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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 원숭이 한마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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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필립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4.♡.230.12) 작성일09-10-30 17:30 조회3,961회 댓글2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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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시글 링크복사 : http://indoweb.org/love/bbs/tb.php/memo/5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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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에 글을 쓰는것 같습니다.
옳고 그름을 논하기에 앞서 제 스스로에게 시간이 필요했거든요..
자카르타에 계신 상사분께서 보내주신 책도 좀 읽었고...유유자적 그저 오후의 나른한 노을을 보며
이런저런 생각에 잠기기도 했었구요..
결론은 그냥 흐르는대로 살아보자로 귀결되더군요....
굳이 세치가 날정도로 고심하지 말구......ㅎㅎㅎ.

약 일주일전 원숭이 한마리를 기르기 시작했습니다.
이곳 주민중 아는 친구 하나가 산에 갔다가 원숭이 새끼를 잡았다며 가지고 왔더라구요..
암놈인데 얼마나 똑똑한지 제가 어디를 가든 쫄랑쫄랑 따라다니고 아지 어려서 그런지
제 손바닥 안에서도 씩씩거리며 잠을 잘 잡니다.
그동안 외로웠는데 이놈이 있어서 그런대로 위안이 되더라구요.

그런데 오늘은 문득 이런 생각이 들더군요..
원숭이입장에서 제가 키우는 것이 더 낳은 삶일까 아니면 자연 그대로 어미품에서 사는 것이 더 나은 삶일까 말입니다.
아무래도 어미 품에서 자라는 것이 더 낳겠죠.
아무리 제가 제때 먹이를 주고 목욕을 시키고 관심을 갖는다 해도 말입니다.
왜냐하면 원숨이 녀석에게는 자유대신 자신을 올아맨 밧줄이 있으니까요..

저 또한
보이지 않게 자유를 구속하고 있는 밧줄 때문에 이렇게 곤란스러운데..
원숭이 녀석에게 밧줄로 그의 자유를 묶고 있으려니 괜히 마음이 편치않네요..
그렇다고 이제서야 풀어주면 당장 개나 고양이 밥이 될텐에....
이러지도 못하고 저러지도 못하고 ....
이쁜짓 미운짓에 정도 들고....

참 ...이름이 AC입니다.
크크...교됴소장 이름의 앞자만 따서 졌거든요..
미운짓 하면 교도소장 이름 부르면서 혼내는 재미도 있더라구요....
하하하..

그냥...오랜만에 소식 전해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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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wolf님의 댓글

wolf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아이피 118.♡.216.218 작성일

안녕하세요. 필립님.
오랜만에 글을 보니 너무 반갑습니다.

원숭이 이야기도 너무 재미있고, 앙증맞을 듯하고요.
좁은 공간에서 귀여운 친구가 생겼으니 그나마 다행이네요.

그럼 원숭이 부를때는 "에이씨" 라고? 아니면 "아쎄"?
원숭이이게는 미안하지만 "에이씨"라고 부르시면 더 통쾌하지 않을까요?

현재는 원숭이가 너무 어리니 구속의 밧줄이라는 표현보다는 사랑의 연결선이라고 생각되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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