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절주절 낙서장~ > 이보게 친구..

본문 바로가기
  • FAQ
  • 현재접속자 (919)
  • 최신글

LOGIN

1.궁금한 사항은 "궁금해요" 게시판을 이용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2.단순 내용 펌은 삭제 처리합니다. 본인의 의견을 적어주세요.

감동 | 이보게 친구..

페이지 정보

작성자 데니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8.♡.140.86) 작성일09-08-19 17:59 조회4,410회 댓글2건
  • 검색
  • 목록
게시글 링크복사 : http://www.indoweb.org/372775

본문

63.jpg

이 보게 친구!

 

살아 있는 게 무언가

 

 

숨 한번 들여 마시고 마신 숨 다시 뱉어내고

 

 

가졌다 버렸다 버렸다 가졌다

 

 

그게 바로 살아 있다는 증표 아니던가 ?

 

그러다 어느 한 순간

 

들여 마신 숨 내뱉지 못하면

 

그게 바로 죽는 것이지.

어느 누가

 

그 값을 내라고도 하지 않는 공기 한 모금도

 

가졌던 것 버릴 줄 모르면

 

그게 곧 저승 가는 것인 줄 뻔히 알면서

 

어찌 그렇게 이것도 내 것 저것도 내 것,

 

모두 다 내 것인 양

 

움켜 쥐려고만 하시는가 ?

아무리 많이 가졌어도

 

저승길 가는 데는

 

티끌 하나도 못 가지고 가는 법이리니

 

쓸 만큼 쓰고 남은 것은 버릴 줄도 아시게나

자네가 움켜쥔 게 웬만큼 되거들랑

 

자네보다 더 아쉬운 사람에게

 

자네 것 좀 나눠주고

 

그들의 마음 밭에 자네 추억 씨앗 뿌려

 

사람 마음 속에 향기로운 꽃 피우면

 

천국이 따로없네, 극락이 따로 없다네.

(生也一片 浮雲起  死也一片 浮雲滅)

 

생이란 한 조각 뜬 구름이 일어 남이요.

 

죽음이란 한 조각 뜬 구름이 스러짐이라

 

뜬 구름 자체가 본래 실체가 없는 것이니

 

나고 죽고 오고 감이 역시 그와 같다네.

천(千) 가지 만(萬) 가지 생각이

 

불타는 화로위의 한점의 눈(雪)이로다

 

논이 소가 물위로 걸어가니

 

대지와 허공이 갈라 지는구나

삶이란 한 조각 구름이 일어남이요

 

죽음이란 한 조각 구름이 스러짐이니

구름은 본시 실체가 없는 것

 

죽고 살고 오고 감이 모두 그와 같도다..



 

서산대사 詩碑 에서..

좋아요 0
  • 페이스북으로 보내기
  • 트위터로 보내기
  • 구글플러스로 보내기

댓글목록

  • 검색
  • 목록
주절주절 낙서장~ 목록
  • Total 2,442건 20 페이지
  • RSS
주절주절 낙서장~ 목록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1910 감동 생떽쥐베리의 미소[펌] 댓글2 곰곰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09-05-14 4366
1909 일상 2010 아이디어챌린지 !! 첨부파일 juuuu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05-10 4367
1908 감동 이를 우짜노 잔나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07-07 4367
1907 일상 믿음, 희망의 미학 (펀글) 곰곰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09-05-10 4372
1906 감동 새해인사 댓글4 trustsindo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01-01 4375
1905 답변글 일상 M Mart 댓글1 Rick9079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11-09 4375
1904 일상 와 오늘 대박 댓글4 Karl가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08-04 4376
1903 일상 어떤게가장 비참할까용~? (해설포함) 댓글3 Andy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02-12 4378
1902 일상 초등학생의 순진한 답(펀) 댓글5 일상야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09-07-10 4382
1901 감동 오늘도 감사함으로.... julia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06-19 4383
1900 일상 까불지마라, 웃기지마라 댓글2 jamesbirdie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09-30 4383
1899 감동 HTLM 연습 댓글5 무사의노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07-12-29 4384
1898 감동 두바이 쇼크 아시아에 영향을 줄까요? 분당번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09-12-01 4384
1897 일상 세상 등지고 떠날 뻔한 사건 댓글3 이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09-08-29 4397
1896 일상 한인회와 한인회에 속하지 않은 한인 댓글6 pempek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07-30 4399
1895 일상 부동산 업자 전화번호를 잃어버렸는데요. ;ㅁ; 댓글1 라이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06-03 4401
1894 일상 좋아요1 안녕하세요.... 데니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09-08-08 4402
1893 감동 좋은글. ^_^ 댓글1 빅초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06-29 4402
1892 일상 김 여사 Series 완결판 댓글4 여기인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09-06-20 4403
1891 일상 오늘도 한건 했넹.. 댓글3 Karl가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08-09 4406
1890 감동 그래서 난 이런 사람을 좋아 한다 댓글1 연리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09-06-17 4407
1889 감동 만남 / 클릭 안 하시면 엄청손해... 댓글3 데니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09-06-18 4409
열람중 감동 이보게 친구.. 댓글2 데니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09-08-19 4411
1887 일상 그의 발언이 신경쓰이는 이유 댓글1 누리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01-27 4413
1886 일상 필립님 건으로..... 댓글1 LOVEKOREA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05-28 4415
1885 감동 사립문 옆 꽃나무 - 임성한 댓글3 우시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07-12 4417
1884 일상 인도네시아..우리 주변에...흔한 것들~ 댓글4 태권V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09-07-13 4423
1883 일상 희안하네..... 댓글1 데니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09-08-23 4425
게시물 검색

인도웹은 광고매체이며 광고 당사자가 아닙니다. 인도웹은 공공성 훼손내용을 제외하고 광고정보에 대한 책임을 지지않습니다.
Copyright ⓒ 2006.7.4 - 2024 Powered By IndoWeb.Org. All rights reserved. Email: ad@indoweb.or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