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절주절 낙서장~ > [유머] 가정의 달 딸에게 보내는 편지

본문 바로가기
  • FAQ
  • 현재접속자 (635)
  • 최신글

LOGIN

1.궁금한 사항은 "궁금해요" 게시판을 이용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2.단순 내용 펌은 삭제 처리합니다. 본인의 의견을 적어주세요.

감동 | [유머] 가정의 달 딸에게 보내는 편지

페이지 정보

작성자 medic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03.♡.149.151) 작성일07-05-04 16:09 조회8,940회 댓글4건
  • 검색
  • 목록
게시글 링크복사 : http://indoweb.org/love/bbs/tb.php/memo/29051

본문

우리 과장님의 딸이 놀이방에서
사랑이 가득담긴 아빠 편지를 제출하라고 해서 과장님이 심사숙고 끝에 쓴 글
혼자보기 아까워서 올려봅니다.


사랑하는 가빈이에게.
엄마, 아빠는 가빈이를 사랑한단다.
사실은 아빠가 엄마보다 많이 사랑한단다.
굳이 수량으로 표현을 하자면, 열 배정도 더 많이 사랑한단다.
엄마의 사랑은 아빠의 사랑에 비교하면 아주 형편이 없는 수준이란다.
그러니 엄마의 가식적인 사랑에 속지 말고, 현명하게 대처 할 수 있는
현명한 가빈이가 되었으면 한다.

책은 마음에 양식이라는 말이 있단다.
이건 책이 먹을 수 있는 음식이라는 소리가 아니라, 책을 이용해서
뭔가를 먹을 수 있다는 뜻 일 게다.

예를 들자면, 니가 좋아하는 아이스크림이 냉장고에 있다.
그런데 그 아이스크림은 항상 너에 손이 닿을 수 없는 차디찬 냉동실
맨 꼭대기 위에 놓여져 있더구나.
아빠는 항상 그 상황이 가슴이 무척 아프단다.
하지만 가빈아 그 상황에서 좌절을 하면 안 된단다.
책을 이용하거라!
이번에도 니 엄마가 230만원 이라는 상상을 초월하는 금액으로 뻘짓을
했더구나.
처음엔 출판사를 통째로 샀다는 이야기 인 줄 알았단다.
23만원이라고 말 하는 줄 알고, 놀랬는데.
230만원이라는고 말하더구나.
아빠는 순간 기절 하는 줄 알았단다.
도대체! 책값이 230만원이라니.
아마도 책을 사면 디지털 TV를 사은품으로 주는 것 같다.
지금이라도 엄마가 제 정신으로 돌아와 반품할 수 있도록 기도해 보자.

어쨌건.
그걸 사람이 읽으라고 사줬겠니!
그 책을 차곡차곡 쌓거라, 그리고 그걸 딛고 올라서면 어렵지 않게 꺼내
먹을 수 있을 거다. 책을 이용하면 사람이 많은 지식과 풍족한 삶을 얻을 수 있다는
것을 알게 될 것이다.
먹을 땐 항상 작은방에 들어가서 문을 걸어 잠그고 먹어라.
엄마한테 걸리면 짤 없단다.
대신 문을 열고 나오는 일이 없도록 하려무나.

그리고 주말이면 니 엄마가 항상 수락산에 끌고 갈려고 하더구나.
억지로 엄마에게 끌려가는 너에 모습이 애처롭기 까지 하더구나.
아빠는 막아보려고 해도 힘이 없단다.
마치 5천의 군사로 5만의 신라군과 맞서 싸우는 계백장군과 같은
기분이 든단다.
계백장군이 누구인지 굳이 알 건 없단다.
초등학교에 들어가면 억지로 배우게 되니깐, 그때 배우면 된단다.
하여간, 아빠도 요즘 숨어서 힘을 키우고 있으니 조금만 참거라!
도대체가 지도 힘들어 하는 등산을 연약한 너에게 아무런 죄의식 없이
강요를 하다니 분명 하늘이 용서하지 않을거다.
지금 이 순간에도 할 수만 있다면, 아빠가 수락산을 없애버리고 싶다.

가빈아!
이럴 때는 엄살이라는 것을 피우는 거란다.
사실 엄살이 아니라 삶의 지혜란다.
발목이 아프다고 드러누워라!
좌삼삼 우삼삼 구르거라!
너네 엄마도 제정신이라면 그런 널 끌고 가겠니?

그리고 저번에 니가 노래를 불러 주었잖냐?
“아빠! 힘내세요 가빈이 가 있잖아요”
이 노래 제목이 ‘아빠 힘내세요’라고 하더라.
근데 가빈아 아빠가 진짜 힘든 게 뭔지 아니?
진짜로 힘든 건 바로 ‘너’ 때문이다.
우선 한 달 놀이방비가 25만원이라고 하더라.
이게 말이 되니, 6개월로 계산 해보자.
순순히 놀이방 비만 해도 150만원이더구나.
거기다 간식비, 견학비, 책값……
니가 대학생이니…….
아빠는 요즘 미치지 않을려고 노력하고 있단다.
그러니 가빈아! 앞으론 아빠 앞에선 그런 노래 하지마라.
니가 노래 부르면 무슨 돈 벌어오라는 ‘주술소리’로 들린단다.

할 얘기는 많지만 오늘은 여기서 그만 할 란다.
사랑하는 가빈아! 아빠는 너를 진정으로 사랑한단다.
소주 한 박스만큼.
사랑해!!!!!!!

좋아요 0
  • 페이스북으로 보내기
  • 트위터로 보내기
  • 구글플러스로 보내기

댓글목록

wolf님의 댓글

wolf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아이피 219.♡.26.119 작성일

오늘은 어린이날 이네요. - 인니에서 어린이 날이라...

어린이날 이글을 읽으니 넘넘 재미있으면서 한편으로는 등뒤로 식은 땀이 주룩...
넘 이야기가 아니기 때문이겠죠. 공감하는 부분 많지만 표현 해서는 안되는 야그들이었는데...

큰 애기가 아침에 일어 났길래 물었어요. 오늘 무슨 날인줄 아냐구요.
- 아이들 날 이라고 답을 받았어요. 아빠처렴 찢어진 신문을 좋아하나 봐요.

둘째 아이가 작년에 월반을 했어요. 원칙적으론 올해 6월에 1학년 입학이 되는건데...
너무 똑똑하다나.. 어쩐다나 해서 1년을 뛰어 넘은거지요.
이번 6월이면 가족은 한국으로 귀국하게 되는데, 그럼 학비 안내도 되구. - 학교의 비리가 있는 듯

쿵.. 한국서는 생각하지도 못하는 입학금이며, 학비, 교복.....
둘째 아이보고 자랑스러워 하는 아기 엄마에게는 그냥 씨익 웃어 주었답니다.


쥔장 나 소주 한 박스만 가지고 갈게요.

만덕님의 댓글

만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아이피 222.♡.68.131 작성일

과장님께서 정말 재밌는 분이시네요........^^
근데 이글 실제로 쓰신건가요?
오래간 만에 혼자 컴 앞에서 무지 웃었습니다.!

호박마차님의 댓글

호박마차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아이피 125.♡.248.18 작성일

맨 마지막에 있는 니가 대학생이니가 압권..
친구들이 슬슬 하나둘씩 결혼을 해서 그런지,애 양육비가 막
가슴에 꽃힘..
언제 돈 모아서 시집가는겨?!  ^^

  • 검색
  • 목록
주절주절 낙서장~ 목록
  • Total 6,241건 21 페이지
  • RSS
주절주절 낙서장~ 목록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5681 감동 사랑의 전화 댓글6 물상객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8-12-22 5348
5680 일상 다시 우리 품으로 돌아온 조선왕실의궤 ILOVEKOREA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10-27 3215
5679 노하우/팁 급하게 선물해야 하는데 집에 기프트박스가 없을땐! 둥글레차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9-02-13 6222
5678 일상 한.미 FTA 입니다. 댓글5 조선해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11-07 4034
5677 기타 오토바이로 발리에서 플로레서섬까지 함께 여행할 친구초대 댓글2 dmp6590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9-03-16 6179
5676 일상 포인트 적립요령 댓글6 흑설공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11-17 3366
5675 일상 말레이지아로 떠나는 비자여행 댓글3 goodnight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11-23 5112
5674 기타 [무료방문픽업+배송비할인] 우체국 인사드립니다! 첨부파일 이정민25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9-09-27 2917
5673 일상 2012년 1월 2일 떡만두국 같이 드실 분... 댓글6 wolf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12-19 5542
5672 일상 인도네시아./.. 댓글13 푸른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12-13 5820
5671 기타 2020년 상반기 아라리오 축구 동호회 신규 회원 모집 아라리오총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0-01-02 7067
5670 일상 인도네시아 여자와 결혼을 하려고 합니다 조언 부탁드립니다.(__) 댓글21 달빛의그림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12-27 19501
5669 일상 너무나 감동적이네요.. 댓글12 순진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01-11 3803
5668 일상 인생 명언 TOP 10 건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0-05-20 3408
5667 일상 렌트카 문의요..19일에 빌릴수 있나요? 댓글2 jackpark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01-18 3054
5666 노하우/팁 [차량관리 in 인도네시아] 엔진 'oil 필터' 교환 이비캠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0-06-16 16156
5665 일상 '부추'를 '정구지'라고 부르는 이유는? 첨부파일 malik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01-23 4899
5664 일상 소주값은 얼마죠? 댓글3 malik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01-28 3140
5663 기타 [오피셜] 당연히, 손흥민 UEL 뛰고…'주급 5억' 외질 결국 제외 진돌배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0-10-09 7437
5662 일상 요즘은 패러디가 대세???[절대 광고 아님] 댓글2 820PM슝슝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02-03 5426
5661 일상 인도네시아 마스크 반입 수량 댓글4 Henderson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0-12-14 3702
5660 일상 인도웹 광고주 비난 하는 글 쓰면 운영진이 알아서 삭제 합니다 댓글14 보물지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02-15 5135
5659 기타 현재 미국 문화센터 마다 한국보자기 싸느라 난리난 이유 댓글1 둥글레차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1-01-22 6900
5658 일상 한국 대 쿠웨이트 경기 SBS 생방송 지금 시청하세요. 댓글4 부미티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02-29 5284
5657 기타 유연탄 바이어 있으신분 소개 바랍니다 freeport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1-03-04 21491
5656 일상 뱀장어 이야기 malik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03-10 4427
5655 노하우/팁 [IGCSE 한번에 정리] IGCSE 시험 중요할까요? gongmap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1-05-11 9178
5654 일상 27일 대규모 시위 대비 2만여 군경 동원 . 댓글4 wolf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03-26 5571
게시물 검색

인도웹은 광고매체이며 광고 당사자가 아닙니다. 인도웹은 공공성 훼손내용을 제외하고 광고정보에 대한 책임을 지지않습니다.
Copyright ⓒ 2006.7.4 - 2024 Powered By IndoWeb.Org. All rights reserved. Email: ad@indoweb.or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