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주변에서 정의와 진실을 외쳐대는 것을 본다. 다수결로도 대변되는 민주주의. 예전부터 나는 다수결은 가장 민주주의답지 않은 민주주의 제도라 생각했다. 다수의 생각과 가치관이 옳다는 것처럼 위험한 생각은 없는 법이다. 대부분 다수의 생각과 가치관. 정의와 진실은 전통적인 가치관에 기인하는 경우가 많다. 예전부터 그래왔어. 옛날엔 이랬는데.... 하지만. 과연 그러한가? 전통이 옳은 경우가 많다는 것을 안다. 하지만 그 전통을 깨는 진실과 정의가 있었던 것도 안다. 나의 삶을 누구도 대신할 수 없다. 대신할 수 없다는건 책임질수도 없다는 뜻이다. 선의어린 충고도 진심어린 걱정도 결국은 무책임에서 이루어진다. 다수가 자신의 정의를 주장하고 강요해도 소수의 삶을 책임질 수는 없다. 인생이 그런 것이듯. 생각도 가치관도 모든 주변에 대한 의미도. 결국은 자신의 몫으로 남겨진다. 옛날부터 그랬어. 다들 이렇게 생각하고 있어. 그러니까 내가 옳아. 라는건 있을수 없는 일이다. 다른 사람들과 다른 생각을 하니까 죄인이 되어야 한다는건 정의가 아니다. 인생에 모든 의미를 부여하는 것은 타인이 아닌 바로 "나"이기 때문이다.
다수결의 원칙은 민주주의의 모순 중에 모순이라고 하지요.
그래서 많은 수정론들이 나오고 있고
선진국에서는 일부 수정모델들이 생활에서 적용되고 있는 분위기 같습니다.
오히려 민주주의가 덜 발전한 나라일수록 다수결의 원칙을 너무 앞세우는 경향이 있어보입니다.
많은 사람의 의견이 반드시 소수의 의견 보다 낫다고 볼 수 없을뿐더러
정의나 진리는 오히려 소수의 집단에서 출발하는 경우가 얼마든지 있다고 봅니다.
평소 제 생각과도 아주 유사한 글을 읽은 기분입니다.
보타니카님의 좋은 글 잘 봤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