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절주절 낙서장~ > 한국의 외국인 노동자 비난에 대한 단상

본문 바로가기
  • FAQ
  • 현재접속자 (595)
  • 최신글

LOGIN

1.궁금한 사항은 "궁금해요" 게시판을 이용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2.단순 내용 펌은 삭제 처리합니다. 본인의 의견을 적어주세요.

일상 | 한국의 외국인 노동자 비난에 대한 단상

페이지 정보

작성자 명랑쾌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3.♡.28.22) 작성일14-09-17 09:25 조회7,183회 댓글7건
  • 검색
  • 목록
게시글 링크복사 : http://www.indoweb.org/378911

본문

한국에서 일하는 외국인 노동자에 대한 비난이 고조되는데, 다른 시각에서 몇 자 적습니다.


공동체 원활하지 않을때 그 비난의 대상을 외부에서 찾는 것은 인간의 사회적 본능입니다.

(령, 내 자식이 늦게 들어오는건 내 자식의 친구 억지로 잡은 탓이라던...)

또한 비난의 대상은 대부분 자신 보다 약자로 선정되는 경향이 강합니다.

다 맘 편하자고 하는 행동인데 힘센 넘에게 대항하는 것 보다는 약한 넘 무시하는게 더 맘 편하거든요.

보통 국의 취업율이 떨어지고, 살기 빡빡해지면 외국인 (특히 노동자)를 부정적으로 보는 시각이 비등하게 되는 현상도, 위와 같은 이치 작용하지 않았나 싶습니다.

하지만, 그리 생각하면 마음이 편해질 지언정, 합리적인 비판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외국인 노동자를 비난하는 사람들은 보통, '외국인 노동자들 때문'에 근로조건(임금 포함)이 억제된다고 주장합니다.

아닙니다.

외국인 노동자는 근로조건을 억제할 힘이 없습니다.

외국인 노동자의 유입은 억제에 따른 결과물일 뿐입니다.

근로조건 억제의 주체는 시장입니다.

시장이 기피 업종에 대한 근로조건을 합당하게 개선하지 않았기 때문에 내국인이 기피해서 벌어진 일입니다.


3D업종은 원래 싸다는 인식을 바꿔야 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사회 유지에 꼭 필요한 일인데 모두 기피한다면, 기피하는 이유를 해소하면 됩니다.

(쉽게 말해, "이 돈으로는 하기 싫다고? 그럼 돈 더 줄게." 이러면 됩니다.)

그게 자본주의, 시장주의 논리에 합당한 해결책입니다.

시장주의 논리 순리인 사회에서, 그 순리를 역행하면 당연히 부작용이 발생합니다.

부작용이 당연한 것이니 감수해야 한다는 뜻이 아닙니다.

비록 당장은 해결할 수 없다 하더라도, 문제의 원인을 바르게 인식해야 해결의 능성이 있습니다.


한국의 외국인 노동자 문제에 대해, 전 대기업 위주의 경제 정책과 기형적으로 거대한 시장이 형성 되어버린 사학을 근본원인으로 비판합니다만, 더 자세한 얘기는 미뤄두겠습니다. (오호~ 결국은 정치 얘기군요. ㅋㅋ)

왜 또 정치 얘기냐 질색팔색 하는 분들이 있겠습니다만, 사회에서 벌어지는 일 중 정치과 연관되지 않은 일이 없습니다.

옆집 개똥이 아버지 회사에서 잘린거 불쌍하다 쯧쯧 하고 끝내면 그냥 세상 사는 얘긴거고, 좀더 깊게 얘기하면 결국 그게 정치 얘기인거죠. ㅎㅎ

좋아요 0
  • 페이스북으로 보내기
  • 트위터로 보내기
  • 구글플러스로 보내기

댓글목록

ANDREAGASI님의 댓글

ANDREAGASI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아이피 182.♡.2.172 작성일

좋은 말씀 감사합니다.
구체적인 수치 안 적혀있는게 조금 아쉽습니다.
한국의 총 근로자수에서 외국인 근로자의 비율이 얼마나 되는지 갑자기 궁금해지네요.

네째님의 댓글

네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아이피 114.♡.130.46 작성일

폴을 비롯해 홍콩 아랍 카타르 등 외국어느나라에서도

자국민과 외국인노동자의 급여 비슷하게 지급되지는 않다고
알고있어요

그런데 한국은 외국인노동자도ㅡ최저임금과 4대보험의
혜택을 한국인근로자와 똑같이 적용받고있는것으로
압니다

그러니 외국인노동자 고용계약이끝나도 불법체류를 하면서 한국에서
일하려하고ㅡ불법체류를하다보니 이런저런 범죄도 저지르기도 하고
(모두그렇다는건 아님)
법죄를 저질러도 찾아내기 쉽지 않게되죠

참고로 싱폴에서 외국인노동자의 급여는50만원 전후로 알고있습니다

한국은 최저임금+야근+휴일특근 수당합치면=160-250만원
받는다고  외국인노동자에게 직접들었습니다

댓글의 댓글

shiraz님의 댓글

shiraz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아이피 118.♡.228.174 작성일

ㅎㅎ 인니에서 외국인 노동자인 한국인도 인니의 최저임금과 사회보장보험 혜택을 똑같이 받기는 하죠

댓글의 댓글

명랑쾌활님의 댓글

명랑쾌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아이피 103.♡.28.22 작성일

폴은 최저임금은 커녕 외국인 최고 임금 상한제 있는 특이한 케이스입니다.
폴은 워낙 나라 구조 특수하기 때문에 다른 나라와 대등하게 비교하는 것은 무리 있습니다.
미국이나 호주는 최저임금이 내외국인에게 동일하게 적용됩니다.
그외 내외국인의 급여 다른 나라들은 최저임금 제도 없는 나라들이 대부분입니다.

캐나다 같이 최저임금 제도에 내외국인의 차별을 두는 나라도 있습니다.
내외국인 최저임금 차별은 외국인 근로자 유입 문제의 한 방편이 될 수도 있습니다.
정부 정책은 인간을 차별하는 것을 배제하는 인도주의 측면도 중요하지만, 근본적으로 자국민 우선이어야 하니까요.

하지만, 나라마다 사정은 다릅니다.
저는 그 방책이 한국에는 맞지 않을 뿐더러, 외국인 근로자 갈등이 더 심화될 거라고 생각합니다.
한국의 외국인 근로자 문제는 근본적으로 내국인 임금 억제를 목적으로 한 대체 노동력 수입의 문제이기 때문입니다.
한국 기업 풍토는 사회적 공헌에 대한 의무감의 기업 정신이 대체적으로 약합니다.
최저임금이 '아무리 어려워도 최소한 지급해야 할 임금액'이라기 보다, '그 정도만 지급하면 아무 문제 없는 충분한 임금'으로 의미 왜곡되어 있습니다.
이런 풍토에서 외국인 근로자 임금에 차별을 둔다면, 한국 기업들은 더더욱 외국인 노동자를 선호하게 됩니다.
그에 따라 내국인 고용 메리트는 더 떨어지고, 임금 역시 억제될 것입니다.

령 독일은 최저임금 제도 아직도 없습니다.
근로 계약을 기본적으로 고용주와 피고용인의 상호 합의 계약으로 보기 때문입니다.
물론, 페인트칠이나 지붕 수리, 시간제 근로자 등 일부 분야에 대한 임금 하안선은 있습니다.
피고용인이 사회적으로 취약하기 쉬운 분야들은 보호한다는 얘깁니다.
그 외 분야에는 강소기업이 많고, 제조업 분야의 대우도 대기업에 비해 나쁘지 않습니다.
굳이 최저임금을 강제하지 않아도 상식적인 선의 월급을 지급하던 나라입니다.
이는, 독일은 기업 정신이 대체적으로 건전하기 때문에, 굳이 최저임금 제도 필요 없다는 뜻이라고 생각합니다.

반면, 한국은 아직도 인건비를 기업의 손실로 생각하는 경향이 강합니다.
근로자들 법정 최저임금 월급이 100만원이면, 열심히 이익 내서 우리 회사 직원들은 월급을 110만원 줘야겠다는 생각 자체를 아예 안합니다.
이런 풍토에서 최저임금 제도 없다면, 임금은 순식간에 나락으로 떨어질 겁니다.
취업만 할 수 있다면 10~20만원 덜 받아도 '일단' 감수하겠다는 사람들이 수두룩 하니까요.

그나마 내외국인 최저임금이 동일하기 때문에, 내국인 고용 메리트 이만큼이라도 유지되는 것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뜩이나 싼 맛에 쓰는거라 외국인 최저임금을 낮추면 내국인을 고용할 당위성이 더 떨어질 겁니다.
외국인이 160~250만원 받는데 무슨 싼 맛에 쓰는 거냐 반박하실 수도 있겠습니다.
단순한 액수의 문제 아니라 근로 조건의 문제입니다.
이미 한국인(청년)들의 생활 및 의식 수준에서는, 저 정도 급여를 받으면서 야근특근도 아주 드물어야 적당합니다.
기업 입장에서는 말도 안되는 소리겠지만요.

詩人님의 댓글

詩人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아이피 114.♡.160.114 작성일

어쩌면요..

청운의 꿈을 안고 그 곳으로 떠난 한 근로자 있었을 뿐이고..
그 곳에  부조리한 사회 있었고..
그 곳에 악덕업주 있었고..
 
먼 곳,고향의 노모를 그리며 혼자이 눈물짓던
외로운 한 젊은 이 있었을 뿐은...혹 아니였는지..

혹,그러했다면 그 사실 위에
어떤 이론이나 이념이 필요할까요

댓글의 댓글

명랑쾌활님의 댓글

명랑쾌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아이피 103.♡.28.22 작성일

그 젊은이의 한 쪽 팔은 프레스에 문드러졌지만, 회사에서는 보상 몇 푼 주고 내쫓아 버렸다면...
사정 딱하구나~ 하고 말거면 정치는 필요 없는 거고,
그런 비극이 없도록 하자고 하면 정치 얘기로 갈 수 밖에 없지 않을까요?
그리고 89년 베를린 장벽 붕괴, 91년 소련 해체 이후로 정치 얘기에서 이념 논쟁은 종식되었습니다.
오로지 한국만 20년 넘게 과거의 망령을 붙들고 있지요.

  • 검색
  • 목록
주절주절 낙서장~ 목록
  • Total 7,056건 19 페이지
  • RSS
주절주절 낙서장~ 목록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6552 기타 인도네시아 한인들을 위한 퍼스널 트레이닝 댓글2 kyle0716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01-17 4514
6551 일상 필립의 바람과 감사 댓글2 필립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06-20 5704
6550 일상 그것이 알고 싶다... 댓글1 필립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09-17 5269
6549 유머 북한 간첩의 스팩 댓글5 아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11-17 3785
6548 유머 좋아요1 통닭먹기의 고수와 초고수ㅋㅋㅋ 댓글6 derkl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02-19 3432
6547 일상 이것은 불법 입니까..아니면 횡포 일까요? 댓글63 쇼팽20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09-01 7577
6546 일상 와.. 너무 심한 교통 댓글9 GoAmy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11-03 5466
6545 유머 글로벌 멍청이들.. 댓글2 첨부파일 홍삼돌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08-28 3403
6544 일상 실시간 방송이라고 합니다. 댓글9 발리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12-01 5699
6543 유머 세상에 이런일이.... - 축구 실제 상황이라는데.... 댓글3 풀하우스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5-03-16 4561
6542 푸념 무궁화 처음봤는데 왜이리 격표 안붙어있나요. 댓글4 Kaiya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5-09-20 5023
6541 감동 좋아요3 UN을 울린 한국대사의 한마디 (감동) 댓글2 모나스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5-10-02 4047
6540 일상 인도네시아 온지 6일 댓글4 옥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07-24 3310
6539 푸념 좋아요3 블록엠 본 직원들 교육이 해도해도 너무 엉망이네요... 댓글7 자카루루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6-06-22 5804
6538 일상 전화걸기에서 댓글4 모니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08-16 5929
6537 기타 ... 댓글2 Bucketlist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6-09-24 3244
6536 일상 부탁드려용~~ 댓글4 어진오뚜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09-22 3632
6535 일상 1983년생 자카르타 친구 하실분? 댓글6 saridewi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8-10-26 5816
6534 일상 홀컵 지름 108㎜와 골퍼의 108번뇌 댓글6 malik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03-11 5085
6533 일상 커피 공부하실분 4편 입니다.. 댓글2 첨부파일 일분동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05-17 3184
6532 일상 딸 앞에서 무너진 아버지의 위엄 댓글2 맘마미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06-26 3842
6531 일상 도움이 절실히 필요합니다. 댓글14 SydKor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07-16 7651
6530 일상 루피아 환율정보 댓글7 josslee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08-08 6561
6529 푸념 한국의 달걀대란에 대한 인도네시아 교민의 준비는 뭘까요.. 댓글3 digitalander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7-08-20 4401
6528 일상 인도네시아 여자와의 결혼생활이 궁금하신 분들을 위해 댓글2 첨부파일 헤스티로더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1-01-30 7520
6527 일상 인도웹......... 댓글4 반땡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11-17 4591
6526 일상 담배 이야기 댓글4 호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01-11 3277
6525 일상 비자문제 알려주세요. 댓글4 수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01-23 4611
게시물 검색

인도웹은 광고매체이며 광고 당사자가 아닙니다. 인도웹은 공공성 훼손내용을 제외하고 광고정보에 대한 책임을 지지않습니다.
Copyright ⓒ 2006.7.4 - 2024 Powered By IndoWeb.Org. All rights reserved. Email: ad@indoweb.or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