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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 필립 진심으로 감사의 인사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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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필립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4.♡.5.238) 작성일10-07-03 12:08 조회3,983회 댓글3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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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슨 말을 어떻게 해야할까요..<?xml:namespace prefix = o ns = "urn:schemas-microsoft-com:office:office" />

어떻게 하면 저의 마음을 온전히 이 글 속에 담을 수 있을까요

아무리 생각을 해봐도 제 마음을 있는 그대로 글로 옮긴다는 이 쉽지 않은 같습니다.

지난 26일 딱장프로님과 사랑해님께서 친정어머니가 시집간 딸 만나러 오시듯 꾸러미 꾸러미 잔뜩 싸가지고 필립을 보기위해 새벽잠을 설쳐가면서 먼길을 오셨습니다.

막상 그분들을 보니 무슨 말을 해야할지, 눈은 어디에 둬야할지 모르겠더군요,.

그렇게 시간이 흐르고 정성껏 가지고 오신 음식을 나누면서 이런저런 이야기를 하다보니

시간은 저 바다너머로 훌쩍 지나가 버리고 그분들의 뒷모습이 철문 사이로 사라져 버린 후

감사함과 아쉬움 그리고 이유를 알수 없는 아련함에 한참을 한 평 남짓한 방 안에서 서성거리다 두 분께서 가져오신 책들과 음식을 정리하면서 가슴 한켠이 돌팔매질을 맞은 듯 먹먹해졌습니다.

그건 저를 염려해주시는 분들께 느껴지는 부끄러움과 감사함 그리고 잘 살아야겠다는 다짐의 돌팔매였습니다.

 

필립..

희망 잃지 않습니다.

공부를 늦추지도 않겠습니다.

하루하루를 자책과 좌절의 늪속에서 허우적거리지도 않겠습니다.

 

그렇게 세월이 많이 흘러서

제가 하고 싶은 일을 마음껏 할 수 있을 때가 오면

지금처럼 안타까움을 드리는 필립이 아니라

이 시간을 추억하며 때때로 웃음을 드릴 수 있는 필립이 되겠습니다..

 

그리고

여러분들께 받은 따뜻한 마음 여러분들께 갚지 못하더라도

살아가면서 그 마음의 반에 반 만이라도  세상을 통해 갚아 나가겠습니다..

 

여러분들께 다시한번 감사드리고

일찍이 감사의 인사를 전하고 싶었습니다만 이곳에 갑작스럽게 감사가 들어오는 바람에 상황이 여의치 못해서 이제야 감사함을 전하게 되었으니 너무 나무라지 마셨으면 좋겠습니다.

 

필립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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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hihihi님의 댓글

hihihi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아이피 118.♡.27.192 작성일

위로와 사랑을 받은 사람이 다시 다른 이에게 위로와 사랑을 베풀어 온 세상이 밝아진다는 내용의 영화의 내용이 생각납니다.  필립님이 당한 현실의 고통을 다 알 수도 없고 다 위로할 수도 없지만, 생각 날 때 마다 용기와 희망을 가지고 힘든 현실을 이겨내시기를 기도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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