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동 | 아버지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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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Atti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1.♡.8.141) 작성일07-12-12 10:19 조회5,583회 댓글6건본문
아버지란 기분이 좋을 때 헛기침을 하고,
겁이 날 때 너털웃음을 웃는 사람이다.
아버지란 자기가 기대한 만큼 아들 딸의 학교 성적이 좋지 않을 때
겉으로는 '괜찮아, 괜찮아'하지만,
속으로는 몹시 화가 나는 사람이다.
아버지의 마음은 먹칠을 한 유리로 되어 있다.
그래서 잘 깨지기도 하지만, 속은 잘 보이지 않는다.
아버지란 울 장소가 없기에 슬픈 사람이다.
아버지가 아침 식탁에서 성급하게 일어나서 나가는 장소(직장)는,
즐거운 일만 기다리고 있는 곳은 아니다.
아버지는 머리가 셋 달린 龍과 싸우러 나간다.
그것은 피로와, 끝없는 일과,
직장 상사에게서 받는 스트레스다.
아버지란 '내가 아버지 노릇을 제대로 하고 있나?
내가 정말 아버지다운가?' 하는 자책을 날마다 하는 사람이다.
아버지란 자식을 결혼시킬 때 한없이 울면서도
얼굴에는 웃음을 나타내는 사람이다.
아들, 딸이 밤늦게 돌아올 때에
어머니는 열 번 걱정하는 말을 하지만,
아버지는 열 번 현관을 쳐다본다.
아버지의 최고의 자랑은 자식들이 남의 칭찬을 받을 때이다.
아버지가 가장 꺼림칙하게 생각하는 속담이 있다.
그것은 '가장 좋은 교훈은 손수 모범을 보이는 것이다'라는 속담이다.
아버지는 늘 자식들에게 그럴 듯한 교훈을 하면서도,
실제 자신이 모범을 보이지 못하기 때문에, 이 점에 있어서는
미안하게 생각도 하고 남 모르는 콤플렉스도 가지고 있다.
아버지는 이중적인 태도를 곧잘 취한다.
그 이유는 '아들, 딸들이 나를 닮아 주었으면' 하고 생각하면서도,
'나를 닮지 않아 주었으면' 하는 생각을 동시에 하기 때문이다.
아버지에 대한 인상은 나이에 따라 달라진다.
그러나 그대가 지금 몇 살이든지,
아버지에 대한 현재의 생각이
최종적이라고 생각하지 말라.
일반적으로 나이에 따라 변하는 아버지의 인상은,
4세때--아빠는 무엇이나 할 수 있다.
7세때--아빠는 아는 것이 정말 많다.
8세때--아빠와 선생님 중 누가 더 높을까?
12세때--아빠는 모르는 것이 많아.
14세때--우리 아버지요? 세대 차이가 나요.
25세때--아버지를 이해하지만, 기성세대는 갔습니다.
30세때--아버지의 의견도 일리가 있지요.
40세때--여보! 우리가 이 일을 결정하기 전에 아버지의 의견을 들어봅시다.
50세때--아버님은 훌륭한 분이었어.
60세때--아버님께서 살아 계셨다면 꼭 조언을 들었을 텐데…
아버지란 돌아가신 뒤에도 두고두고 그 말씀이 생각나는 사람이다.
아버지란 돌아가신 후에야 보고 싶은 사람이다.
아버지는 결코 무관심한 사람이 아니다.
아버지가 무관심한 것처럼 보이는 것은,
체면과 자존심과 미안함 같은 것이 어우러져서
그 마음을 쉽게 나타내지 못하기 때문이다.
아버지의 웃음은 어머니의 웃음의 2배쯤 농도가 진하다.
울음은 열 배쯤 될 것이다.
아들 딸들은 아버지의 수입이 적은 것이나
아버지의 지위가 높지 못한 것에 대해 불만이 있지만,
아버지는 그런 마음에 속으로만 운다.
아버지는 가정에서 어른인 체를 해야 하지만
친한 친구나 맘이 통하는 사람을 만나면 소년이 된다.
아버지는 어머니 앞에서는 기도도 안 하지만,
혼자 큰 소리로 기도 하는 사람이다.
어머니의 가슴은 봄과 여름을 왔다갔다하지만,
아버지의 가슴은 가을과 겨울을 오고간다.
아버지!
뒷동산의 바위 같은 이름이다.
시골마을의 느티나무 같은 크나 큰 이름이다.
아버지 당신을 사랑합니다!
댓글목록
Atti님의 댓글
Atti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아이피 61.♡.17.175 작성일
글을 읽으면서 마치 제가 이태리여행을 마음껏 한 듯 합니다. ^*^
무척 아름다운 도시인 것 같아 꼭 여행가고픈 마음이 드네요.
Merry Christmas& Happy New Year!! *^^*
지구촌나그네님의 댓글
지구촌나그네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아이피 81.♡.74.185 작성일
그동안 피렌체(Firenze), 피렌체의 주변도시 피사(Pisa) 및 시에나(Siena) 를 두번에 걸쳐 다녀 왔고
아울러 제노바(Genova)에도 다녀 왔답니다.
피렌체는 밀라노에서 기차로 약 3시간 거리에 있는 고도이며 피사와 시에나는 피렌체에서 각기 기차나 버스로 약 1시간 정도 걸리는 거리에 있지요.
피사는 갈릴레오가 물체 낙하 실험을 했다는 피사의 사탑이 있는 많이 알려진 도시이지요.
시에나 역시 고도로서 볼거리가 많은 도시이고.
제노바는 북서부 이태리의 유서 깊은 항구도시로서 밀라노에서 기차로 약 1시간 40분정도 거리에 있지요.
여행을 다녀 온후 게으른 탓에 그리고 하는 일이 너무 바빠 후기를 미쳐 쓰지 못하고 차일피일 하다보니 날짜가 꽤 지난셈이군요.
아울러 년말 년시를 맞아 한국에 휴가차 열흘 남짓 다녀 올 예정이랍니다..
출발은 이곳 시간으로 내일 오후이고 내년 1월 초에나 다시 이곳 밀라노로 돌아 올예정이지요.
여하튼 성탄 잘 보내시고 아울러 새해 복 많이 받으시기 바랍니다.
한국에 가서는 매우 바쁘게 지내다 올 예정이지요.^^
Atti님의 댓글
Atti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아이피 61.♡.8.113 작성일
나그네님*^^*
요즘은 여행 안다니시나요?
아름다운 사진과 글 기다립니다. *.*
Atti님의 댓글
Atti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아이피 61.♡.8.113 작성일
레드님! ^*^
Terima kasih banak!
지구촌나그네님의 댓글
지구촌나그네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아이피 81.♡.74.185 작성일
가슴 뭉클한 숙연함과 공감이 전해졌습니다.
글을 읽고.
아~어머니 못지 않게 사랑 받아야 할
외로운 세상의 모든 아버지 들이여!
좋은 글 그리고 그림 감사 합니다.
redbug님의 댓글
redbug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아이피 124.♡.3.122 작성일언제나 좋은글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