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절주절 낙서장~ > 녹혀진 소금의 열로 요리하는 스토브

본문 바로가기
  • FAQ
  • 현재접속자 (750)
  • 최신글

LOGIN

1.궁금한 사항은 "궁금해요" 게시판을 이용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2.단순 내용 펌은 삭제 처리합니다. 본인의 의견을 적어주세요.

일상 | 녹혀진 소금의 열로 요리하는 스토브

페이지 정보

작성자 malik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5.♡.30.133) 작성일13-12-27 17:43 조회5,525회 댓글0건
  • 목록
게시글 링크복사 : http://www.indoweb.org/347014

본문

원문: A Stove That Cooks With Molten Salt, by Michael J. Coren, on FastCompany

요리할 때 연료 대신 태양을 사용한다는 건개발도상국에게 엄청난 혁신이다. 이런 곳에선 연료가 희귀하고 연소과정에서 나오는 가스에 사람이 죽을 수도 있기 때문이다단순히 태양을 사용하는 것이 아니라, 소금이 녹을 때까지 가열하는데 사용하는 스토브가 있다.

일반적으로 솔라 쿠커(solar cooker)는 실패할 수 밖에 없다. 개발도상국을 들여다보면, 태양을 이용하겠다는 200개 이상의 그릴/스토브/오븐/쿠커 디자인녹슨 하드웨어나 먼지에 뒤덮힌 청사진이 되어 버려져있는 걸 볼 수 있다. 물론 그 중에 상당한 시장점유율을 얻은 것은 없다

하지만 은퇴한 MIT 교수 겸 기계공학 기사 Dave Wilson 은 이런 실패 속에서 기회를 보았다. "사람들은 저녁에 요리하기를 좋아하죠. 나무 밑에 앉아 편안히 즐기며 먹는 걸 말이죠."라고 윌슨은 말한다. 그는 나이지리아에 거주하며 가르친 적이 있었다.  기존 솔라 쿠커들은  (대부분 여자인사람들이 열대의 태양이 내려쬐이는 한낮의 가장 뜨거운 시간에  요리하도록 되어 있었다. 윌슨에겐 직관이 떠올랐다: 만약 이들이 밤에 요리를 하는데석탄이나 나무 대신 태양을 이용할 수 있다면? "나이지리아에서 나올 당시, 나는 솔라 쿠커에 대해 푹 빠져 있었습니다."라고 그는 말한다.



그가 프로토타이프를 만지작거리기 시작한 1998년 이후 거의 20년이 흘러갔다. 수차례 보조금 지원을 거절당하던 윌슨의 디자인이, 마침내 TATA Trust에 근무하는 후원자의 눈에 띄었다. 이 인도의 자선기관이 솔라 쿠커의 현장 실험에2년간 5만불 가량을 약속했다고 윌슨은 말한다.

"이게 큰 차이를 가져왔습니다"라고 윌슨은 말한다. "아내는 내가 지하실에서 이것을 만드느라 사용하는 시간과 돈에 흥미진진해 하지 않았거든요."
윌슨의 디자인은 특이하긴 하지만 단순하다. 이 쿠커는 플라스틱 렌즈, "배터리" (lithium nitrate salts), 그리고 해가 지고 난 후 열을 저장하는 절연체로 구성된다. 낮 동안 태양빛은 소금을 용해하게끔 온도가 최고 섭씨 250도까지 가열되는 금속판에 집중된다. 저녁이 다가오면 렌즈는 덮개로 대체되는데, 용해된 소금은 타는 듯 뜨거운 온도로 최대 6시간 유지된다.  시간이 되면 단순히 쿠커를 열어 요리를 시작하면 된다.


모든 것이 계획대로 흘러간다면, 윌슨의 스토브는 개발도상국에서 성공할 수도 있다.  수십년간 석탄/나무/배설물 연료를 대체하려 기울였던 노력이 실패한 그 곳에서 마침내 말이다가난한 나라의 환경/공중보건에 대한 결말은 재난이라 할 만큼 처참해왔다매년 200만명의 사람들이 실내 매연으로 사망하며, 땔감 나무를 모으느라 숲은 황폐화되었다. 하지만 여태까진 태양이 다른 연료에 비해 가격/편의성/이용성에서 경쟁이 되지 못했었다

미국 국립과학원에 게재된 논문(Proceedings of the National Academy of Science)에 따르면, 조사대상이 된 방글라데쉬 여성 중 94%가 요리에서 발생하는 매연이 건강상 심각한 위험이 될 수 있음을 알고 있지만, 대부분은 "의사, 학교, 전기, 맑은 물, 화장실, 씨앗, 홍수에서 땅을 보호하는 구조물" 돈을 사용하는 것을 선호한다고 한다. 깨끗한 스토브 대신 말이다.

  

마이클 코렌(Michael J. Coren) 샌프란시스코에서 활동하는 저널리스트이며, 모든 기기에서 작동하는 디지털 출판 구축 플랫폼 Publet 공동창업자. FastCompany, The Economist, Foreign Policy 등에 기고하고 있으며, 과학, 경제 환경에 대한 저널에 기고하고 있다. 그가 선호하는 주제는 짖궂은 문제/발견에 대한 것인데, 예를 들자면 쇠똥구리가 날아다닐 어떻게 은하수의 불빛에 의존하는가 (그리고 지구상 인간이 존재하는 조건에 대한 모든 ) 등이다.

 

좋아요 0
  • 페이스북으로 보내기
  • 트위터로 보내기
  • 구글플러스로 보내기
  • 목록
주절주절 낙서장~ 목록
  • Total 8,434건 191 페이지
  • RSS
주절주절 낙서장~ 목록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3114 일상 즈질력 테스트??! 댓글4 묵내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09-11-11 5548
3113 일상 보스턴테러…목격자들 “사방에 피가…9·11 떠올라” - 출처 서울경제 wolf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04-17 5548
3112 일상 5월부터 bipa 듣는분? 댓글4 이지오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5-04-08 5549
3111 일상 KBS WORLD에 건의 댓글12 호연지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06-01 5550
3110 감동 다시 젊은 날이 온다면 첨부파일 malik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07-31 5550
3109 일상 역사로 배우는 3D 프린터 malik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10-21 5551
3108 일상 케이마트 사장님~(필독필독) 댓글9 팟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07-10 5552
3107 기타 Elevenia & Samsung 댓글3 capeo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5-08-22 5552
3106 일상 베이징 올림픽 개막식 보고 북한이 한 말.. 댓글2 seawolf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08-10-14 5553
3105 일상 감동영상>>>사랑합니다. 나의 조국 대한민국~펌~ 오장동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05-08 5553
3104 일상 국제학교 SIS의 위안부 뉴스클립과 관련한 사과 문제-3 댓글8 인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09-05 5553
3103 답변글 일상 찌까랑 고속도로 상황 댓글1 820PM슝슝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01-27 5554
3102 기타 술 커피 초코렛의 장단점 댓글3 malik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01-30 5554
3101 감동 삶의 아름다운 빛깔 댓글3 Atti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07-08-08 5555
3100 기타 성장과 집중력을 방해하는 비염 댓글1 SOL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09-05-02 5555
3099 일상 EPL(영국 리그)관련 문의 댓글3 쁜띵마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07-08-18 5556
3098 일상 북미지역 온라인게임 리니지 같이하실분!! 첨부파일 파피포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4-08-14 5556
3097 감동 함께 있어주어 고맙습니다. 댓글3 goodneighbor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07-26 5556
3096 일상 두 아들과 두 아버지 댓글5 엔젤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09-07-18 5557
3095 유머 눈을 처음 본 저먼셰퍼드 강아지 레클레스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7-11-25 5557
3094 일상 좋아요1 한국 인니대사관에서 결혼하기 댓글1 첨부파일 해해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0-09-29 5557
3093 감동 필립의 주저리( How Deep Is Your Love.mp3(5.5… 첨부파일 필립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08-01-20 5558
3092 감동 좋은 마음가짐 올인1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06-04 5558
3091 감동 아름다운 내 모습을 그려요 댓글1 selly04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11-14 5559
3090 일상 대구 영신고 동문 및 머라우케에 계시는 한국인이 계신지요 댓글6 산이조아요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03-21 5560
3089 일상 월드컵 브라질 VS 크로아티아 경기 댓글1 민가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4-06-12 5560
3088 감동 김현승 - 아버지의 마음 댓글2 다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08-12-11 5560
3087 일상 음...자밀라...요즘 안티펜이 많다는 논란의 girl 첨부파일 이쁜이리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08-03-06 5561
게시물 검색

인도웹은 광고매체이며 광고 당사자가 아닙니다. 인도웹은 공공성 훼손내용을 제외하고 광고정보에 대한 책임을 지지않습니다.
Copyright ⓒ 2006.7.4 - 2024 Powered By IndoWeb.Org. All rights reserved. Email: ad@indoweb.or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