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절주절 낙서장~ > 건망증을 없애고 머리를 맑게 해주는 '끌렝껭'

본문 바로가기
  • FAQ
  • 현재접속자 (731)
  • 최신글

LOGIN

1.궁금한 사항은 "궁금해요" 게시판을 이용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2.단순 내용 펌은 삭제 처리합니다. 본인의 의견을 적어주세요.

기타 | 건망증을 없애고 머리를 맑게 해주는 '끌렝껭'

페이지 정보

작성자 SOL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03.♡.236.245) 작성일09-04-30 19:58 조회5,687회 댓글0건
  • 검색
  • 목록
게시글 링크복사 : http://indoweb.org/love/bbs/tb.php/memo/32793

본문

나눔의 과일 이라고 불러 주고 싶습니다.

우리 어린 시절 도란도란 둘러 앉은 마루 가운데 옥수수나 찐 감자가 있었고, 자지러지게 웃음 보따리가 풀려 나가는 동네 할머니들 상 받침 위에 삶은 콩깍지가 있었다면…… 이곳 인도네시아에는 끌렝껭이 있습니다.

이야기를 만들고 그 이야기에 푹 빠져서 나눔을 느끼게 해주는 과일, 인도네시아에는 끌렝껭이 아닌가 생각해 봅니다.

<?xml:namespace prefix = o ns = "urn:schemas-microsoft-com:office:office" />

 

겉보기에는 까칠한 것이 무슨 맛이 있을까 싶지만 입에 넣어 보면 입안에서 번지는 그 달콤함과 육질의 부드러움이 표현 그대로 사르르 녹습니다. 딱딱한 껍질 안에 숨은 꽉 찬 속살의 달콤함에, 참 이 과일은 속 깊은 과일 이구나 생각 해 봅니다.  

 

과일을 씹으면 녹아나는 단 맛이 서둘러 목의 언덕을 넘어 어느 샌가 몸 속으로 녹아 들어, 언젠가 어릴 적 한번 먹어 본 듯한 느낌이 드는 정겨운 과일이란 생각도 듭니다.

 

끌렝껭은 인도네시아에서는 lengkeng 또는 Kelengkeng, 중국을 비롯한 여러 나라에서는 Longan, lungan, guiyuan 으로 불리는 과일로 용의 눈(dragon eye), 고양이 눈(cats eye)이라는 별칭을 가지고 있기도 합니다.  

학명으로 Euphoria longan L. 이며 식물학 분류를 보면 종자식물문(Spermatophyta), 쌍자엽식물강(Dicotyledoneae), 무환자나무과(Sapindaceae)에 속합니다.

껍질은 거칠고 황갈색으로 속은 꼭 포도알 같은 것이 반투명한 내용물을 가지고 있습니다. 씨는 딱딱하고 동그란 것이 팥알만 하고 색깔은 검은 빛이면서도 밝은 자주색을 띄고 팥알보다 더 예쁩니다.  

이 과일은 중국 남부 또는 버어마 서쪽을 그 기원지로 보고 있으며 1700년대 인도 및 동남아시아로 유입된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현재는 열대 아열대 지역에 고루 분포되어 있습니다.

건기를 꼭 가진 곳에서 생산 되며 그렇지 않은 곳에서는 끌렝껭 특유의 그 달콤한 맛이 없습니다.

 

한의학적으로 살펴보면 성질은 온() 무독(無毒)하고 그 맛은 감()하며, 귀경(歸經)은 수소음심경(手少陰心經) 족태음비경(足太陰脾經)이 됩니다. 보익심비(補益心脾) 양혈안신(養血安神)하니, 기혈부족(氣血不足)과 심계(心悸), 정충(怔忡), 건망(健忘), 불면(不眠)등의 증상을 치료할 수 있습니다.

성미(性味)가 감온(甘溫) 질윤(質潤)하여 심()과 비() 두 경락(經絡)으로 들어가니, 보익보혈(補益補血)하고 영혈(營血)을 자양(滋養)하므로, 양호(良好)한 안신작용(安神作用)을 가지고 있어 심비혈허증(心脾血虛症)에 아주 유용합니다. 또한 임상(臨床)에서는 대조(大棗)와 같이 상용(常用)하여 신경성(神經性) 심계항진증(心悸亢進症)을 치료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담과 습이 저체()한 경우에는 복용하지 말아야 합니다. 이 끌렝껭 말린 것은 총명탕 제재에 꼭 들어가는 약재중 하나로 수험생들에게 꼭 권하고 싶은 과일 입니다. 또한 보혈 작용이 강하니 임산부 및 몸이 허약한 분들께도 권하고 싶습니다.  

 

인도네시아에서는.

건기가 지나고 끌렝껭 철이 오면 길거리 마다 수레에 담아 파는 모습을 쉽게 볼 수 있습니다. 집집마다 한 묶음씩, 또는 한 바가지씩 사다가 둘러 앉아 나누어 먹는 과일 입니다.

인도네시아 사람들은 이 과일을 피를 만들어 주는 과일이라고 합니다. 실제 이 끌렝껭에는 혈액을 만드는 주성분인 철(Fe)이 포도의 20, 시금치의 15배나 들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피를 만들어 주는 과일이 헛된 민간의 얘기만은 아닌 것 입니다.

또 이 과일은 인도네시아로 이주한 화교들에게는 지나친 더위로 쉽게 약해질 수 있는 심기를 보하는 데 꼭 섭취 해야 하는 과일로 인식되어 즐겨 먹었다고 합니다. 이는 끌렝껭이 인체의 기와 혈을 보하는 약효가 있다는 것으로 중의학을 통해 잘 알고 있었기 때문이 아닌가 생각 됩니다.

 

, 이 과일은 건망증을 치료하며 머리를 맑게 해주는 효과가 있습니다.

귀경이 심장인 관계로 혈을 보하는 성질이 강하여 안신시키니 신경쇠약으로 인한 불안증을 없애주며 건망증을 치료하고 머리를 맑게 해 줍니다. 실제로 한의학에서는 끌렝껭 말린 것과 원지, 죽여 등의 약재를 함께 다려서 총명탕 제재로 사용 하고 있습니다.

 

끌렝껭은 임신한 여성과 산후 회복기에도 좋은 작용을 합니다.

비타민 A, B, C 뿐만 아니라 칼슘과 마그네슘의 다양한 무기질에 철 성분이 풍부하여 보혈하니 임산부에게는 둘도 없는 보약이라 할 수 있습니다.

 

민간에서는 끌렝껭 씨를 타박상에도 많이 쓰며 몸에서 나는 냄새 특히 겨드랑이에서 나는 냄새를 제거하는데 효과적 이며 또한 뱀에 의한 상처를 치료하는 데 사용하여 왔다고 합니다.

 

건기가 지나고 나면 일반 과일 가게나 대형 슈퍼, 길거리 수레에 담겨 있어 여기저기에서 흔히 볼 수 있습니다.

살짝 눌러보았을 때 너무 무르지 않고 알 찬 느낌, 탄력이 느껴지는 것이 잘 익은 것이며 색깔은 조금 밝은 황갈색이 달고 맛있습니다. 검은 빛을 띠는 것은 그 맛이 덜 합니다.

껍질을 닦은 후 까서 그냥 먹는 게 보통 이며 시원하게 냉장 보관했던 끌렝껭의 껍질을 까서 주스를 해 먹어도 맛 있습니다. 시중에 통조림으로 많이 가공되어 나와 있기도 합니다.

머리를 맑게 해 주고 건망증을 치료 해 주는 총명탕의 재료, 끌렝껭을 우리 자녀들의 책상 위에 올려 둔다면 그보다 더 좋은 공부 간식이 있을까요?

==============   Copyright@자카르타 솔한의원  ========================

좋아요 0
  • 페이스북으로 보내기
  • 트위터로 보내기
  • 구글플러스로 보내기
  • 검색
  • 목록
주절주절 낙서장~ 목록
  • Total 3,326건 26 페이지
  • RSS
주절주절 낙서장~ 목록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2626 감동 처음~~ 댓글3 와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07-05-21 5023
2625 감동 로마에 다녀와서 댓글2 첨부파일 지구촌나그네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07-10-05 4820
2624 감동 일 못하는 사람의 7가지 습관 댓글5 junoodaddy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07-12-28 5982
2623 감동 (펌) 사랑하는 아들아... 댓글3 여기인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08-03-01 7651
2622 감동 그냥 친구와 진짜 친구의 차이.(펌) 댓글3 여기인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08-06-30 4940
2621 감동 자기야 알지? 댓글2 보타니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08-10-07 4520
2620 감동 메세지 왔다~~ 댓글2 보타니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09-03-12 5243
2619 감동 오리를 잡으려면[펀글] 댓글6 곰곰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09-05-06 4752
2618 감동 배호 노래모음 댓글1 데니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09-06-05 8773
2617 감동 친구인 그대가 좋습니다 댓글1 데니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09-06-29 4401
2616 감동 다시 돌이킬수 없는 네가지......... 댓글7 여기인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09-08-12 6777
2615 감동 해탈... 댓글2 어스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09-09-21 4023
2614 감동 필사모의 취지를 더욱 분명하게 하는 바램에서. 댓글6 wolf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09-12-08 5982
2613 감동 이것이 진실입니다.(필립글입니다) 댓글2 보타니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09-12-28 6337
2612 감동 우리 친정 엄마는 바보 댓글4 데니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01-27 5787
2611 감동 나는 늘 꼴찌의 삶입니다 데니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02-16 4628
2610 감동 33살 어느 주부의 감동글... 댓글10 데니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03-17 6261
2609 감동 재미있는 ABC 댓글3 올인1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04-28 4640
2608 감동 Mimpi itu Nyata - Mujizat itu Nyata goodneighbor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06-01 6026
2607 감동 지금 살고있는 삶은 왕복표가 발행되지 않습니다 댓글8 카타리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06-18 4370
2606 감동 칼릴 지브란의 아름다운 글모음 댓글8 마이크로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07-06 7062
2605 감동 오늘 무척 덥죠? 얼음 동동 시원한 냉면 드세요^^* 댓글15 카타리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07-22 6932
2604 감동 우리 삶의 본질적 목적은...^*^ 댓글3 sjworld멋남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08-05 4771
2603 감동 삶에서 참 값진 3초 댓글8 발동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08-31 4978
2602 감동 한국인의 급한 성격 Best 10 댓글3 CLASHE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10-01 5447
2601 감동 평범함을 사랑하는 탁월함 댓글3 goodneighbor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11-01 6063
2600 감동 끝은 시작? 큰숲에세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12-14 5500
2599 감동 인도네시아의 한국 골프 댓글4 사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04-08 7671
게시물 검색

인도웹은 광고매체이며 광고 당사자가 아닙니다. 인도웹은 공공성 훼손내용을 제외하고 광고정보에 대한 책임을 지지않습니다.
Copyright ⓒ 2006.7.4 - 2024 Powered By IndoWeb.Org. All rights reserved. Email: ad@indoweb.or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