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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동 | 끄라딩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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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보타니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8.♡.216.72) 작성일09-02-01 10:27 조회4,012회 댓글1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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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다살다 지쳐

죽을힘도 없는 것 같다.

많이 기대고 싶은 불혹의 현실에

누가 한참때라 말을 했던가

날카롭던 발톱 점차 무디어가고

그 넘치던 패기는 어디로 숨었는가

조신하던 마누라 조폭으로 둔갑하고

어쩌다 큰소리 내보니 먹히지도 않는다.

어기짱에 벼락같은 소리 내보니

눈물콧물 질질 짜내며

안스럽기도하고

딱하기도 하고

내 초라하기도하고

나 당신을 사랑해서 기대고싶어

언제나 원더우먼인가 보고싶은 힘센마누라

내 당신 이해해주리라 생각하고 내뱉은 말에

그리 속상해하니 너무 미안쿠려

큰 그릇이려니

여자가 아닌 스폰지 조강지처려니

내 마누란 내 맘대로 할 수 있으려니

그것이 잘못되어

당신 가슴에 상처가 되는가보구려

미안하오

미안하오

내 당신 미워 그리했겠소

당신 너무도 사랑하니

아니 의지하니

내 땡강 한번 부려본것이라오.

속상해 하지 마오.

슬퍼하지 마오.

웃는 낯의 당신에게서 커다란 힘을 얻는 다오.

내 곁에 있어주어 고맙소

사랑해주어 고맙소

당신이란 사람

진심으로 사랑하오...

얼큰히 술에 취해 들어온 남편

아침나절 아내에게 싫은 소리 해대고

하루종일 마음안스러워 속상해한다.

퇴근길에 끄라딩댕 내밀며

작은 어깨 마누라 툭툭 쳐대니

마누라 가슴이 짠하니

파란멍울이 금세 풀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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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빌리님의 댓글

빌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아이피 118.♡.61.175 작성일

끄라띵댕은 한국은 박카스와 비슷한 음료인데 님의 글을 보니
'힘내세요~'라는 박카스의 한 광고를 보는거 같습니다.
새해에는 끄라띵댕 많이 드시고 힘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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