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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카네이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5.♡.167.12) 작성일08-06-22 09:48 조회5,852회 댓글2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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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
발없는 말이 천리간다는 말이있죠.
게다가 여긴 관광지(발리)라는 특수성 때문에 좁디 좁은 공간에서 말이 한번 나가면
소문에 소문을 꼬리 물고.....얼마전 있었던 일입니다.
교민중 한사람이 교통사고로 돌아가셨습니다.
전 부인되시는 분만 공공장소에서 알았고 돌아가신분은 조문가서 검은 액자로 첨 뵈었습니다. 발리에서 외국인은 오토바이를 많이 타고 다닙니다. (뭐 한인들만 거의 안타고 다니지....다른 외국인들은 기성동 면에서 거의 차와 동일시 오토바이를 같이 몰고 다니죠) 그 중 한분이 집에서 오토바이를 타고 나오는데 트럭이 들이박아 바로 급사하셨습니다.
문제는 아무리 고인의 행실이 올바르지 못했다 손치더라도 이미 돌가기신 분인데...
고인에 대한 평가를 아주 나쁘게 하는 사람들이 있더군요.
그것도 아주 당연하게 고인의 부인께 남편죽고나니 얼굴이 더 훤하다는 둥~
애먹이던 인간 가고 나니 시원섭섭하겠다는 둥~ 제 맞은편 자리에 그 부인이 있었는데, 순간 웃으면서도 얼굴이 경직되는 그 부인의 표정 전 정말 놓칠수가 없었습니다...너무너무 민망해서 혼났습니다. 말이 아다르고 어다른데 꼭 그렇게 말해야 하는것인지...나이많은 어르신이라 뭐라 하지도 못하고....ㅠㅠ;;
그리고 이 고인앞에 또 한분의 교민이 돌아가셨죠.
원한관계(청부살인)로 돌아가셨다는데 운동화 끈으로 목을 매어 죽였다는군요.
범인이 아직 잡히지 않았다고 하데요.
고인은 일본계 은행에 한화로 계산하면 수십억을 가지고 있어 여기저기 돈만 쓰고 다니면서 돈을 흘리고 다녔다는군요.
한국에서 어떤일이 있었는지 모르지만, 여기서 본인의 이름아닌 다른사람으로 위장하고 살았다던데요. 어째든 고인에 대해서 나쁜말은 안했으면 합니다.
이상한 소리를 많이 들었는데 왜 같은 교민끼리 위로나 안타까움을 뒤로한채
눈에 보이지도 않는 소문을 믿고 말을 부풀려 얘기하는지 모르겠네요..
벌써 교민의 상을 3번씩 봐왔는데 옆에서 고생하시는 분들은 묵묵히 별말 없으신데,별 도움 안되는 분들이 입만 살아서 나불거린다는거(좀 밉상이죠!)...더군다나 문상도 오지 않았으면서 소문만 듣고 잘된네, 못된네...이러지 말았으면 합니다.
아이러니하게도 가까이서 보면 어르신들이 말씀이 더 많은신거 같더군요ㅡ.ㅡ;;
(물론 그렇지 아니한 어르신들이 더 많죠..오해의 소지가 있을까바...덧붙입니다.)
워낙 많은 인생을 겪어서 그런걸까요?
한국에서 겪지못할 일을 하도 당하니깐 사람이 성숙해 지는것 같네요.~^^
인생이 뭔지....운명이 뭔지...새삼 떠올려봅니다.
다시한번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회원님들도 항상 건강하고 행복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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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린비님의 댓글
그린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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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르는분이라도 타향에서 한국분이 돌아 가셨다고 하니 마음이 아프네요.
외지에 사니 항상 마음이 허전한것은 아마 한국에 대한 그리움이 아닐까 하네요.
고인의 삼가 명복을 빕니다.
카네이션님의 댓글
카네이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아이피 125.♡.167.12 작성일
모르는분이라도 타향에서 한국분이 돌아 가셨다고 하니 마음이 아프네요.
--->그져? 당연한 이치인것을....;; 고인들도 편안하실겁니다. 감사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