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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 찌까랑 켑소닉 공장 폐업관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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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쇼팽20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7.♡.3.38) 작성일13-05-02 11:22 조회5,800회 댓글1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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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
결국 올것이 오고 있는 느낀이라 좀 안타깝네요.
1년이 넘게 납품 대금을 받지 못해 이번에 직접 방문하여 확인결과
너무 어이없고 속상해서 어째야 될지를 모르겠네요.
20년여 기간동안 주요 대기업에 성실하게 납품하는 공장이라 믿고
부품 공급했다가 청천지 벼락같은 꼴을 당하고 말았습니다.
저희보다 더 많은 피해를 본 사람들이 많겠지만 문닫고 도망간 사람만큼
더 절실하지는 않겠다는 생각을 해 봅니다.
백방으로 절반이라도 건져 보겠다고 접촉하던 중에 울분을 터트리며
하는 말 중에 그래도 이건 아니다 싶어 몇자 적어 봅니다.
알만한 대기업 두군데 중 그래도 한곳은 일부 단가를 조정하고 물량도
배분하며 나름 상식적 거래를 진행 했으나 주요 납품사인 모 대기업은
단가 인하에만 눈이 멀어 거의 폭력적 단가를 요구하고 협력사가 죽건말건
그 단가 맞추지 못하면 물량빼는 악행을 저질렀다네요.
반 폭력적 단가 인하관련 근거자료를 보여 주는데 어쩜 이럴 수가 있나
싶을 정도로 잔인하네요.
현지 인건비가 3년째 거의 250% 이상 인상되었고 전기료,물가가 100% 이상
인상되었고,원재료비가 50% 이상 인상되었는데 단가는 거의 20% 이상 역으로
인하 되었답니다.
생존을 위해 지난 2년간 반 협박성,폭력적 단가 인하를 수용할 수 밖에 없어
적자를 보면서도 운영할 수 밖에 없었던 상황이 오늘 폐업을 할 수 밖에 없는
가장큰 사유라니 ....안타깝습니다.
어떻게 조금이라도 대급 지불 해 줄수가 없느냐고 했더니...법원 판결이 나면
매각되는 자산으로 밖에 지불할 수 없다는 말에 소리한번 지르지 못했습니다.
저녁에 관련 분들과 식사중에 들은 얘기는 더 충격적이었습니다.
사출 뿐 아니라 임가공 부분도 거의 7~8년을 오히려 매년 단가를 반 강제적으로
인하해 운영하고 있다고 하네요.
모 대기업은 현지 인건비 인상에 따른 임가공비를 그래도 본사 중심으로 조정 운영한다는데
다른 대기업은 눈도 껌뻑 않는다니...참 답답합니다.
당연히 줘야하는 항목은 자기들 기준으로 강제적 단가를 적용하고 중국 단가라며
일방적 최저 단가를 강요하는 사람들.
몇조씩 이익이 났다고 언론에 선전을 하면서 결국 그것은 이렇게 죽어가는...
어쩔수 없어 인정해야하는 힘없는 사람들의 피와 살을 갈취해 만드는 이익인지
묻고 싶네요.함께 식사한 분들의 얘기는 더 심각했습니다.
제2,제3의 켑소닉 현상은 언제고 발생할 수 있고 이미 그 한계를 넘었답니다.
마지막으로 푸념처럼 내뱉은 한분의 목소리가 귀에 선 합니다.
"쓰8..경쟁력이 없으면 중국으로 가던지 아니면줄건 주면서 경쟁력을 올리던지...
주재원,법인장 평가 잘받으려 남의 눈에 피 눈물 뽑는 인간들 어떻게 발뻗고 자나 몰라"
켑소닉의 원만한 정리와 제2,제3의 동일한 문제가 일어나질 않기를 바랍니다.
저도 현지 비즈 규모를 30% 이하로 조정하고 귀국하려 합니다.
들어가면 현지의 문제점을 지인들을 통해 본사로 전달 할 것입니다.
물론 어떤 대책을 요구하는 것이 아니라 현지의 분위기와 현지 법인의 대외 분위기를
있는 그대로 전달할 것입니다.
현지 진출 대기업 책임자님들..현실 상황이 무엇인지 가슴에 손 얹고 제발 살펴 보세요.
현실의 문제점이 이슈화 되지 않겠습니까?
저의 느낌으로는 이미 폭발하고 있는 화산 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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印英日中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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