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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 노란 리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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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malik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80.♡.6.124) 작성일14-04-23 13:55 조회4,400회 댓글1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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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ony Orlando & Dawn 이 부른 Tie A Yellow Ribbon Round The Ole Oak Tree 라는 노래를 아시나요? 이 노래는 1973년도에 만들어져서 넘버원 히트를 기록했는데, 우리 나라에는 '노란 손수건' 이라는 제목으로 알려져 있지요. 이 얘기는 실제로 있었던 일이랍니다.

플로리다 주의 포트 라우더데일 해변으로 가는 버스는 언제나 붐볐습니다. 승객의 대부분이 휴가를 즐기러 가는 젊은 남녀이거나 가족인 상황이라 버스 안은 온통 축제 분위기였고 여행에 들뜬 사람들의 열기로 가득 차 있었습니다. 그런데 그 버스의 맨 앞자리에 한 남자가 앉아 있었습니다. 옆에는 아까부터 그를 지켜보던 한 여자가 있었고... 허름한 옷에 나이조차 짐작하기 힘든 그는 마치 돌부처 같았습니다.

금방이라도 눈물을 쏟을 것 같은 표정, 그리고 무언가를 잔뜩 기대하는 표정으로 오직 차창밖으로만 시선을 고정시킨 남자에게 옆자리의 여인은 호기심을 느꼈습니다. 버스가 워싱턴 교외의 휴게소에 멈춰섰을 때 승객들은 너나없이 차에서 내려 허기진 배를 채우기에 바빴지만 돌부처 같은 남자만은 그대로 앉아 있었습니다.

혹시 '퇴역군인?' '배를 타던 선장?'

호기심에 가득찬 여자가 더 이상 참지 못하겠다는 듯 다가가 말을 걸었습니다. 하고 보니 버스에 탄 승객들 모두가 그 남자에게 호기심을 보이기 시작해서 모든 승객의 시선이 남자에게로 쏠렸습니다. 버스 안은 이미 축제 분위기는 간 데 없고 남자의 사연만이 궁금한 채 침묵이 흘렀습니다. 그는 한참 뒤에야 침묵을 깨고 괴로운 표정으로 사연을 털어 놓았습니다.

그의 이름은 빙고. 4년을 형무소에서 보내다가 석방되어 집으로 가는 길이었습니다. "가석방이 결정되는 날 아내에게 편지를 썼소. 만일 나를 용서하고 받아 들인다면 마을 어귀 참나무에 노란 손수건을 걸어 두라고... 손수건이 보이지 않으면 난 그냥 버스를 타고 어디론지 가 버릴 거요."

사연을 알게된 승객들은 그의 집이 있는 마을이 다가오자 하나 둘 창가 자리에 붙어 커다란 참나무가 나타나기만을 기다렸습니다. 남자의 얼굴은 지독한 긴장감으로 굳어갔고 차 안엔 물을 끼얹은 듯한 정적이 감돌았습니다.

"앗! 저기봐요.... 저기.... "

버스 운전사가 경적을 울리며 소리쳤습니다. 그때 승객들은 자리를 박차고 일어나 운전석 쪽으로 몰려 들었습니다. 차창밖 마을 어귀에 우뚝 서 있는 커다란 참나무가 온통 수천 장 노란 손수건의 물결로 뒤덮여 있었던 것입니다. 승객들은 서로 얼싸 안고 기뻐하면서 함성을 질렀습니다.

나무 아래엔 하루도 그를 잊어 본적이 없는 그의 아내가 서 있었습니다.

*

*

*

Tie a yellow ribbon round the ole oak tree. 
고향의 떡갈나무 가지에 노란 리본을 달아주오

I'm comin' home, 
I've done my time 
Now I've got to know 
what is 
and isn't mine 
If you received my letter 
tellin' you I'd soon be free 
Then you'll know 
just what to do 
If you still want me 
If you still want me

난 지금 나의 형기를 마치고 
고향으로 돌아가고 있다오 
난 이제야 알 게 되었지요 
내가 가질 수 있는게 무엇이고 
내가 가질 수 없는게 무엇인가를요 
내가 곧 출감할거라고 적어 보낸 
편지를 당신이 받았다면.. 
그렇다면 당신은 분명 
어떻게 해야될지를 알 게 될거요 
혹시라도 당신이 아직도 날 사랑한다면 
날 사랑하고 있다면 말이오.

Oh, Tie a yellow ribbon 
round the ole oak tree 
It's been three long years, 
do ya still want me? 
If I don't see a ribbon 
round the ole oak tree 
I'll stay on the bus, 
forget about us 
Put the blame on me 
If I don't see a yellow ribbon 
round the ole oak tree

오, 고향 마을 어귀의 떡갈나무 가지에 
노란 리본을 달아주지 않겠소 
벌써 3년이란 세월이 지났구료 
아직도 날 사랑하고 있소? 
행여 고향어귀의 그 오래된 떡갈나무에 
리본이 보이지 않는다면 
난 버스에 타고서 그대로 지나치고서 
우리의 옛 사랑은 모두 잊어 버릴 거요 
모든 잘못은 내게 있다고 생각해요. 
행여 고향어귀의 그 오래된 떡갈나무에 
노란 리본이 보이지 않는다면 말이오.

Bus driver, 
please look for me 
'Cause I couldn't bear to see 
what I might see 
I'm really still in prison 
and my love 
she holds the key 
A simple yellow ribbon's 
what I need to set me free 
I wrote and 
told her please

이봐요, 기사양반 
내 대신 창밖을 좀 바라봐 주시겠소? 
내 눈으로 그모습을 직접 볼 수 있을지 
도저히 견딜 수가 없거든요 
난 아직도 감옥에 갇혀 있는 느낌이라오 
그리고 나를 풀어줄 그 감옥의 열쇠는 
내 사랑하는 그녀가 쥐고 있는거지요 
내 자유의 몸이 되기 위해 필요한 것은 
오로지 노란 리본 하나랍니다. 
난 그녀에게 그런 내마음을 
편지로 써 보냈지요.

Now the whole damn bus 
is cheering 
and I can't believe I see 
Oh, A hundred yellow ribbons 
round the ole oak tree 
I'm coming home 
Tie a yellow ribbon 
round the ole oak tree

지금 버스 안이 온통 
환호 소리로 가득합니다 
아, 난 도저히 내 눈을 믿을 수가 없군요 
오, 한 개도 아닌 수백개의 노란 리본이 
고향의 그 오래된 떡갈나무 가지에 
휘날리고 있으니 말이오. 
고향 마을 어귀의 떡갈나무 가지에 
노란 리본을 달아주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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