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절주절 낙서장~ > 황혼에 슬픈 사랑이야기 .....

본문 바로가기
  • FAQ
  • 현재접속자 (732)
  • 최신글

LOGIN

1.궁금한 사항은 "궁금해요" 게시판을 이용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2.단순 내용 펌은 삭제 처리합니다. 본인의 의견을 적어주세요.

감동 | 황혼에 슬픈 사랑이야기 .....

페이지 정보

작성자 순진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02.♡.115.19) 작성일11-09-09 17:36 조회6,667회 댓글1건
  • 목록
게시글 링크복사 : http://indoweb.org/love/bbs/tb.php/memo/31777

본문

1474160A4977D2DE413B2A


황혼에 슬픈 사랑이야기

육십이 넘은 노부부가
 성격 차이를 이유로 이혼을 했습니다.
 
성격차이로 이혼한 그 노부부는 이혼한 그날,
 이혼 처리를 부탁했던 변호사와 함께 저녁 식사를 했습니다.
 
 주문한 음식은 통닭이었습니다.
주문한 통닭이 도착하자, 남편 할아버지는 마지막으로
자기가 좋아하는 날개 부위를 찢어서 아내 할머니에게 권했습니다.
 
 권하는 모습이 워낙 보기가 좋아서 동석한 변호사가
어쩌면 이 노부부가 다시 화해할 수도 있을지 모르겠다고
 생각하는 순간,
 
 아내 할머니가 기분이 아주 상한 표정으로 마구 화를 내며 말했습니다.
"지난 삼십년간을 당신은 늘 그래왔어.
 항상 자기 중심적으로만 생각하더니 이혼하는 날까지도 그러다니...
난 다리 부위를 좋아한단 말이야
 
내가 어떤 부위를 좋아하는지 한번도 물어본 적이 없어.
 당신은. 자기 중심적이고 이기적인 인간...
" 아내 할머니의 그런 반응을 보며 남편인 할아버지가 말했습니다.
 
"날개 부위는 내가 제일 좋아하는 부위야~
나는 내가 먹고 싶은 부위를 삼십년간 꾹 참고 항상 당신에게
 먼저 건네준 건데...
어떻게 그렇게 말할 수가 있어. 이혼하는 날까지"
 
화가 난 노부부는 서로 씩씩대며 그 자리를 박차고 일어나
 각자의 집으로 가버렸습니다.
집에 도착한 남편 할아버지는 자꾸 아내 할머니가
했던 말이 생각났습니다.
"정말 나는 한번도 아내에게 무슨 부위를 먹고 싶은가
물어본 적이 없었구나
그저 내가 좋아하는 부위를 주면 좋아하겠거니 생각했지.
 내가 먹고 싶은 부위를 떼어내서 주어도 시큰둥한 반응을
보이는 아내에게 섭섭한 마음만 들고...
돌아보니 내가 잘못한 일이었던 것 같아
 
나는 여전히 아내를 사랑하고 있는데...
아무래도 사과라도 해서 아내 마음이나 풀어주어야겠다.
 
"이렇게 생각한 남편 할아버지는 아내 할머니에게 전화를 걸었습니다 .
 
핸드폰에 찍힌 번호를 보고 남편 할아버지가 건 전화임을 안
아내 할머니는 아직 화가 덜 풀려 그 전화를 받고 싶지가 않았습니다.
 전화를 끊어버렸는데
 
 또다시 전화가 걸려오자 이번에는 아주 밧데리를 빼 버렸습니다.
 
다음날 아침,
 일찍 잠이 깬 아내 할머니는 이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러고 보니 나도 지난 삼십 년 동안 남편이 날개부위를
좋아하는 줄 몰랐네.
 
자기가 좋아하는 부위를 나에게 먼저 떼어내 건넸는데,
그 마음은 모르고 나는 뾰로통한 얼굴만 보여주었으니
얼마나 섭섭했을까 ?
 
 나에게 그렇게 마음을 써주는 줄은 몰랐구나.
아직 사랑하는 마음은 그대로인데...
 
헤어지긴 했지만 늦기 전에 사과라도 해서 섭섭했던
마음이나 풀어주어야겠다.
" 아내 할머니가 남편 할아버지 핸드폰으로 전화를 했지만
남편 할아버지는 전화를 받지 않았습니다.
내가 전화를 안 받아서 화가 났나...하며 생각하고 있는데,
 낯선 전화가 걸려왔습니다.
 
"전 남편께서 돌아가셨습니다.
 
" 남편 할아버지 집으로 달려간 아내 할머니는 핸드폰을 꼭 잡고 죽어있는 남편을 보았습니다.
그 핸드폰에는 남편이 마지막으로 자신에게 보내려고 찍어둔
문자 메세지가 있었습니다.
 
"미안해, 사랑해"
 
상대방의 마음을 헤아리지 못하고 자신의
생각으로만 사랑을 표현했던 노부부...
 
좋아요 0
  • 페이스북으로 보내기
  • 트위터로 보내기
  • 구글플러스로 보내기

댓글목록

  • 목록
주절주절 낙서장~ 목록
  • Total 8,434건 191 페이지
  • RSS
주절주절 낙서장~ 목록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3114 기타 스폰지에서 알려준 생활상식들 댓글1 순진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09-13 4424
3113 일상 8월 27일(토)~28일(일) 뿌뜨리섬(Putri Island)갔던 … 댓글8 서태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09-12 4577
3112 일상 잘나가는 삼성도 A/S는 인도네시아에서는 어쩔수 없나 ???? 댓글6 denny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09-12 8291
3111 일상 마음을 바꾸는 발원문 댓글3 pempek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09-11 3928
3110 일상 KTV 수신료 댓글14 addone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09-10 10099
열람중 감동 황혼에 슬픈 사랑이야기 ..... 댓글1 순진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09-09 6668
3108 감동 어느 어머니의 이야기 댓글1 순진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09-09 4804
3107 감동 정말 신기해서 ^^^^ 댓글1 순진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09-09 4307
3106 감동 첫경험 (유-머) 순진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09-09 4971
3105 감동 자녀에게 고스톱을 가르쳐야하는 10가지이유.. 댓글2 순진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09-09 4774
3104 감동 너그럽고 감사한 마음 순진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09-09 4085
3103 일상 telkom ㅆㅂ넘들 댓글16 우짜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09-09 6632
3102 일상 성인물 놓고갑니다 댓글6 순진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09-09 5483
3101 일상 여보"와 "당신"의 의미 댓글1 순진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09-09 4170
3100 일상 포인트 아침부터 열받는다 댓글2 순진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09-09 2950
3099 일상 인도웹에서 많은 공감과 고마움을 느낍니다 블링블링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09-08 2892
3098 일상 감사합니다 댓글3 포근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09-08 3007
3097 일상 금일 오전에 올라온 이민청 단속 관련 대사관 공지 사항입니다. 댓글7 Ngkrong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09-08 5659
3096 감동 기다림 .. 댓글1 familyiptv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09-08 4417
3095 감동 세상에서 가장 느린 시간 ... 댓글3 familyiptv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09-08 4545
3094 일상 세상에서 가장 맛있는 음식..1,2위가 인도네시아 음식이라니.. 댓글5 죠니21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09-08 6928
3093 일상 명언 패러디....... 댓글1 디까르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09-08 5587
3092 일상 인생은 요술같고 꿈속 같아라.. 댓글1 pempek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09-08 3269
3091 일상 포인트 좀 주세요 댓글3 goodnight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09-07 4698
3090 일상 방귀가 잦으면 x싼다더니...ㅋㅋㅋ 댓글3 토리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09-07 6045
3089 일상 송편 주문할 수 있는 곳? 댓글2 오랑오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09-06 4241
3088 일상 걷자 ,또 걷자 ,틈나면 걷자, 댓글2 디까르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09-06 3378
3087 일상 청하 아주 싸게 팝니다. 댓글7 디까르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09-06 6360
게시물 검색

인도웹은 광고매체이며 광고 당사자가 아닙니다. 인도웹은 공공성 훼손내용을 제외하고 광고정보에 대한 책임을 지지않습니다.
Copyright ⓒ 2006.7.4 - 2024 Powered By IndoWeb.Org. All rights reserved. Email: ad@indoweb.or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