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절주절 낙서장~ > 지진이 필립에게 가져다준 교훈..

본문 바로가기
  • FAQ
  • 현재접속자 (1107)
  • 최신글

LOGIN

1.궁금한 사항은 "궁금해요" 게시판을 이용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2.단순 내용 펌은 삭제 처리합니다. 본인의 의견을 적어주세요.

일상 | 지진이 필립에게 가져다준 교훈..

페이지 정보

작성자 필립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82.♡.115.249) 작성일10-08-04 19:35 조회4,177회 댓글6건
  • 목록
게시글 링크복사 : http://indoweb.org/love/bbs/tb.php/memo/7857

본문

엊저녁 제가 있는 이곳엔 큰 지진이 있었습니다..
마루바닥이 흔들리고 몸이 기우뚱하는게 갑작이 겁나드라구요...
징역살이도 억울해 죽겠는데 여기서 세상 하직 하면 어쩌지 하는 어처구니 없는 생각.....하하하..
그 때문에 그런지 밤잠을 설쳤습니다....
뭐...분위기 잡아주려고 그랬는지 비까지 주룩주룩 내려주고 분위기 정말 다운되더군요.......ㅋㅋㅋ

이생각 저생각...생각이 생각을 꼬리 물고....망상과 공상이 머리속에다 영화 몇 편을 만들고..
결론은 벌써 동이 터버렸네...!!!!
자고 일어나면 엊저녁의 생각들은 기억에도 없고.....
결국 쓸데없이 어둠속에서 미친짓 한거지요.......^^**

그래도 건진건 몇가지 있답니다..
나에 대한 반성이랄까 아님 부끄러운 깨달음 이랄까....?
어줍잖게 인도네시아 말이라도 더듬더듬 한다고 사전한번 안펼쳐봄을 반성하고
대충대충 통박으로 글과 말들을 넘겨버리지 말자는 다짐..

잠만 늘어서 늦으막히 일어나도 부끄러운 것 모르고
보는 사람 없으니 신경쓸것 없다고 2주에나 한번 면도를 하는 내 게으름에 대한 절실한 경계....^^

갇혀 있다는 핑계로 생각마저 멈춰버려 점점 세상과 멀어지고 있는 내 바보 같음에 대한 부끄러움...

그래서 다짐을 했답니다..
같혀 있다는 핑계로 나 스스로를 방관하지 말고
억울하다는 핑계로 쓸데없는 생각속에서 허우적대지 말고
할 수 있는 게 없다는 핑계로 게으르지 말며
정말 할 게 없다면 빨래라도 밀리지 말고 북작북작 해내자고...

교도관 한눔 꼬셔서
너 컴퓨터 못하면 바보된다...좋은 자리에 앉지도 못하고...
그러니까 너 꼭 컴퓨터 배워야 되.........
며칠을 살살 꼬득여서 방에 컴퓨터 갖다 놨습니다...하하하....
덕분에 이렇게 글을 쓸 수 있네요.........에구 좋은 거....

좋은 것들만 보고 살수 없고
좋은 일들만 있을 수 없겠지만
속상한 일....답답한 일만 생각하고 살자니
제 일상이 넘 한심해지고 더 암울해지는 것 같아서
좋은 생각만 하고 살자 다짐을 했습니다...
과연 이 다짐이 얼마나 제 몫을 다하고 언제까지 제 자리를 굳건히 지킬지 모르겠지만
하는데 까지는 해봐야겠죠...

그러니까...
저하고 비교해 보셔서 조금이라도 일상이 나은 분들은 넘 힘들어 하지 마세요...
인생사 새옹지마라고 했으니 또 압니까...
집나간 말이 친구 대리고 들어오고 발 부러진 덕에 목숨 부지한 것처럼
지금의 역경들이 큰 복으로 되돌아 올지....

우리 화이팅 한번 하자구요....
화!!!
이!!!
팅!!!





좋아요 0
  • 페이스북으로 보내기
  • 트위터로 보내기
  • 구글플러스로 보내기

댓글목록

궁금해님의 댓글

궁금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아이피 110.♡.88.187 작성일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그런 마음을 갖을 수 있다니...
필립님 글로 인해 제 자신을 돌아보게 하네요.

필립님께 빨리 좋은 날이 올 수 있게 기도할께요..

데미그라스님의 댓글

데미그라스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아이피 125.♡.94.133 작성일

전 필립님을 글을 읽으면서 제 자신을 채찍질 하고 또  힘을 얻는거 같습니다
이곳에 있으면서 더욱더 게을러빠져버린 제자신을 보며 여기 인도네시아가 다 그렇지..이런나라에서 뭘해..
하면서 환경탓으로 돌리며 변명만 했던거 같습니다
저스스로 노력을 별로 안하고 또 주위상황을 불평만 하며..
제주위의 행복을 모른채 말입니다...

필립님이 좋은 글을 올려주실때는 저또한 힘이납니다!
으싸으싸 합시다~ 힘내시구..항상 건강 챙기세요..

ADSUM님의 댓글

ADSUM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아이피 110.♡.78.15 작성일

필립님! 건강 잘챙기시구 희망 잃지 마세요. 지금처럼 긍정적인 생각과 마음 가지고 계시면, 꼭 좋은 결과 있을 겁니다. 저도 빠르고 좋은 결과 나오길 바랍니다. 힘 내세요.

wsenergy님의 댓글

wsenergy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아이피 59.♡.121.125 작성일

절망의 끝에서 희망을 보여주시는 글이네요... 필립님 말씀처럼 어느누가 지금의 필립님 처럼 힘들고 괴로울까요~?
안락한 현실속에서 안락을 모르고 탐욕만 생기니... 저부터도 반성의 마음이 생깁니다.
부디 몸 건강하시고 , 빠른 해결을 기원할께요...

wisata님의 댓글

wisata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아이피 120.♡.184.68 작성일

어려움속에서도 희망을 만들어 나가는 필립님의 노력에 감사드립니다.
누구나에게 시련은 있겠지만 가장 중요한것은 방법이 없다고 주저않을때 더욱 힘들지 않을까 싶네요.....
나름대로 의미있는 일들 어디에나 있고 지금의 경험과 개달음은 앞으로 님의 삶에 더 나은 거름이 될수도
있다는 마음 버리지마시길........
힘내세요.....필립님!

  • 목록
주절주절 낙서장~ 목록
  • Total 8,522건 208 페이지
  • RSS
주절주절 낙서장~ 목록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2726 일상 빈수레 요란2 독도를 일본것이라고 말하는거랑 뭐가 다를까요 댓글3 오리온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10-18 4224
2725 일상 축구장 볼보이가 중요한 이유 지누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4-05-13 4224
2724 일상 정말 못 말리는 사진 댓글3 첨부파일 코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09-06-28 4223
2723 일상 운전중 개조심해야 하는 이유 지누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4-05-02 4223
2722 일상 죄송하지만 포인트좀 부탁드립니다.. 댓글4 반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5-03-09 4223
2721 감동 힘내자~ 쟈스민0914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06-23 4223
2720 감동 다시 오는 봄 댓글5 지니램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4-04-15 4223
2719 유머 두 찌질이의 병맛배틀 댓글3 derkl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09-28 4223
2718 기타 찌레본 석탄화력 발전소의 그늘~ 댓글2 awalidengans…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8-05-31 4223
2717 일상 세상에서 가장 단순한 의자 댓글6 코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09-06-19 4222
2716 일상 혹시 음악 모임 없나여?(수정) 댓글4 김철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01-02 4222
2715 일상 숫자로 본 人體의 神秘 댓글4 곰곰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09-12-26 4221
2714 답변글 일상 두려움 (하나) 댓글1 salim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09-01 4221
2713 감동 감동적인 이야기 댓글4 올인1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04-29 4221
2712 감동 ***권효가[勸孝歌] *** 댓글2 인니여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4-07-01 4221
2711 일상 좋아요6 현지 생산 한국 소주를, 왜 정작 한인 업소들은 취급하지 않을까? 댓글16 명랑쾌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8-02-15 4221
2710 일상 널리퍼뜨려 주세요... 댓글1 고구마구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08-13 4220
2709 일상 시리아 내전, 아동인권 유린을 막아 주세요.. 댓글1 820PM슝슝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10-19 4219
2708 일상 [자체 제작 자료] 2022년 미국 Top 25 입시 완전 정복 iiko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2-09-13 4219
2707 감동 나는 나를 믿고 있는가 댓글1 인니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09-06-26 4217
2706 유머 홈쇼핑 진상고객 댓글2 안테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5-03-02 4217
2705 일상 휴지통 복구 프로그램 첨부파일 Yejin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06-16 4216
2704 기타 출근시간 아이라인 걱정 이젠안녕~ [ 아우름 피부과] 아카11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07-24 4216
2703 일상 그리던 인도네시아 첫 방문! 댓글7 PT제이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07-31 4215
2702 일상 군대 개그 레전드 지누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4-05-17 4215
2701 기타 신촌을 거닐다 둥글레차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9-01-07 4215
2700 일상 오늘 하루 뿐인 걸요. 댓글2 유심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02-19 4214
2699 일상 9 세 소녀의 "O mio babbino caro" malik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4-02-10 4214
게시물 검색

인도웹은 광고매체이며 광고 당사자가 아닙니다. 인도웹은 공공성 훼손내용을 제외하고 광고정보에 대한 책임을 지지않습니다.
Copyright ⓒ 2006.7.4 - 2024 Powered By IndoWeb.Org. All rights reserved. Email: ad@indoweb.or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