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절주절 낙서장~ > 인육을 판매했던 공포의 식인살인마, 프릿츠 하르만

본문 바로가기
  • FAQ
  • 현재접속자 (411)
  • 최신글

LOGIN

1.궁금한 사항은 "궁금해요" 게시판을 이용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2.단순 내용 펌은 삭제 처리합니다. 본인의 의견을 적어주세요.

일상 | 인육을 판매했던 공포의 식인살인마, 프릿츠 하르만

페이지 정보

작성자 데니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4.♡.59.90) 작성일10-03-24 00:45 조회8,794회 댓글1건
  • 검색
  • 목록
게시글 링크복사 : http://indoweb.org/love/bbs/tb.php/memo/6471

본문

img_42338_1280717_4?1194406219.jpg
프릿츠 하르만

얼마전 기사에 '어린이용 달력에 연쇄살인범이 실리다' 등의 제목으로 작은 기사가 난 적이 있다. 그 기사에 거론된 인물은 프릿츠 하르만으로 역사상 가장 끔찍했던 연쇄살인마 가운데 하나이다(물론 기사 자체는 낚시성으로 어린이용 달력이 아닌 하노버 관광책자에 실린 그림).


프릿츠 하르만에 대해 알아보자면...


1924년 5월 17일, 라이네 강에서 놀던 아이들은 흥미로운 것을 발견하게 된다. 그것은 사람의 인골로 장난감도 없고, 겁도 없던 당시의 아이들에게 있어 그것은 하나의 커다란 모험이자 흥미로운 발굴이었다. 발굴한 아이들은 다른 아이들의 선망의 대상이 되었고 경쟁적으로 강가에서 인골을 발굴하기 위해 노력했다. 처음에 경찰들은 단순히 의대생의 장난으로 생각했으나 며칠 지나지 않아 봉지에 담겨진 수많은 인골을 보고 보통일이 아니라는 것을 알게 된다. 곧 강을 수색한 경찰은 수십구의 인골을 발견하게 되고 곧 독일 전역이 새로운 식인살인마의 공포에 휩싸이게 된다. 이때는 아직 게오르그 칼 글로스만의 공포가 사라지지 않은 때였다(게오르그 칼 글로스만은 1921년 잡힌 식인살인마이다).

그로부터 얼마 지나지 않은 6월 프릿츠 하르만이 체포되는데, 사실 그에 대해서 이전부터 '인육'을 판매하고 있다는 소문과 함께 경찰 역시 그를 의심하고 있었다고 한다. 그런데 대체 왜 그동안 조용히 넘어가고 수십명의 피해자가 발생할 때까지 범행을 지속할 수 있었던 것일까?

프릿츠가 태어나면서부터 투병생활이 계속된 그의 어머니와 아버지는 사이가 좋지 않았다고 한다. 이 떄문에 상당히 내성적으로 자라나게 되었는데, 연약한 모습이 보기 싫었던 아버지는 프릿츠를 사관학교로 보내게 된다. 하지만 간질 발작을 일으켜 곧 퇴학하게 되고 이로 인해 스스로를 장애인으로 여기며 심각한 마음의 상처를 입게 되었다. 그 때문인지 매우 나태한 인간이 되었는데, 역시 보다 못해 아버지가 그를 담배공장에도 보내보지만 결근하기 일수였다. 또한 당시 공원에 나가 어린 아이들에게 성적인 행위를 강요하여 경찰에 체포되는 일이 빈번했다.

그러다 결국 현실에서 도피하듯 군에 입대하였다. 의외로 군 생활은 그에게 잘 맞아 인생에 있어 가장 행복한 때였다고 훗날 말했다. 하지만 군생활도 오래가지 못하여(신경쇠약 등의 이유로 제대) 사회로 다시 나오게 되고 깊은 실의에 빠진다. 그가 동성애에 빠져들게 된 것은 이무렵으로 암시장에서 알게된 중년남성에게 성폭행 당한 후 동성애에 빠져들게 되었고, 자포자기한 심정으로 범죄의 길로 걸어들어갔다.

1차대전 당시 그는 강도와 성폭행 등으로 감옥에서 대부분의 시간을 보내게 되었고 감옥에서 나와서부터는 감옥 동료로부터 권유 받은 고기 밀매를 시작한다. 의외로 장사수단이 있던 그는 곧 자신만의 가게를 갖게 되었고 한편으로 경찰 정보원 노릇을 하며 알게 모르게 경찰의 비호를 받게 된다. 수완이 좋았던 그는 경찰들로부터는 든든한 정보원으로, 뒷골목 하류인생들에게는 뒤를 봐주는 실력자가 되어 갔다. 공공연하게 그를 하르만 형사라고 부르는 이들도 있었다고.


하지만 그는 알게 모르게 범행을 계속 저질러 갔는데, 그가 역근처에서 가출한 소년들을 보호한다는 명목으로 자신의 집으로 데려갔다고 한다. 알려진 바에 따른 최초의 희생자는 프릿츠 로테라는 소년으로 가출한 그를 하르만이 보호하고 있다는 이야기를 들은 아이의 부모가 경찰에 신고하였다. 내키지 않는 경찰들은 하르만의 집으로 가 확인을 하려했는데 이 때 하르만은 다른 소년과 함께 침대에서 뒹굴고 있다가 잡히게 된다. 결국 경찰은 외설죄 등의 명목으로 그를 체포하였고, 실종된 프릿츠 로테는 역시 하르만에게 성폭행을 당한 후 어딘가로 사라졌을 것으로 추정했다. 그러나 사실 그 때 이미 그 소년은 살해당하여 머리가 잘린채 오븐 뒤에 숨겨져 있었다고 한다.

img_42338_1280717_3?1194406219.jpgimg_42338_1280717_0?1194406219.jpg
살인이 벌어진 현장

9개월간의 옥살이를 끝으로 석방된 그는, 그의 인생에 있어 최악의 동반자 한스 그란스를 만나게 된다. 16세 미소년이었던 그는 하르만을 완전히 지배해 그의 살해 충동을 자신의 욕망을 채우는데 이용한다. 하르만이 역에서 가출한 소년을 데려와 강간 살해하면 옷은 시장에 내다팔고 시체는 하르만이 해체하여 먹거나 판매했다(인육을 판매했다는 부분에 대해서는 증거가 없다고 한다. 그렇지만 당시 정황상으로 볼 때 판매하였을 것으로 추정됨). 때로는 한스 그란스가 단지 옷이 갖고 싶다는 이유로 납치, 살해한 경우도 있었다. 때때로 하르만이 피가 가득 담긴 양동이를 밖으로 가져나오는 모습이 이웃들에게 발견되었으나 그가 고기 밀매인이었기 때문에 별다른 의심을 하지 않았었다고.

img_42338_1280717_2?1194406219.jpg
발견된 인골들과 한스 그란스

그러던 그가 잡히된 것은 상당히 어이없다. 대량의 인골이 발견될 때부터 경찰은 그를 중요 용의자로 생각하고 있었지만 그가 경찰의 정보원이라는 것 때문에 직접적으로 조사할 생각을 하지 않고 있었다. 그런데 웃기게도 하르만에게 반항하던 한 젊은이가 위조증명서를 가지고 있었다는 이유로 하르만에 의해 경찰로 데려가지게 되었는데 그를 조사하면서 그가 하르만에게 성폭행 당한 사실을 털어놓았고 그를 빌미로 하르만을 경찰서로 출두시킨 다음 그의 집을 조사하게 되었다. 그곳에서는 피해자의 피가 웃은 옷가지와 신분증명서 등이 발견되었다.

웃기게도 그가 법정에서 조사받는 동안 그는 엽기적인 연쇄살인마였음에도 경찰이 매우 조심스러워했다고 한다. 심지어 법정에서 담배를 피우기도 했을정도. 자신의 범행을 대부분 인정하였으나 경찰의 입장에서는 매우 다행스럽게도 경찰과의 관계에 대해서는 입을 다물었다. 그러가 재판 도중 피해자의 부모 앞에서 "나에게도 취향이란게 있다. 당신 아들, 사진으로 보았지만 그다지 입맛 당기지 않는다"와 같은 발언을 하는 등 나름대로 미식가임을 드러냈다고.

img_42338_1280717_5?1194406219.jpg
법정에서 찍힌 프릿츠 하르만

프릿츠 하르만은 24건의 살인에 대해 유죄가 인정되어 1925년 4월 15일 처형되었다.

한스 그란스의 경우, 범행을 도운 것은 사실이지만 살해에는 직접적으로 참여하지 않았다 하여 12년형을 받았다.

석방 후 1980년까지 살았다고 전해진다.

img_42338_1280717_1?1194406219.jpg
희생자들의 묘

좋아요 0
  • 페이스북으로 보내기
  • 트위터로 보내기
  • 구글플러스로 보내기

댓글목록

  • 검색
  • 목록
주절주절 낙서장~ 목록
  • Total 2,587건 2 페이지
  • RSS
주절주절 낙서장~ 목록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2559 일상 포인트를 좀 나눠 주세요 댓글2 파프리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02-25 4265
2558 감동 과테말라에서 들리는 좋은 소식 누리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02-01 4938
2557 감동 내 남자는요? 내 여자는요? 댓글3 데니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01-27 4989
2556 일상 장군 -_-;; / 웃고 삽시다 댓글1 여기인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01-07 5477
2555 감동 이것이 진실입니다.(필립글입니다) 댓글2 보타니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09-12-28 6402
2554 감동 필립건에 대해서 소견 한 말씀. 댓글2 빌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09-12-15 4882
2553 일상 요놈의 쥐 ㅡㅡ 댓글7 카지노쌈바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09-11-06 11040
2552 일상 중국어 과외합니다. 춥다오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09-10-06 5455
2551 기타 먹을수록 배가 쏙~ 똥배 없애는 음식 댓글3 데니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09-09-19 7498
2550 일상 또래오래 아르따 가딩점 사장님 보세요 댓글3 첨부파일 해인아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09-09-04 7729
2549 일상 오늘의 역사 (8월 28일) 댓글1 데니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09-08-28 4605
2548 기타 이유도 없이 흐르는 무수한 땀! 나의 건강은 안 좋은 걸까? 데니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09-08-23 6987
2547 기타 시험관 아기... 댓글1 Raymond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09-08-17 7339
2546 감동 [♥] 여성에게 없어서 안 될 센스들 댓글5 데니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09-08-11 5153
2545 일상 수카부미 다리붕괴..아쿠아 준비해놓으세요.. 댓글10 데미그라스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09-07-30 6981
2544 일상 착시현상 (펀) 댓글1 일상야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09-07-14 4779
2543 기타 배 쏙 들어가는 7가지 비결 댓글4 데니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09-07-08 4888
2542 일상 자카르타...지금 댕기열 유행이랍니다...절대조심 합시다 댓글15 태권V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09-06-29 6847
2541 일상 (스크랩)신병왔을때 계급별유형 댓글2 여기인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09-06-19 4940
2540 일상 남 & 여 씨리즈 댓글2 데니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09-06-16 5110
2539 기타 ♣ 콜라의 비밀 ♣ 댓글2 데니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09-06-09 5795
2538 기타 냄새나는여자 / 향기나는여자 데니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09-06-04 11900
2537 기타 "꾸루륵~~~아,배야!" "또 화장실 가?" 댓글1 SOL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09-05-30 7643
2536 감동 기막힌처방!(미성년구독불가) 댓글6 보타니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09-05-21 5531
2535 일상 소액송금 때문에...그냥 투덜투덜 되봅니다. 댓글7 태권V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09-05-12 7509
2534 일상 (박지성 연속골!!) - 어제 챔스 준결승 2차전 하이라이트 우냉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09-05-06 5432
2533 기타 양생법(養生法)- 잘 먹는 사람이 건강 하다. (식사법2) SOL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09-05-02 5132
2532 기타 엄마의 걱정, 아이의 고민 – 키 큰 아이 SOL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09-05-02 5123
게시물 검색

인도웹은 광고매체이며 광고 당사자가 아닙니다. 인도웹은 공공성 훼손내용을 제외하고 광고정보에 대한 책임을 지지않습니다.
Copyright ⓒ 2006.7.4 - 2024 Powered By IndoWeb.Org. All rights reserved. Email: ad@indoweb.or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