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동 | 힘이 들수록 웃고 삽시다[퍼온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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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캐빈다니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1.♡.137.188) 작성일11-05-19 09:10 조회5,853회 댓글5건본문
어느 친구의 감동적인 글...(실화)★★★★★
약 10 여년 전 자신의 결혼식에 절친한 친구가 오지 않아
기다리고 있는데 아기를 등에 업은 친구의 아내가 대신 참석하여
눈물을 글썽이면서 축의금 만 삼천원과 편지1통을 건네 주었다..
친구가 보낸 편지에는..... "친구야! 나 대신 아내가 간다.
가난한 내 아내의 눈동자에 내 모습도 함께 담아 보낸다.
하루를 벌어야지 하루를 먹고 사는 리어카 사과 장수가
이 좋은 날 너와 함께 할 수 없음을 용서해 다오.
사과를 팔지 않으면 아기가 오늘밤 분유를 굶어야 한다.
어제는 아침부터 밤 12시까지 사과를 팔았다.
온 종일 추위와 싸운 돈이 만 삼천원이다.
하지만 슬프지 않다. 나 지금 눈물을 글썽이며 이 글을 쓰고 있지만
마음만은 너무 기쁘다. 개 밥그릇에 떠있는 별이 돈보다
더 아름다운 거라고 울먹이던 네 얼굴이 가슴을 파고 들었다.
아내 손에 사과 한 봉지를 들려 보낸다.
지난 밤 노란 백열등 아래서 제일로 예쁜 놈들만 골라냈다
신혼 여행 가서 먹어라. 친구여~
이 좋은날 너와 함께 할 수 없음을 마음 아파 해다오.
나는 언제나 너와 함께 있다." - 너의 친구가 -
나는 겸연쩍게 웃으며 사과 하나를 꺼냈다.
씻지도 않은 사과를 나는 우적우적 먹어댔다.
왜 자꾸만 눈물이 나오는 것일까....
다 떨어진 신발을 신은 친구 아내가 마음 아파 할텐데..
멀리서도 나를 보고 있을 친구가 가슴 아파 할까봐 나는 이를 사려 물었다.
하지만 참아도 참아도 터져 나오는 울음이었다.
참으면 참을수록 더 큰 소리로 터져 나오는 울음이었다.
어깨를 출렁이며 울어 버렸다. 사람들 오가는 예식장 로비 한 가운데 서서...
친구야! 술 한잔하자
우리들의 주머니 형편대로 포장 마차면 어떻고 시장 좌판이면 어떠냐?
마주보며 높이든 술 잔 만으로도 우린 족한 걸,
목청 돋우며 얼굴 벌겋게 쏟아내는 동서고금의 진리부터 솔깃하며
은근하게 내려놓는 음담 패설까지도 한 잔 술에겐 좋은 안주인 걸,
자네가 어려울 때 큰 도움이 되지 못해 마음 아프고 부끄러워도
오히려 웃는 자네 모습에 마음 놓이고
내 손을 꼭 잡으며 고맙다고 말할 땐 뭉클한 가슴.
우리 열심히 살아보자.
찾으면 곁에 있는 변치않는 너의 우정이 있어
이렇게 부딪치는 술 잔은 맑은소리를 내며 반기는데,
친구야! 고맙다.... 술 한 잔하자 친구야 술 한 잔하자!
이 글을 읽고 참 많은 눈물을 흘렸습니다
없어서 해 주지 못하는 아픈 가슴이 제에게 고스란히 전해지는 듯한 아픔을
느꼈습니다
무엇이 그 부부를 그렇게 힘들게 하는지 흐려지는 모니터를 앞에 두고
참 많이도 서럽게 흐느끼고 말았습니다
하나를 가지면 둘을 바라게 되는 새상을 살면서 아무리 발버둥을 쳐도
제 자리일 수 밖에 없는 많은 사람들이 더 힘들어지는 계절이 돌아 왔습니다
정녕 나눌 수는 없어도 작은 아픔이라도 주지 않는 그런 고운 마음이기를 빌어 봅니다.
댓글목록
카루소님의 댓글
카루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아이피 125.♡.210.251 작성일지금에 제 처지와 너무나 똑같아 한참을 울었습니다. 이제는 인니생활을 청산하고 한국을 가면 어쩌면 그 가난한 친구부부처럼 살아야 할지도 모르겠습니다. 그래도, 내가 이 세상에서 가장 사랑하는 아내와 아이들이 있기에 용기를 잃지 않고 살아가려 합니다. 계속 눈물이 나옵니다.
천상여자님의 댓글
천상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아이피 118.♡.129.113 작성일
좋은글은 누구나 동감하고 감동을 받습니다
삶이 힘들지라도 용기와 희망을 잃지말기를.....
싱아라자님의 댓글
싱아라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아이피 110.♡.188.162 작성일멋진글입니다 저런친구들이 많은 세상이 되었으면합니다~~
반디님의 댓글
반디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아이피 118.♡.122.192 작성일감동적인 글이네요.. 진정한 친구 하나만 있어도 성공한 삶이라는데 저 글에 나온두분 벌써 성공한 분들입니다
과일왕자님의 댓글
과일왕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아이피 210.♡.108.254 작성일
좋은글 감사합니다....일하다가 잠시 들렸는데 웬지모를 감수성이..ㅠ.ㅜ
콧등이 잠시 찌릇 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