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절주절 낙서장~ > 비자여행

본문 바로가기
  • FAQ
  • 현재접속자 (773)
  • 최신글

LOGIN

1.궁금한 사항은 "궁금해요" 게시판을 이용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2.단순 내용 펌은 삭제 처리합니다. 본인의 의견을 적어주세요.

일상 | 비자여행

페이지 정보

작성자 hannibal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9.♡.167.103) 작성일13-07-24 15:16 조회4,021회 댓글4건
  • 검색
  • 목록
게시글 링크복사 : http://www.indoweb.org/325765

본문

                                              
                                   
                                                   인니에 살면서 피할 수 없는 비자여행

여느때와 비슷하게 따분하고 하픔 나오는 비자여행길이 될것을 예상하고 아예 책 까지 한권 준비하여 새벽일찍 쩡까렝으로 향하는 택시에 귀찮은 심정으로 몸을 싫었습니다.

창이공항에 도착하니 예전에 한번정도 스친적이 있는것 같은 여 사장님이 제 이름이 적힌 종이를 들고 팅팅부은 눈으로  서 계시기에 이상해서 물끄러미 바라 보았더니 아스피린 알레르기라고 자수를 하시는데 사장님 뒤로  보이는 통유리에 들이치는 폭우와 쟂빛컬러의 싱가폴이 사장님의 눈보다 더 볼쌍 사납게 저를 맞이 합니다.

지난주 어떤분이 인도웹에 올려주신 글에 "바구스 투어"를 통하면 뱃놀이를 즐길 수 있다는 말에 혹하여 비자 대행사를 훌러덩 바꿔버린 차여서 내심 걱정이 스머스멀 기어 오르더군요.

자칮 날씨를 핑계로 뱃놀이를 취소 할 수 있겠다 싶어  "뱃놀이 못하면 이길로 인연 끝입니다"라고 협박을 하려 아랫배에 힘을 모으고 있는데 말을 꺼내기도전 눈치를 긁으신 사장님이 뱃놀이의 정수는 야밤과 비오는 날에 있다며 수상택시 역을 향하여 힘차게 차를 몰아 가시는 것 이었습니다.

이동하는 도중에 사장님이 그동안 많이 들어왔던 싱가폴의 장점과 간략한 역사를 전해 주시는데 복습차원에서 얌전히 들으며 가늘어 지는 빗줄기를 반가운 마음으로 바라보고 있었습니다.




수상택시는 강줄기를 따라  우리가 풍광을 자세히 즐길 수 있도록 서행 하는데 육지에서 바라보던 것 과는 확연히 다른 구도를 제공 하였고 저는 스맛폰 카메라를 부지런히 작동 시키며 늘어서 있는 피사체들을 주어 담기에 부산을 떨다 옆을 보니 공항에서 만난 일행 분들도 만면에 미소를 띄우며  내내 즐거워 하시는 모습들 이었습니다. 물론 한배에 같이 타고있던 일본인,중국인들도 희희낙락 거리며 카메라 셔터를 눌러 대느라 바쁘긴 매 한가지 였습니다..

강가에 줄지어 늘어서있는 까페나 레스토란들이 시원한 맥주한잔의 강력한 유혹의 손짖을 보내 왔지만 여건상 어쩔 수 없었던 저는 마른침만 꿀꺽 삼킨채 다음을 기약하고 마리나 베이 샌즈호텔을 뒷배경으로 각도 잡느라 공을 들였습니다.
야간에 뱃놀이를 하면 정말 좋은 추억으로 남아  살면서 가끔 뒤돌아 보게 될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물론 곁에는 소중한 사람이 있어야 겠지요..

뱃놀이를  끝내고 한국식당으로 이동하여 찌개로 맛있는 점심을 먹고 여행사 사무실로 가서 휴게실 후면에 준비되어 있는 수면실에 일행중 두분은 간밤의 부족한 잠을 보충하려 드러눕고 두분은 시내관광을 나가시고 저와 다른분은 휴게실에서 영화를 보며 오후를 보내게 되었습니다.

비자가 나오자 사장님이 비자의 종류와 택스트 설명을 곁들여 입국카드의 쓰임새를 소상히 설명해 주시는데 여자 특유의 섬세함이 느껴지더군요.

공항으로 출발전 김치와 컵라면을 제공받았습니다.
한국에서 공수 되었다는걸 강조 하시며 김치를 정성스럽게 작은 접시에 담아 주시고 가까이 다가와 친한척 수다를 하시는데 뻔한 장사속인줄 알면서도 한순간 정이 느껴지더군요..

아삭아삭한 김치맛은 정말 좋았으며 컵라면을 다먹고 하나 더 먹으려다 눈치가 보일것 같아 꾹 눌러 참았는데 귀항하는 기내에서 후회를 하고 말았습니다, 체면은 오나가나 사람을 불편하게 만드는 것 같습니다.
기회가 되시는 분들은 하나 더 드시기 바랍니다, 그래야 저처럼 후회없이 귀항길 기내에서 만족한 얼굴로 든든한 배를 쓰다듬을 수 있게 될 테니까요.., 공항에서 식사를 하시면 되겠지만 그와는 다른 독특한 컵라면 맛을 느낄 수 있어 좋았습니다.

지금껏 다녀본 수차례의  비자여행중 제일 재미 있었고 기억에 남는것 같아 공유차원에서 후기 남깁니다.

사장님, 초심 잃지 마시고 건승 하시기 바랍니다.

*전 단순 비자 여행객이며 상기 여행사와는 무관 합니다.

















좋아요 0
  • 페이스북으로 보내기
  • 트위터로 보내기
  • 구글플러스로 보내기

댓글목록

SydKor님의 댓글

SydKor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아이피 36.♡.93.46 작성일

글쓰신님 그래서 비자를 하루에 만드셨다는건가요? 비용은요? 비자는 무슨 종류의 비자를 받으려 싱가포르에 가셨나요?

댓글의 댓글

hannibal님의 댓글

hannibal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아이피 182.♡.173.20 작성일

비자여행은 보통 당일바리죠, 물론 여건이 되시거나 여유가 있으신 분들은 며칠 더 묵기도 하죠.
비용은 us$300, 일년기한의 거주비자를 받아 왔습니다.

印英日中님의 댓글

印英日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아이피 110.♡.146.213 작성일

지나가다 참 잘 읽었습니다. 문학가는 아니지만 '여행수필'처럼 읽어면서 느낌이 다정히 다가옵니다.

  • 검색
  • 목록
주절주절 낙서장~ 목록
  • Total 6,241건 19 페이지
  • RSS
주절주절 낙서장~ 목록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5737 유머 요즘대세 얼짱 여선생님-3 댓글2 첨부파일 문희충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5-06-18 3286
5736 유머 웃긴카톡 뿔루잇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5-07-02 8012
5735 일상 창피를 무릅쓰고 공개 프로포즈 합니다^^ 댓글5 데니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03-21 5569
5734 유머 인도웹 만화 KITA 8월 3주차 업데이트 목록 매니저 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5-08-11 2722
5733 일상 헤어스타일은 이렇게 만들어지네요.ㅋ 프리미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04-03 5180
5732 일상 살아 생전에 즐겁게 살다가 가요....... 방프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07-04 5296
5731 일상 추억의 게임입니다. 용량이 좀 크네요~ 45메가바이트~ 댓글5 첨부파일 오장동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05-04 5796
5730 기타 [모집공고] 설문(Survey) 진행 모집 공고 KRC5195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5-10-24 2949
5729 일상 유머동영상 - 졸음운전의 지존 소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05-18 6301
5728 일상 인도네시아 발리에서 주유소를 차리고 싶습니다 댓글21 찌라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02-23 10050
5727 일상 건담 프라모델이 여기 생각보다 비싸네요!! 댓글2 쿠루쿠루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5-12-16 3521
5726 일상 길 안내좀 해주세요^^ 댓글2 ondalkd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06-06 7868
5725 일상 한국 2:0 승리 댓글8 해리포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06-12 5445
5724 노하우/팁 드라마,예능,영화,만화책,애니,이슈 등 무료로 다시보기 첨부파일 hlis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6-01-27 4005
5723 일상 박 주영선수 드디어... 댓글5 wolf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06-23 4967
5722 기타 해외에서 한국방송 엄청 편하게 시청방법 공유!! tjdnf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6-03-09 4645
5721 일상 알려 드립니다. 부디 오셔서 좋은 시간 가지셨음 좋겠읍니다 (작은 … 댓글1 happychung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01-13 4489
5720 일상 안녕하세요 궁금한게 있어서 문의드립니다. 댓글2 sujinking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07-26 5098
5719 노하우/팁 스쿠버 다이빙 자격증 정보 공유 오이농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6-04-21 4113
5718 일상 속이 너무 상하네요...ㅠㅠ 댓글11 ondalkd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09-06 5813
5717 연예/스포츠 [리우 올림픽] '에테보 4골 폭발' 나이지리아, 일본 5-4 제… 비다까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6-08-05 4068
5716 일상 의류 판매 문의 댓글2 런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09-15 5123
5715 기타 인도네시아 정부 '일부다처제' 비판 뮤직비디오 금지 논란…"아빠가 또… eskrim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6-07-08 3279
5714 일상 오랜 벗에게 이별을 고하며 댓글12 첨부파일 no마법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09-25 5573
5713 일상 무궁화에서... 댓글21 jeda사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10-03 10262
5712 경비원 초소 온도가 43도가 넘는데 에어컨을 뜯어버린 아파트가 있다 hanmaa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6-08-17 3392
5711 일상 단상 ( 황장엽씨의 죽음 ) 댓글14 주주르아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10-13 5204
5710 일상 쉿...19금 댓글8 천리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10-28 9438
게시물 검색

인도웹은 광고매체이며 광고 당사자가 아닙니다. 인도웹은 공공성 훼손내용을 제외하고 광고정보에 대한 책임을 지지않습니다.
Copyright ⓒ 2006.7.4 - 2024 Powered By IndoWeb.Org. All rights reserved. Email: ad@indoweb.or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