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나저나 키타스 없이 일하다 이민국에 걸리면 누가 책임지나?

인턴은 보통 3개월입니다.
채용할지 말지 사람 됨됨이도 파악 하는데 1년이나 걸리는 회사는 정상이 아니죠.
그렇다고 한국처럼 1년 근무하면 정규직으로 채용해야 하는 노동법 규정의 제약을 받는 것도 아닌데요.
(몇몇 좋은 회사 빼고, 인니의 한국인 근로자는 노동법의 보호를 받지 못하는 사각지대에 있습니다.)
인턴의 본래 목적인 시험 채용이 아니라, 핑계로 빨아 먹으려는 의도라고 단언합니다.
요즘 한국 기업들 사이에 일상이 되어버린, 나쁘게 변질된 인턴 시스템을 그대로 인니에 갖다 써먹으려는 것 같네요.
한국에서 온지 얼마 안되는 신입이면, 그런 조건을 받아들이는데 거부감도 적을테고요.

취업비자 처리 안해주겠다는 것도 심합니다.
자기 회사 직원을 불법을 전제로 일 시키겠다는 마인드를 가진 경영자가 다른 일이라고 법이나 이치를 따를까요?
조기 퇴사를 우려해서 안해준다는 명분도 이치에 안맞습니다.
취업과 채용은 고용자, 피고용자 양자가 감수해야 할 리스크인데, 일방적으로 피고용자에게 떠넘기는 비열한 행위일 뿐입니다.
불신을 전제로 고용하는 회사라니, 어떤 식으로 직원을 대할지 뻔합니다.
비약하자면, 일하는거 자체가 불법인데, 월급 밀린다고 어디 가서 하소연이나 할 수 있을까요?

물론, 회사 여건 상, 약간의 불법적인 일을 감수해야 할 수도 있습니다.
그런 조건을 요구하는 것으로 보아 제대로된(?) 회사는 아닌 거 같은데, 외국인 고용 허가된 인원수(RTPKA)에 여유가 없을 수도 있습니다.
그런 회사들이 드물진 않습니다만, 최소한 불법적이나마 사회문화비자나 관광비자 수속과 그 제반 비용은 당연히 회사가 처리해주고 부담하는게 맞습니다.
그래봤자 결국 당사자도 불법 취업으로 기록에 남는다는 리스크는 여전히 감수해야 하니까요.
그것 마저도 알아서 하라는 회사라면, 이민국이나 경찰에 걸려서 문제되기라도 하면, 회사는 아무것도 몰랐다, 속았다 라고 발뺌할지도 모릅니다.

꾸갱님이 어떤 처지인지 모르니, 뭐라 말씀드리기가 조심스럽습니다만...
일반적으로 인니 한국기업들은 1년 경력은 경력으로 쳐주지도 않으니, 꾹 참고 1년 경력이라도 쌓겠다는 생각이시라면 다시 생각해 보세요.
월급 적고 일이 힘들더라도 법은 준수하려고 노력하는 회사, 아니면 여건이 안돼서 법은 좀 어기더라도 최소한의 도리는 그래도 지키는 회사를 찾아 보시길 권합니다.

쫓겨서 하는 선택이 좋은 경우는 거의 드물고, 안하느니만 못한 경험도 있지 않나 생각합니다.
차라리 여건 되시면 여행을 다녀 보세요.
여행 중에 틈틈히 여기저기 취업 시도는 계속 하시면서요.
어느정도 고생을 동반한 여행이라면, 나중에 일하는데도 그 경험이 도움이 됩니다.

을의 관계네요.
막상 기회의 땅 인도네시아라고 하지만.. 좀처럼 취업하기가 쉽지가 않네요.
비자관련 비용도 안해주는걸로 알고ㅠ있습니다. 사회문화 비자비용역시.. 모르겠네요. ㅜㅜ
골치아프네요.

직원 채용하겠다고 해놓고 비자 안해주겠다는 회사는 도대체 이해가 안 감니다.
그냥 다른 곳을 알아 보십시요. 제가 보기엔 그 회사 사장을 비롯해 관리 하는 사람들 남을 배려 할 마음이 전혀 없는 회사로 보이며 차 후 근무 중에도 많은 어려움이 있을듯 합니다. 인턴으로 바쁠때 싸게 쓰고 나중에 버리겠다는 듯이 아닐까 합니다.

어떤식으로든 회사에서 체류에 대한 보장은 해줘야 하는거 아닌가...희한하네...

회사에서는 입사초기에 퇴사를 우려해서 안해준다는 것인데..
일단 UI에서 연장은 안해줍니다. 어떤 컨설팅 업체에서 편법으로 학생비자 1년 연장 해주는 경우를 보았습니다.(교민잡지 뒤져보세요).
회사와 어떤 네고도 할 수 없다면 .. 학생비자 남은 기간까지 다 쓴다. 만료 2주전 EPO신청하고 싱가폴 다녀오면서 사회문화 비자를 받는다. (스폰서는 회사가 해줘야 겠죠) 그리고 2개월씩 연장 두번 더 하고.. 다시 싱가폴 다녀온다.
다시 사회문화 비자로 위 프로세스 반복한다.
하지만 설마 회사에서 아무것도 안해줄까요? 끼따스 안해준다 하더라도 비자문제로 인한 싱가폴 항공권, 사회문자비자에 대한 금액등은 지불해주리라 생각됩니다.
이래저래 해서 1년동안 저렇게 소요되는 비용과 취업비자 교육세 천이백불 별차이 없어 보입니다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