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절주절 낙서장~ > 비자여행

본문 바로가기
  • FAQ
  • 현재접속자 (402)
  • 최신글

LOGIN

1.궁금한 사항은 "궁금해요" 게시판을 이용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2.단순 내용 펌은 삭제 처리합니다. 본인의 의견을 적어주세요.

일상 | 비자여행

페이지 정보

작성자 hannibal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9.♡.167.103) 작성일13-07-24 15:16 조회4,102회 댓글4건
  • 검색
  • 목록
게시글 링크복사 : http://www.indoweb.org/325765

본문

                                              
                                   
                                                   인니에 살면서 피할 수 없는 비자여행

여느때와 비슷하게 따분하고 하픔 나오는 비자여행길이 될것을 예상하고 아예 책 까지 한권 준비하여 새벽일찍 쩡까렝으로 향하는 택시에 귀찮은 심정으로 몸을 싫었습니다.

창이공항에 도착하니 예전에 한번정도 스친적이 있는것 같은 여 사장님이 제 이름이 적힌 종이를 들고 팅팅부은 눈으로  서 계시기에 이상해서 물끄러미 바라 보았더니 아스피린 알레르기라고 자수를 하시는데 사장님 뒤로  보이는 통유리에 들이치는 폭우와 쟂빛컬러의 싱가폴이 사장님의 눈보다 더 볼쌍 사납게 저를 맞이 합니다.

지난주 어떤분이 인도웹에 올려주신 글에 "바구스 투어"를 통하면 뱃놀이를 즐길 수 있다는 말에 혹하여 비자 대행사를 훌러덩 바꿔버린 차여서 내심 걱정이 스머스멀 기어 오르더군요.

자칮 날씨를 핑계로 뱃놀이를 취소 할 수 있겠다 싶어  "뱃놀이 못하면 이길로 인연 끝입니다"라고 협박을 하려 아랫배에 힘을 모으고 있는데 말을 꺼내기도전 눈치를 긁으신 사장님이 뱃놀이의 정수는 야밤과 비오는 날에 있다며 수상택시 역을 향하여 힘차게 차를 몰아 가시는 것 이었습니다.

이동하는 도중에 사장님이 그동안 많이 들어왔던 싱가폴의 장점과 간략한 역사를 전해 주시는데 복습차원에서 얌전히 들으며 가늘어 지는 빗줄기를 반가운 마음으로 바라보고 있었습니다.




수상택시는 강줄기를 따라  우리가 풍광을 자세히 즐길 수 있도록 서행 하는데 육지에서 바라보던 것 과는 확연히 다른 구도를 제공 하였고 저는 스맛폰 카메라를 부지런히 작동 시키며 늘어서 있는 피사체들을 주어 담기에 부산을 떨다 옆을 보니 공항에서 만난 일행 분들도 만면에 미소를 띄우며  내내 즐거워 하시는 모습들 이었습니다. 물론 한배에 같이 타고있던 일본인,중국인들도 희희낙락 거리며 카메라 셔터를 눌러 대느라 바쁘긴 매 한가지 였습니다..

강가에 줄지어 늘어서있는 까페나 레스토란들이 시원한 맥주한잔의 강력한 유혹의 손짖을 보내 왔지만 여건상 어쩔 수 없었던 저는 마른침만 꿀꺽 삼킨채 다음을 기약하고 마리나 베이 샌즈호텔을 뒷배경으로 각도 잡느라 공을 들였습니다.
야간에 뱃놀이를 하면 정말 좋은 추억으로 남아  살면서 가끔 뒤돌아 보게 될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물론 곁에는 소중한 사람이 있어야 겠지요..

뱃놀이를  끝내고 한국식당으로 이동하여 찌개로 맛있는 점심을 먹고 여행사 사무실로 가서 휴게실 후면에 준비되어 있는 수면실에 일행중 두분은 간밤의 부족한 잠을 보충하려 드러눕고 두분은 시내관광을 나가시고 저와 다른분은 휴게실에서 영화를 보며 오후를 보내게 되었습니다.

비자가 나오자 사장님이 비자의 종류와 택스트 설명을 곁들여 입국카드의 쓰임새를 소상히 설명해 주시는데 여자 특유의 섬세함이 느껴지더군요.

공항으로 출발전 김치와 컵라면을 제공받았습니다.
한국에서 공수 되었다는걸 강조 하시며 김치를 정성스럽게 작은 접시에 담아 주시고 가까이 다가와 친한척 수다를 하시는데 뻔한 장사속인줄 알면서도 한순간 정이 느껴지더군요..

아삭아삭한 김치맛은 정말 좋았으며 컵라면을 다먹고 하나 더 먹으려다 눈치가 보일것 같아 꾹 눌러 참았는데 귀항하는 기내에서 후회를 하고 말았습니다, 체면은 오나가나 사람을 불편하게 만드는 것 같습니다.
기회가 되시는 분들은 하나 더 드시기 바랍니다, 그래야 저처럼 후회없이 귀항길 기내에서 만족한 얼굴로 든든한 배를 쓰다듬을 수 있게 될 테니까요.., 공항에서 식사를 하시면 되겠지만 그와는 다른 독특한 컵라면 맛을 느낄 수 있어 좋았습니다.

지금껏 다녀본 수차례의  비자여행중 제일 재미 있었고 기억에 남는것 같아 공유차원에서 후기 남깁니다.

사장님, 초심 잃지 마시고 건승 하시기 바랍니다.

*전 단순 비자 여행객이며 상기 여행사와는 무관 합니다.

















좋아요 0
  • 페이스북으로 보내기
  • 트위터로 보내기
  • 구글플러스로 보내기

댓글목록

SydKor님의 댓글

SydKor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아이피 36.♡.93.46 작성일

글쓰신님 그래서 비자를 하루에 만드셨다는건가요? 비용은요? 비자는 무슨 종류의 비자를 받으려 싱가포르에 가셨나요?

댓글의 댓글

hannibal님의 댓글

hannibal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아이피 182.♡.173.20 작성일

비자여행은 보통 당일바리죠, 물론 여건이 되시거나 여유가 있으신 분들은 며칠 더 묵기도 하죠.
비용은 us$300, 일년기한의 거주비자를 받아 왔습니다.

印英日中님의 댓글

印英日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아이피 110.♡.146.213 작성일

지나가다 참 잘 읽었습니다. 문학가는 아니지만 '여행수필'처럼 읽어면서 느낌이 다정히 다가옵니다.

  • 검색
  • 목록
주절주절 낙서장~ 목록
  • Total 6,244건 2 페이지
  • RSS
주절주절 낙서장~ 목록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6216 일상 오젝 탈 때... 제일 싫은 거.... 댓글11 엉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08-07-20 10117
6215 유머 집에 불이났습니다!!! 아아아악!!! derkl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10-11 4025
6214 일상 0815 미치겠다. 댓글6 동도롱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08-08-05 6839
6213 유머 위장왕 댓글5 아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11-17 4450
6212 일상 인도네시아에서 김치, 깍두기 만들기~ 댓글4 푸리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08-08-23 8185
6211 유머 요즘 일찐들은 다 이러나요? 일찐의 최후~ derkl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12-08 4559
6210 일상 이렇게 하면 술이 더 잘깬다 댓글4 여기인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08-09-11 4924
6209 유머 남자가 술마시는 이유.. 여자가 진실을 알면 충격 받는다. derkl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02-28 4993
6208 일상 국민배우 최진실에 대한 아쉬움을 달래며~~ 댓글2 이쁜이리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08-10-10 6413
6207 유머 괴상한 연인. 여자 취향이 독특 derkl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03-23 3582
6206 일상 MBC INDONESIA 댓글5 mangocake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08-11-06 6521
6205 유머 웃긴이야기2 댓글2 에이츠루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04-27 2912
6204 답변글 일상 인니 전부대통령 - 내용추가 한겨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08-11-25 4829
6203 유머 길을 가다 떨어진 돈 발견, 근데 줍질 못한다 ㅠ ㅠ 댓글1 derkl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05-28 4057
6202 일상 숫자놀이.. 댓글2 한겨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08-12-16 4736
6201 유머 유전자는 속일수 없다는 증거 derkl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07-09 3173
6200 답변글 일상 잘들 주무셨나요?-유류보관소 화재입니다. 댓글1 한겨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09-01-19 6711
6199 유머 넌센서 퀴즈 1 MARIJO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07-29 3873
6198 일상 사람에게 치명적인 동물,, 한겨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09-01-28 5361
6197 유머 뺨때리기 게임 malik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08-09 3195
6196 일상 인도네시아에는 현지인터넷쇼핑몰이 없나요? 댓글6 샤가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09-02-24 9600
6195 유머 센스쩌는 태권도 겨루기 댓글5 malik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09-04 4339
6194 일상 또래오래 공항점에 대하여.... 댓글1 홍고릴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09-03-08 4938
6193 일상 Quizzzzz (Uji tingkat IQ) 데미그라스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09-03-28 4820
6192 유머 꺼벙이 남편의 일기 댓글1 malik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12-06 3352
6191 일상 디지털과 아날로그의 상생(펀글) 댓글2 창공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09-04-29 5429
6190 유머 배꼽빠지는 유머 1댓글1 후르츠칵테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4-01-05 3515
6189 일상 당신은 지금 어느 수준의 음주를 하고 계십니까? 댓글9 창공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09-05-13 5398
게시물 검색

인도웹은 광고매체이며 광고 당사자가 아닙니다. 인도웹은 공공성 훼손내용을 제외하고 광고정보에 대한 책임을 지지않습니다.
Copyright ⓒ 2006.7.4 - 2024 Powered By IndoWeb.Org. All rights reserved. Email: ad@indoweb.or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