 16:55 조회5,010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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곤충 나라에 봄이 찾아왔습니다. 새싹이 돋아나고 봄꽃이 피고, 부지런한 개미들은 열심히 새 잎을 따고, 꿀을 모았습니다. 단 한 마리의 개미도 게으름을 피우거나 투정을 부리지 않았습니다. 너무나도 따스한 봄볕에 나른해질 때도 개미들은 열심히 먹을 것을 모았습니다.
하지만 베짱이는 풀잎에 누워 탱자탱자 놀고만 있었습니다. 보다 못한 개미 한 마리가 베짱이에게 이야기했습니다.
“베짱이야, 너는 어째서 일을 안 하니? 일을 안 하면 나중에 무얼 먹고살려고?”
베짱이가 말했습니다.
“걱정도 팔자네, 난 지난번에 사놓은 벤처 주식이 상장되면서 떼돈을 벌었단다.”
곤충나라에 여름이 찾아왔습니다. 들판엔 온갖 풀이 무성하게 자라고, 해바라기가 높이 솟았습니다. 언제나 부지런한 개미들은 열심히 농사를 짓고 씨앗을 저장했습니다. 단 한 마리의 개미도 딴청을 부리거나 쉬지 않았습니다. 땀이 흥건히 솟아나도 개미들은 열심히 먹을 것을 모았습니다.
하지만 베짱이는 그늘에 숨어 뒹굴뒹굴 놀고만 있었습니다. 보다 못한 개미 한 마리가 베짱이에게 물었습니다.
“베짱이야, 너는 어째서 일을 조금도 안 하니? 일을 안 하면 남는 것이 없잖아?”
베짱이가 말했습니다.
“걱정 붙들어메시랑께, 난 지난번에 사 놓은 땅이 그린벨트 풀리면서 횡재를 했단다.”
곤충나라에 가을이 찾아왔습니다. 열매가 맺고 곡식이 온 천지에 그득합니다. 어김없이 부지런한 개미들은 열심히 과일을 따고 창고를 채웠습니다. 단 한 마리의 개미도 욕심을 부리거나 낭비하지 않았습니다. 이젠 쉬어도 될 것 같았지만 개미들은 마지막까지 열심히 일했습니다.
하지만 베짱이는 달구경을 하며 룰루랄라 놀기만 했습니다. 보다 못한 개미 한 마리가 베짱이에게 충고했습니다.
“베짱이야, 너는 그렇게 일을 안 해서 어떡하니, 곧 추운 겨울이 오면 어떻게 지내려고?”
베짱이가 말했습니다.
“웬 걱정? 난 유명한 펀드매니저가 자산을 관리해주고 있단다”
곤충나라에 겨울이 찾아왔습니다. 들판엔 먹을 것이라곤 하나도 없고, 흰눈이 두껍게 쌓였습니다. 그러자 곤충나라 국회의 날파리와 진드기들은 이웃 풀밭과 자유무역협정을 체결해 식량을 싼값에 마구마구 들여왔습니다. 식량을 잔뜩 쌓아두었던 개미들은 하루아침에 빈털터리가 되었습니다.
추위와 배고픔에 지친 개미들은 베짱이를 찾아가 일자리를 달라고 애원했습니다.
베짱이가 말했습니다.
“일자리? 일자리야 많지. 하지만 모두 계약직에 보수는 최저임금보다 못하고 각종 복지혜택은 꿈도 꾸지 말아라”
개미들은 이런 상황이 도저히 이해가 안되었습니다. 하지만 어쩔 수 없이 베짱이 밑에서 일을 해야만 했습니다.
하지만 베짱이는 풀잎에 누워 탱자탱자 놀고만 있었습니다. 보다 못한 개미 한 마리가 베짱이에게 이야기했습니다.
“베짱이야, 너는 어째서 일을 안 하니? 일을 안 하면 나중에 무얼 먹고살려고?”
베짱이가 말했습니다.
“걱정도 팔자네, 난 지난번에 사놓은 벤처 주식이 상장되면서 떼돈을 벌었단다.”
곤충나라에 여름이 찾아왔습니다. 들판엔 온갖 풀이 무성하게 자라고, 해바라기가 높이 솟았습니다. 언제나 부지런한 개미들은 열심히 농사를 짓고 씨앗을 저장했습니다. 단 한 마리의 개미도 딴청을 부리거나 쉬지 않았습니다. 땀이 흥건히 솟아나도 개미들은 열심히 먹을 것을 모았습니다.
하지만 베짱이는 그늘에 숨어 뒹굴뒹굴 놀고만 있었습니다. 보다 못한 개미 한 마리가 베짱이에게 물었습니다.
“베짱이야, 너는 어째서 일을 조금도 안 하니? 일을 안 하면 남는 것이 없잖아?”
베짱이가 말했습니다.
“걱정 붙들어메시랑께, 난 지난번에 사 놓은 땅이 그린벨트 풀리면서 횡재를 했단다.”
곤충나라에 가을이 찾아왔습니다. 열매가 맺고 곡식이 온 천지에 그득합니다. 어김없이 부지런한 개미들은 열심히 과일을 따고 창고를 채웠습니다. 단 한 마리의 개미도 욕심을 부리거나 낭비하지 않았습니다. 이젠 쉬어도 될 것 같았지만 개미들은 마지막까지 열심히 일했습니다.
하지만 베짱이는 달구경을 하며 룰루랄라 놀기만 했습니다. 보다 못한 개미 한 마리가 베짱이에게 충고했습니다.
“베짱이야, 너는 그렇게 일을 안 해서 어떡하니, 곧 추운 겨울이 오면 어떻게 지내려고?”
베짱이가 말했습니다.
“웬 걱정? 난 유명한 펀드매니저가 자산을 관리해주고 있단다”
곤충나라에 겨울이 찾아왔습니다. 들판엔 먹을 것이라곤 하나도 없고, 흰눈이 두껍게 쌓였습니다. 그러자 곤충나라 국회의 날파리와 진드기들은 이웃 풀밭과 자유무역협정을 체결해 식량을 싼값에 마구마구 들여왔습니다. 식량을 잔뜩 쌓아두었던 개미들은 하루아침에 빈털터리가 되었습니다.
추위와 배고픔에 지친 개미들은 베짱이를 찾아가 일자리를 달라고 애원했습니다.
베짱이가 말했습니다.
“일자리? 일자리야 많지. 하지만 모두 계약직에 보수는 최저임금보다 못하고 각종 복지혜택은 꿈도 꾸지 말아라”
개미들은 이런 상황이 도저히 이해가 안되었습니다. 하지만 어쩔 수 없이 베짱이 밑에서 일을 해야만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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