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동 | 정말 그립게 만드는 글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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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nescafe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03.♡.64.82) 작성일09-10-06 15:11 조회4,812회 댓글5건본문
약 10 여년전 자신의 결혼식에
절친한 친구가 오지 않아 기다리고 있는데
아기를 등에 업은 친구의 아내가 대신 참석하여 눈물을 글썽이면서
축의금 만 삼천원과 편지1통을 건네 주었다..
친구가 보낸 편지에는.....
"친구야! 나 대신 아내가 간다.
가난한 내 아내의 눈동자에 내 모습도 함께 담아 보낸다.
하루를 벌어야지 하루를 먹고 사는 리어카 사과장사가
이 좋은 날 너와 함께 할수 없음을 용서해다오.
사과를 팔지 않으면
아기가 오늘밤 분유를 굶어야 한다.
어제는 아침부터 밤12시까지 사과를 팔았다.
온종일 추위와 싸운 돈이 만 삼천원이다.
하지만 슬프지 않다.
나 지금 눈물을 글썽이며 이 글을 쓰고 있지만
마음만은 너무 기쁘다.
개 밥그릇에 떠있는 별이
돈보다 더 아름다운 거라고 울먹이던
네 얼굴이 가슴을 파고 들었다.
아내 손에 사과 한봉지를 들려 보낸다.
지난밤 노란 백열등 아래서 제일로 예쁜 놈들만 골라냈다
신혼여행가서 먹어라.
친구여~ 이 좋은날 너와 함께 할 수 없음을 마음 아파 해다오.
나는 언제나 너와 함께 있다."
- 너의 친구가 -
나는 겸연쩍게 웃으며 사과 하나를 꺼냈다.
씻지도 않은 사과를 나는 우적우적 먹어댔다.
왜 자꾸만 눈물이 나오는 것일까....
다 떨어진 신발을 신은 친구 아내가 마음 아파 할텐데..
멀리서도 나를 보고 있을 친구가 가슴 아파 할까봐
나는 이를 사려 물었다.
하지만 참아도 참아도 터져 나오는 울음이었다.
참으면 참을수록 더 큰 소리로
터져 나오는 울음이었다.
어깨를 출렁이며 울어 버렸다.
사람들 오가는 예식장 로비 한가운데 서서...
친구야! 술 한잔하자
우리들의 주머니 형편대로 포장마차면 어떻고 시장 좌판이면 어떠냐?
마주보며 높이든 술잔만으로도 우린 족한걸,
목청 돋우며 얼굴 벌겋게 쏟아내는 동서고금의 진리부터
솔깃하며 은근하게 내려놓는 음담패설까지도
한잔술에겐 좋은 안주인걸,
자네가 어려울 때 큰 도움이 되지 못해 마음 아프고
부끄러워도 오히려 웃는 자네 모습에 마음 놓이고
내 손을 꼭 잡으며 고맙다고 말할 땐 뭉클한 가슴.
우리 열심히 살아보자.
찾으면 곁에 있는 변치않는 너의 우정이 있어
이렇게 부딪치는 술잔은 맑은소리를 내며 반기는데,
친구야! 고맙다....
술 한잔하자
친구야 술 한잔하자!
------------ 이상 퍼온 글 입니다-----------------
참 그리워 지네요... 다들 이런 친구들 두고 이 곳에 오셨겠지요..
아는 카페에서 옮겨놓습니다..
댓글목록
lde2560님의 댓글
lde2560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아이피 211.♡.32.236 작성일뭉클한 글 입니다 ㅠㅠ
산지골님의 댓글
산지골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아이피 110.♡.81.13 작성일
가슴 뭉클합니다.
두고온 친구들 많이 그립게 하네요.
근데 요즘 이곳 인니에서도 넘 좋은 친구들이 생겨서
많은 기쁨과 행복을 줍니다.
우리 인도웹 또한 우리의 영원한 친구가 아닐까 생각해 봅니다.
좋은글 감솨!!!
보딱님의 댓글
보딱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아이피 202.♡.62.78 작성일이글을 읽고 나니 친구들이 그리워 집니다. 야 친구들아 보고싶다!! 다들 잘 있지?
베비님의 댓글
베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아이피 202.♡.233.2 작성일오래전 읽은글인데 지금 또봐도 눈물납니다.ㅠㅠ
엔젤님의 댓글
엔젤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아이피 118.♡.107.47 작성일
눈물젖은 사과를 먹지않고선 우정을 논할 수없다...
잠시 잊고 살아온 친구한테 전화라도 한통 넣어봅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