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 | 돼지년의 여행 - 이인상 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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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비다까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5.♡.171.59) 작성일19-12-24 08:59 조회7,897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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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
하나. 열. 열둘.
손가락이 모자라 발가락 두개를 빌려 아름아름 돼지 여행을 셈한다.
세월 부피가
마음의 무게로 새 깃털 나날들이 비에 젖은 나비 날개 크기가 되었다.
지나온 사람살이 무게 이야기들이 날려 버린 추억들을 줍다가 뒤돌아 본다.
인연없이 인연 맺은 시간들 쏟아지는 회한의 목구멍에 숨이 차 오른다.
어떻게 나너살이의 흔적을 이루었던가
얼마나 알차게 마음의 나이테를 그렸던가
어떤 힘으로 삶의 무게를 가볍게 하였던가
어찌하다가 서러운 이별로 눈물을 흘렸던가.
넋없이 마음 잇댄 자리마다 다가와 함께 했던 버릴 것들과 버리지 못할 것들이 터져 오르는 철딱서니 없는 후회로 되돌아 온다.
이젠
섣달 그믐 지는 석양이 돼지들의 소풍놀이를 접고 새로운 하나로 경자년 흰쥐가 소 잔등이에서 뛰어 내릴 준비를 했단다.
돈(豚) 아
수고했다. 안녕.
2019년
기해년 (己亥年)을 보내면서.
인니에서 인상
벗님이여
세월한짐보낼수있어정말감사하고행복합니다. 나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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