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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 *** 정주영 회장이 생전에 남긴 이야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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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디까르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8.♡.225.125) 작성일11-10-01 10:29 조회4,049회 댓글4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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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주영 회장이 생전에 남긴 이야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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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정희 대통령-경부고속도로 개통식. 영 부인 육여사. 정주영회장.

 

                  

 

故 정주영 회장이 생전에 남긴 이야기 입니다.



내가 경부 고속도로 공사때,박정희 대통령하고 얘기 도중 깜빡 존 적이 있어요.
박 대통령이란 분이 얼마나 무섭고 위엄있는 분입니까.

근데, 그런 어른 앞에서 나 혼자 앉아 이야기를 듣다가 깜박 졸았어.
아마 내가 태어나 엿새 동안 양말을 못 갈아 신은 것이 그때가 처음일거예요.

그럴 정도로 고속도로 현장에서 날밤을 새고 그랬어요.
그때 나 뿐 아니라 당시 경부 고속도로 멤버들은 전부 양말을 벗겨보면
발가락 사이가 붙었을 정도였어.

내가 작업화를 벗어놓고 자본 기억이 별로 없어요.
하여간 그렇게 현장에서 살다가 박 대통령이 호출해서 만났는데,

박 대통령이 말씀을 하는 도중에 나도 모르게 너무 피곤해서 깜박 존 거지요.
근데 그게 2~3분, 길어야 4분이 안 될 거야. 근데 어찌나 맛있게 잤던지,

나중에 정신이 번쩍 들어서 잠을 깼지. 참, 박 대통령을 잊지 못하는 얘긴데,
그때 청와대 응접실 탁자가 조그만 했어. 그 탁자를 사이에 두고 말씀을 하시는데
바로 앞에서 내가 졸았으니 말이야...

졸고나서 내가 아주 당황했거든.

대통령께서도 말씀을 하시다 내가 졸고 있으니 기가 막혔을 거 아니야.

하던 얘기도 중단 하셨을 거고 말이지.

그러니 이건 뭐 어쩔 줄을 모르겠어. 죄송하다는 말씀 밖에 못하는거야.
그런데 웬만한 사람 같으면 내가 졸고 있을 때 자리를 떴거나 언짢은 얼굴을 했을거야.

내가 놀래가지고 정신이 번쩍 들고 어찌할 바를 모르는데

그 자리에 그대로 계셨던 대통령께서 내 손을 꾹 잡으시더니

"정 사장, 내가 미안하구만." 이러시는 거예요.
참…. 정말 대단한 분이야.... 그때를 잊지 못하겠어....

그래서 나도 말이지, 그때 배운대로 써 먹었지.
공사현장에 돌아다녀 보면 작업하다 피로해서 조는 친구들이 있거든.
그러면 순시 하다가 보고서도 그냥 두고 한 바퀴 돌고 와요.
그때까지도 자고 있으면 그땐 발로 툭 깨워.
기절 초풍을 하고 일어서거든. 그러면 그러지, ‘내가 미안하구만.’ ... 

나도 그때 그 말에 감동 받았는데.... 그 친구들도 감격했을 거야, 하하하.
잠이라는 건 말이야 일이 신나면 잠이 안와,
죽으면 계속 잘껀데 살아서는 쪼끔만 자야지,

나는 그렇게 일을 했으니까 특별히 건강관리를 이렇게 한다고 소개할 것도 없고,
오히려 일에 미치다 보면 건강은 자연스럽게 유지가 되는 것 같았어.
일을 안 하거나 마음속에 증오심을 넣고 있으면 사람은 그때부터 환자예요. 환자....

박 대통령이나 정주영 회장이나 우리나라의 경제발전을 이끌었던 주역이며
한국을 세계 최빈국에서 일약 중진국으로 끌어올린 주인공들 입니다.
그런 인물들이 있었기에 오늘날의 한국이 건재하게 존재하는것이 아닐런지요.
정회장 본인의 말대로 지금은 저 세상에서 계속 잠만 자고 있겠지요... ㅎ~`
두분 모두의 冥福을 빕니다.
오늘도 건강한 하루 되세요
디까르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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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revival님의 댓글

revival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아이피 203.♡.30.74 작성일

참 귀한 글이네요.

감사를 드립니다


인도네시아 보다 더 가난했던 대한민국이 지금의 한국바람을 일으키고 있는 것은

우리들의 부모님들과 함께 희생의 씨앗을 뿌렸던 그 땀의 결실이라고 생각합니다


우리들도 후 세대에 좋은 본이 될 수 있는 희생의 씨앗을 뿌릴 수 있기를 바랍니다


특히 어려운 이 인도네시아 땅에서 희생의 땀을 흘리고 있는 부모님들과

우리의 꿈인 젊은 세대들에게 자랑스러운 격려의 박수를 맘껏 쳐 드리고 싶습니다


모두들 힘 내세요~~~~


수확의 기쁨을 다 함깨 나누게 될 날을 기다립니다 ~~~~~~~


자랑스러운 대한민국 만세 ~~~~~~~~~~~~~~~~~~



인도네시아에서 열심히 일하고 있는 모든 분들을 축복합니다 ~~~~~~~~~~~~~~

범고래잠수함님의 댓글

범고래잠수함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아이피 223.♡.230.7 작성일

당시 여건과 사회분위기로서는 일리있는 말인뒤..

1) 오너와 고정된 월급 받는 직원 입장이 좀 틀리구..ㅋㅋ
2) 신나게 일을 할 수 있는 여건이나, 합당한 댓가가 있어야죠..
    윗세대와는 여건과 인식이 많이 틀립니다.

다들 오버타임도 못받는 연장근무와 시도때도 없이 찾아오는 한국 출장자/손님/별로가고 싶지 않은
회식/접대덕에..피곤과 짜증에 찌들어 있는뒤..글타고..옛날처럼..그만큼 하면..뭐가 보이는것도 아니구..

현지 재벌기업이나, 외국인 기업에서 일하는 중간관리자들의 노동강도도 현재 인도네시아에서
근무하시는 한국인 못지 않습니다만...시스템도 잘 되어있긴 하지만..
같은 일을해도 그렇게까지 힘들고 짜증나게는 잘 안하더군요.

요즘같은때 발가락붙을때까지 일시키면 누가 남아있겠어요?

가을서리님의 댓글

가을서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아이피 222.♡.235.129 작성일

정말 좋은 얘기입니다.

제가 박정희 대통령 세대는 아니라서 자세한 내용은 모르지만 박정희 대통령이
독재로 욕을 먹는 부분이 있어도 저런 부분이 있어서 많은 분들이 좋아하는것 같습니다.

만약 자신의 사리사욕만 있는 독재자라면 저런 행동을 보여주지 못했겠죠.

제 생각이 반드시 맞다고 말씀드릴수는 없지만 저는 박정희 대통령이 나라가 잘되기 위해서
대한민국에서 현재는 독재가 필요하다고 생각해서 독재를 하지 않았나 생각이 얼핏 듭니다.

진정한 독재자는 북쪽에 계시는 분들이나 리비아의 카다피 같은 독재자죠..

pgagolf님의 댓글

pgagolf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아이피 110.♡.172.76 작성일

심금을 울리는 글이네요.

오늘아침 모처럼 늦잠을 잔뒤 매일아침 해오던공부를 못했었는데....

영원이 찾을수없는 아까운 그 시간을 어떻게 해야죠... 너무 너무 아쉬운데^^

어떻게 할까요 ? 

아무래도 죽는것을 조금 미루어야 할 것 같네요????  ㅋㅋㅋ



**  디까르타님 **

--- 항상 좋은글 잘 읽고 있습니다 --- 

이곳에 올려진 글은 잠깐 읽고 지나가지만 그 글을 올리기까지는 만은 시간과 정성이 요구된다는 것을 쬐^^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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