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절주절 낙서장~ > 인천에 성냥공장 아가씨...

본문 바로가기
  • FAQ
  • 현재접속자 (985)
  • 최신글

LOGIN

1.궁금한 사항은 "궁금해요" 게시판을 이용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2.단순 내용 펌은 삭제 처리합니다. 본인의 의견을 적어주세요.

감동 | 인천에 성냥공장 아가씨...

페이지 정보

작성자 순진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02.♡.115.19) 작성일11-09-24 07:48 조회7,742회 댓글0건
  • 검색
  • 목록
게시글 링크복사 : http://indoweb.org/love/bbs/tb.php/memo/31824

본문

156292154AA0641F8272B7


시대에 밀려 잊혀져 가는 인천에 성냥공장 노래 알지요.
성냥공장 아가씨라는 노래가 있습니다.
원 노래를 변경해서 남보원이 민요로 부르내요.
지난 80년대 이전까지 군대에서 사병 생활을 했던 
사람들은 대부분 알고 있는 노래입니다.


물론 정식 군가는 아니고
진중가요라고도 할 수 없는 통속적인 노래지요..
이 곳에 소개하기가 민망할 정도로 저속한
그 노래의 노랫말은 이렇게 시작됩니다.
군대 안갔다온 사람은 잘 모르는데... ㅋㅋㅋ


인천의  성냥공장 
성냥공장 아가씨
하루에도 한 갑 두 갑 
일년에 열두 갑
치마 밑에 감추고서
정문을 나설 때
치마 밑에 불이 붙어… 

노랫말의 내용은 인천에 있는 성냥공장 아가씨가
치마 밑에다 몰래 성냥을 감추고 나오다가
불이 나서 경을 쳤다는 내용입니다.

성적으로 한창 왕성한 시기에 
사회에서 격리되어 있던 사병들인지라
약간의 외설성이 담긴 이런 노래가 
불려진 것은 이해가 가지요.
불현듯 그 노랫말이 떠오르면서
새삼스럽게 몇 가지 의문이 떠올랐다.

백과사전을 찾아보니 그 의문이 대부분 풀렸습니다.
우리 나라에 성냥이 보급된 경로는 
다음과 같이 나와있어요..

1880년 개화승(開化僧) 이동인(李東仁)이 
일본에 갔다가 수신사(修信使) 김홍집(金弘集)과 
동행 귀국할 때  처음으로 성냥을 가지고 들어왔으나
일반에게 생활용품으로 대중화하기는 
국권피탈 후인 1910년대에 
일본인들이 인천에 조선성냥[朝鮮燐寸]을 
설립한 것을 비롯하여 군산·수원·영등포·마산·
부산 공장을 설립하여 생산 판매함으로써 
가정용으로 보급되었다고 합니다.

그러나 한국인에게는 공장설치도 일체 
허가하지 않았을 뿐만 아니라 
기술도 배우지 못하게 하여 한국 시장을 
독점하고서는 성냥 1통에 쌀 1되라는 비싼 값으로 판매하였습니다. 

1945년 8·15광복 후 처음으로 한국 사람의 
손으로 인천에 대한성냥을 비롯하여 전국에 
300여 개의 수공업 형태의 공장이 설립되어 
월간 400만 포의 성냥을 생산 공급하게 되었으며 
한국전쟁 후에는 150여 개 업체로 정리되었고
1970년대부터 자동화시설로 전환함에 따라 
업체 규모의 대형화로 업체수가 20개로 감소되었다. (이상 네이버 백과사전)

즉, 우리 나라 최초의 성냥공장은 일본인이 인천에 세운 조선성냥이고
일본인들은 성냥의 독점화를 위하여 조선인의 기술 습득을 막았다.
그로 인해 일제 강점기 때는 성냥 한 통이1되였다고 합니다.

한국인이 세운 최초의 성냥공장도 인천의 
대한성냥이었고 성이 자동화시설을 갖추고 
대형화 된 것은 1970년대 이후였습니다.
또한  우리 나라는 산업화가 본격적으로 시작된 1970년대 이전까지
국민의 대부분이 농업에 종사했지요.

소득 수준이 낮았으니 국민 대부분이 돈이 없었고 소비도 많지 않았습니다.
신발도 짚신을 신거나 집 주위에서는 맨발로 다닐 만큼 절약했고,
옷도 천을 사다가 집에서 해 입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군것질은 보통 사람에게는 사치였고, 외식이란 말 자체가 없던 시절이었습니다.
그러나 절약할 수 없는 것이 있으니바로 성냥이었다고 하네요.

전기가 일상화 되기 전인 1970년대 이전까지도 
매일 불 (포불, 등잔불, 촛불 등)을 켜기 위해 
성냥이 있어야 했고 전기 밥솥이 없으니 밥을 짓기 위해서도 성냥이 있어야 했으며
라이터가 귀한 시절이니 담뱃불도 성냥이었습니다.

즉, 성냥은 집집마다 반드시 소비해야하는
당시로서는 불황이 없는 황금알을 낳는 거위였던 아주 중요한 물건이었지요.

지금은 나이터 죽여줘요.
옛날에 지금과 같은 나이터가 나왔으면 쌀 한가마니 주고도 살거요.

 

좋아요 0
  • 페이스북으로 보내기
  • 트위터로 보내기
  • 구글플러스로 보내기
  • 검색
  • 목록
주절주절 낙서장~ 목록
  • Total 2,417건 28 페이지
  • RSS
주절주절 낙서장~ 목록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1661 일상 호박마차의 고민 댓글16 호박마차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07-02-08 10517
1660 일상 SMS 글자 제한 관련 댓글4 민가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07-01-19 8953
1659 일상 베드민턴 동호회 정기 모임. 댓글2 wolf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07-01-01 10164
1658 일상 풍덩~스트레스 해소~ 댓글20 nakomi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06-12-21 8993
1657 답변글 일상 저희도 제1회 정모를 해야하지 않겠습니까?? 쁜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06-12-05 7569
1656 일상 지금은..Tanjung Duren 전광판 공사중.. 요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06-10-01 8362
1655 일상 고향을 그리워 하는 분들을 위하여 시 한편 올립니다....어린시절 고… 댓글1 하늘사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06-09-06 9209
1654 일상 다시 우리 품으로 돌아온 조선왕실의궤 ILOVEKOREA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10-27 3249
1653 일상 인도네시아 대학진로 댓글5 여행준비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10-16 5038
1652 감동 "장모님"과 마누라 가 똑 같네 댓글1 잔나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10-07 10762
1651 감동 대구입니다 댓글3 상산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10-04 5743
1650 감동 충청도 말이 제일 빠릅띠다. 댓글3 경실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09-28 4925
1649 감동 옛날...군대의추억 댓글2 순진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09-21 7829
1648 일상 어떻게 해야 할까요???? 댓글6 방프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09-15 4669
1647 감동 첫경험 (유-머) 순진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09-09 4965
1646 답변글 일상 또 다시 체리가... 편식하면 안될 것 같은데....ㅋㅋㅋ 나이스가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09-04 3404
1645 일상 패 죽이고 싶은 어글리 코리언 댓글16 개코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08-30 7813
1644 일상 '비지니스'란 이름의 자카르타의 단상 댓글5 pempek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08-24 6463
1643 감동 "인도네시아 독립영웅 " 그는조선인이 었다 댓글1 영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08-15 6936
1642 감동 사랑해서 이토록 아프다면.. 잔나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08-05 5198
1641 감동 ‥…˚★。남을 기쁘게 해주는 삶..。˚♡。‥… 잔나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07-31 4889
1640 일상 한인회 행사...관련 댓글4 쇼팽20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07-28 5310
1639 일상 혹시 네비 판매하시던 "인드라"님 연락처 아시는지요.. 홀리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07-23 3475
1638 일상 궁금합니다. 댓글9 cati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07-18 3722
1637 기타 심장에 암이 없는 두가지 이유. 댓글2 천연삶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07-11 4693
1636 감동 36계 댓글1 잔나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07-07 5066
1635 일상 평창, 모두의 꿈이 이루어지길 댓글1 ILOVEKOREA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07-04 3889
1634 일상 세상에서 가장 중요한 여섯 말 마디... !!!!!! 댓글2 방프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07-01 5823
게시물 검색

인도웹은 광고매체이며 광고 당사자가 아닙니다. 인도웹은 공공성 훼손내용을 제외하고 광고정보에 대한 책임을 지지않습니다.
Copyright ⓒ 2006.7.4 - 2024 Powered By IndoWeb.Org. All rights reserved. Email: ad@indoweb.or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