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토야마 정부에 대한 기대가 컸는데 이번 독도영유권문제로 크게 실망했습니다. 일본에 하토야마 신정부가 들어선 이후 동북아시아 공동체를 주장하고 과거 역사에 대해 전향적인 자세를 보였을 때까지만 해도 우리 한국국민들은 신 한일관계에 대한 기대가 그 어느 때 보다도 컸습니다.

하지만 최근 일본 정부가 보여준 일련의 행동들은 과연 한일관계 개선에 대한 의지가 있는지 궁금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태평양전쟁 당시 강제노동을 강요당한 한국 할머니와 유족들에게 1인당 고작 99엔을 지급하겠다고 한 것은 이들을 우롱하는 처사이고, 문부 과학성이 발표한 고교교과서 학습지도요령 해설서에서 간접적으로 독도에 대한 일본 영유권을 주장한데 이어 문부과학상이 독도를 일본 영토라고 발언한 것은 일본의 영토와 역사인식에 변화가 전혀 없음을 의미하는 것이라 생각합니다.

더군다나 일본의 지식인들 가운데 상당수가 이미 식민지 지배에 대한 잘못을 인정하고, 독도 영유권이 한국에 있음을 인정하고 있음에도 이같이 왜곡된 역사를 자라나는 청소년들에게 가르치겠다고 하는 것은 일본의 장래를 위해서도 바람직하지 않다고 봅니다. 그리고 홋카이도교직원조합이 기관지 ‘홋교’에서 “문부과학성이 중학교 역사 해설서에 다케시마의 영유권을 명기한 것은 한국에는 침략식민지 지배를 일본이 정당화 하는 극히 부당한 것”이라고 비판했다는 사실!!

정말 일본 혼내줘야 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