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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동 | 외로운 사람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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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goodneighbor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8.♡.124.100) 작성일10-10-11 23:43 조회7,582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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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시글 링크복사 : http://indoweb.org/love/bbs/tb.php/memo/313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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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로운 사람들

 

언제부터 갈대는 속으로

조용히 울고 있었다.

그런 어느 밤이었을 것이다. 갈대는

그의 온몸이 흔들리고 있는 것을 알았다.

 

바람도 달빛도 아닌 것.

갈대는 저를 흔드는 것이 제 조용한 울음인 것을

까맣게 몰랐다.

-산다는 것은 속으로 이렇게

조용히 울고 있는 것이란 것을

그는 몰랐다

 

-신경림의 시 ‘갈대’ 전문-

 

갈대가 미처 몰랐던 것.

자기가 울고 있다는 사실

 

갈대가 몰랐던 그 다음 이야기.

그 울음은 바람 때문도

달빛 때문도 아니라는 것

 

자기를 흔들고 있는 것은

바로 자기의 울음이었습니다.

 

너무 외로운 자기 영혼을 위해

자기가 울음을 울어주고 있습니다.

 

외로움 없는 사람이 어디 있습니까

그래서 사람은 함께 모여 사는가봅니다.

갈대처럼

 

오늘도 허리 굽혀 신발끈을 묶습니다.

당신 곁에 가기 위해

 

yk

*** 참빛교회 홈페이지에서 http://chambitjkt.org/jasin/request_name/SAL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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