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절주절 낙서장~ > 솔로몬의 지혜

본문 바로가기
  • FAQ
  • 현재접속자 (1123)
  • 최신글

LOGIN

1.궁금한 사항은 "궁금해요" 게시판을 이용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2.단순 내용 펌은 삭제 처리합니다. 본인의 의견을 적어주세요.

일상 | 솔로몬의 지혜

페이지 정보

작성자 가로세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1.♡.59.250) 작성일10-10-02 02:28 조회5,400회 댓글1건
  • 검색
  • 목록
게시글 링크복사 : http://indoweb.org/love/bbs/tb.php/memo/8593

본문

솔로몬의 판결에 대한 이야기 잘 아실겁니다..

이 아이가 서로 자기 아이라고 주장하는 두 어머니에게

그럼 이 아이를 반으로 나누어 가져라 했다는...


솔로몬의 재판을 살짝 비틀어서..

만약 <이 아이를 죽일테니 부모도 함께 죽어라> 그러고

서로 자기 아이라고 우기던 부모를 죽이려 했다면

가짜 부모가 죽으려 했을까요?

진짜 부모는 차라리 죽여달라 하지 않았을까요?

자기 자식이 죽게되니 차라리 자기도 죽고 거짓을 주장하는 너도 죽어라...

가짜 부모는 죽음과 진실을 맞바꿀까요?

 

오래전 유럽에는 목숨을 건 결투를 법적으로 인정했었죠...

명예를 위해서건.. 무엇을 위해서건..

 

무엇을 위해 자신의 목숨을 건다는 것은 물론 어렵지만..

목숨을 걸고 덤비는 적을 만든다는 것은 더욱 두려운 일이겠죠...

 

인간이 다른 인간에게 공포를 느끼지 않을때..

세상이 썩고 부패한다고 생각합니다..

 

부정한 법과 권력을 믿고 누군가에게 피눈물을 흘리게 한다면

할 수 있는한 최선을 다해서 되돌려 주는 사람..

그것이 진정으로 착한 사람이겠죠..


돌려주지 않는다면.. 돌려주는 것 보다 자신이 오히려 더 편할 수 있습니다.

돌려주었다가 자신이 법적 제제를 받을 수도 있는 것이니까요..

하지만 그렇다고 손을 놓고 있으면  똑같은 피해자가 생기는 것을 방관하는 행위와 무엇이 다를까요..


<모든 인간은 평등하다> 라는 대전제에 왜? 라는 물음을 던져봅니다.

서로 다른 신체적 정신적 능력을 타고나는 것부터 불평등한 인간에게 대체 무엇이 평등한가.

누군가는 이렇게 이야기하더군요.. 

자신의 신체적 능력이건 정신적 능력을 사용하건 또는 다른 사람과 힘을 합치건,

그 사람은 누군가를 죽일 수 있는 힘은 충분히 가지고 있다.


안중근이 이토히로부미를 암살한 것이 빈라덴이 911테러를 한 것과 무엇이 다른가.

결국 둘 다 테러리스트 아닌가?

그러나 이 둘의 차이를 결정하는 요인은 분노의 방향입니다.

안중근이 그저 조선에 있던 일본인 가족을 몰살시켰다면 존경을 받았을까요?


흔히 테러, 전쟁과 같은 <폭력의 정당성>에 대한 이야기를 할 때,

그 방법론 적인 측면에서 이야기 하는 것이 분노의 대상이 정확한가입니다.

그래서 민간인에 대한 테러, 또는 민간인에 대한 폭격이 지탄을 받는 이유고요.

그러므로 안중근을 빈라덴과 같은 테러리스트와 동급으로 놓을 수 없습니다. 


그러나 현대사회에서는

분노의 방향을 상실할 수밖에 없습니다...

그 대상이 너무나 거대한 사회구조속에 숨어있기 때문이죠..


초등학교 때 한 친구가 집단구타를 당한 적이 있습니다..

집단 구타를 한 아이들의 이유가.. 자기 엄마가 자꾸 그애랑 비교해서 짜증나서였답니다...

경쟁식 교육과 같은 구조적인 문제가 짜증의 근본 원인이지만..

그 아이에게 분노의 대상은 단지 눈 앞의 그 친구였겠죠..


비슷한 예로 대구 지하철 방화사건에서 보듯.

사회복지나 실업 문제 등의 문제로 인한 노숙자의 분노가 불특정 다수의 피해로 나타나는 경우도 있었습니다.

이 외에도 이런 예는 다양하게 나타납니다.


그러면 분노의 대상을 파악하기 위해선 어떻게 해야 할까요..
또한 어떻게 해야 자신이 엉뚱한 피해자가 되지 않을 수 있을까요...


이만..  질문만 던지고 사라집니다....




좋아요 0
  • 페이스북으로 보내기
  • 트위터로 보내기
  • 구글플러스로 보내기

댓글목록

데미그라스님의 댓글

데미그라스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아이피 125.♡.70.135 작성일

가로세로님 글은 항상 많은 생각을 하게끔 합니다...
이번주말 던지신 질문에 관해..한번 곰곰히 또 생각을 해봐야겠습니다..

  • 검색
  • 목록
주절주절 낙서장~ 목록
  • Total 2,623건 20 페이지
  • RSS
주절주절 낙서장~ 목록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2091 일상 박 주영선수 드디어... 댓글5 wolf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06-23 5050
2090 일상 알려 드립니다. 부디 오셔서 좋은 시간 가지셨음 좋겠읍니다 (작은 … 댓글1 happychung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01-13 4547
2089 일상 안녕하세요 궁금한게 있어서 문의드립니다. 댓글2 sujinking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07-26 5163
2088 일상 속이 너무 상하네요...ㅠㅠ 댓글11 ondalkd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09-06 5917
2087 일상 의류 판매 문의 댓글2 런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09-15 5206
2086 일상 오랜 벗에게 이별을 고하며 댓글12 첨부파일 no마법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09-25 5651
2085 일상 무궁화에서... 댓글21 jeda사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10-03 10474
2084 일상 은근히 짜증나는 광고 입니다. 댓글8 보물지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10-29 6538
2083 일상 날 보면 무슨 색이 떠올라? 댓글4 myunghu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11-13 4828
2082 일상 세공관련문의 댓글1 짱구9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11-22 4270
2081 일상 "국산이 다 그렇쵸 뭐"? 댓글4 thskan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12-04 4725
2080 일상 “배추값 폭등 4대 강 탓” 외치던 그들 … 값 떨어지자 “기상이변도… balijoo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12-16 4300
2079 일상 깜빡이를 이제 컴퓨터로 할수있다!!(단어암기) 댓글42 Yejin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12-22 7704
2078 일상 안녕하세여 JamesBond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01-10 4101
2077 일상 보타니카님 귀환 축하파티 ... 후기 댓글4 cheese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01-21 10045
2076 일상 필립의 넋두리4 댓글3 필립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02-05 6056
2075 일상 바람소주 2월21일 온라인주문 하신 고객분들께 알립니다. BARAMSOJU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02-22 4655
2074 일상 치킨퐁 문 열었어요? 댓글6 elima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03-04 5722
2073 일상 저금통 댓글4 사탕도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04-04 4941
2072 일상 선배님을 찾습니다 댓글2 짧은인생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04-16 4795
2071 일상 인도웹 쉼터를 오랜만에 찾았습니다. 댓글1 우시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04-29 5396
2070 일상 오늘 가입하였는데 포인트가 필요한데 어떻게 해야 하는지 난감하네요 댓글5 그겨울의찻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05-26 5015
2069 일상 내가 여행한 곳 중 가장 아름다웠던 곳 댓글5 JYSeo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04-24 6225
2068 일상 이란에서 드라마 '주몽' 시청률 85% 돌파! 댓글1 이민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06-17 4975
2067 일상 은근 중독성이...-ㅅ-;; kecanduan. 댓글2 elysian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06-23 4155
2066 일상 백두산처럼 폭발하는 한류의 기세! 댓글1 이민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07-02 4430
2065 일상 인터넷 소비자 불만글 올렸다고 중형 때리는 인도네시아 법 댓글3 pempek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07-14 5710
2064 일상 답답도 하고 깝깝도하고... 주절이 주절이 댓글5 블링블링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07-21 6180
게시물 검색

인도웹은 광고매체이며 광고 당사자가 아닙니다. 인도웹은 공공성 훼손내용을 제외하고 광고정보에 대한 책임을 지지않습니다.
Copyright ⓒ 2006.7.4 - 2024 Powered By IndoWeb.Org. All rights reserved. Email: ad@indoweb.or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