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화와 통일을 염원하는 416자카르타촛불행동은 평화 통일을 위해 첫 발을 내딛는 남북정상회담 개최를 환영한다.
평창 올림픽 기간이었던 2월 10일, 김정은 위원장이 김여정 노동당 제1부부장을 통해 문재인 대통령에게 친서를 전달하였다. 친서에서 북측은 정상회담을 제안하고, 대북 특사단이 북을 답방하여 3월 5일 남북 정상회담에 합의했다. 이에 따라 오는 4월 27일 역사적인 3차 남북 정상회담이 개최된다. 이는 평화를 위한 우리 정부의 지속적인 노력과 북측의 적극적인 화답으로 이루어진 감격스러운 결과이다.
지난 10여 년간 위협과 보복을 일삼던 남과 북은 양측 지도자의 대담한 결심으로 관계 개선의 극적인 전환 계기를 맞이했다. 남과 북 7천 5백만 겨레는 한 마음, 한 뜻으로 평화와 통일을 염원한다. 이제 한반도 평화는 일시적 현상이 아닌, 영구적 가치로 한반도에 자리잡을 수 있도록 제도적 조치를 마련해야 한다. 이제 한반도는 70여년동안 이어져 온 ‘휴전’이라는 비정상적 상황을 끝내고, 평화 체제로 나아가야 한다.
이를 위해 416자카르타촛불행동은 아래와 같이 요구한다. - 남과 북 당국은 성공적인 회담과 이후 합의 내용의 성실한 이행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해야 한다. - 정상회담의 성공적 개최를 방해하는 남측의 일부 정치세력은 일체의 정략적 행위를 멈춰야 한다. - 지난 10여년 동안 남북관계가 악화되는 데 일조한 일부 적폐 언론은 이제라도 한반도 평화를 위해 공정하고 균형 있는 보도를 해야 한다.
이번 4.27 남북 정상회담이 70여년간 남과 북이 서로를 향해 품은 증오의 마음을 깨끗이 씻어내고 상호 이해와 존중의 시대로 나아가길 바란다. 416자카르타촛불행동은 하나된 한반도를 향한 오랜 그리움과 아픔이 기쁨으로 하나되는 날을 위한 초석이 되길 기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