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절주절 낙서장~ > ㅇrㄸi의 아보카도- 수까부미로 가는 길

본문 바로가기
  • FAQ
  • 현재접속자 (655)
  • 최신글

LOGIN

1.궁금한 사항은 "궁금해요" 게시판을 이용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2.단순 내용 펌은 삭제 처리합니다. 본인의 의견을 적어주세요.

감동 | ㅇrㄸi의 아보카도- 수까부미로 가는 길

페이지 정보

작성자 Atti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5.♡.197.170) 작성일09-04-22 00:22 조회7,222회 댓글14건
  • 검색
  • 목록
게시글 링크복사 : http://indoweb.org/love/bbs/tb.php/memo/29623

본문

바쁘지 않아도 바쁜 척 살아온 나날들.
한가하다는 소리는 마치 게으름의 표상처럼 느껴져
가능한 고상한 단어를 택하려 애쓴다.
날마다 달려가는 끝이 어디인지 알 수 없어도
날마다 꿈꾸는 그 곳이 어디인지 찾아 헤맨다 하여도
인생의 발걸음을 가볍게 떼어본다.

여행은 하루를 설계하지 않아도
떠난다는 자체만으로도 설레임과 희열을 맛보게 한다.
수까부미로 가는 길.
몇몇의 지인과 함께 먹거리를 분담하여 보다 싱싱한 생선을 사기 위해 갔다.
정확히 표현하면 일탈의 마음이 컸을 것이다.
몇 년전 래프팅을 탄 경험도 있었지만
우와~~
이렇게 길고 긴 ,끝이 안보이는 길의 연속은 인내력 테스트감으로 좋았다.

먼저 우리는 Samudra Beach Hotel 근처 바닷가로 가서
싸온 약식과 잡곡밥과 겉절이 김치와 밀려오는 파도소리를 반찬삼아
맛있게 배불리 먹었다.
'바다는 삶'이라고 어느 유명한 사람이 말했던가?'
삶이 고독하고 힘들 때 사람들은 바다를 찾는다.
삶의 바다에 풍덩 빠져 드높은 파도를 헤치고
헤엄쳐 나오는 사람만이 인생의 승리자가 될 수 있기 때문이리라.

철썩거리는 파도소리는 내 맘의 응어리를 풀어주고 이내 사라진다.
갈색의 진한 커피를 마시며 청마 유치환의 '그리움'을 읊어본다.

파도야 어쩌란 말이냐
파도야 어쩌란 말이냐
임은 뭍같이 까딱 않는데
파도야 어쩌란 말이냐
날 어쩌란 말이냐

바다와의 헤어짐을 아쉬워하면서 pasar ikan(어시장)에 도착하여
은갈치를 5Kg이나 사버렸다.
색깔이 그야말로 황홀하게 반짝거리는 은색이었다.
1kg에 17,000Rp라나?
하루여행을 마치고 집에 도착하니 무려 6시가 다 되었다.
빨간 아이스박스 안에 있던 까만 봉지에서 토막된 은갈치를 꺼내어
한토막 한토막 정성스레 씻는데 정말이지 질리도록 나온다.
그만큼 싸게 많이 가져왔다는 이야기이다.ㅋㅋㅋ

저녁은 물론 호박을 넣은 갈치조림을 하였다.
우와~~
적절하게 양념이 되어 입 안에 감도는 맛이란.... ^*^
역시 생선이 신선해야(segar) 맛이 좋은가보다.

수까부미로 가는  길은 행복으로 가는 길이었다.









좋아요 0
  • 페이스북으로 보내기
  • 트위터로 보내기
  • 구글플러스로 보내기

댓글목록

사탕도둑님의 댓글

사탕도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아이피 120.♡.254.148 작성일

여행을 할 수 있는 여유만 있다면....어려운게 아닌데...

시간은 만들면 되고 ...
돈은 투자하면 되는데...

마음의 여유가 없도다.. ~_~)

병아리님의 댓글

병아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아이피 118.♡.228.240 작성일

시간이 된다면 사정이 허락 한다면...보다 한 번은 과감히 떠 날 수도 있건만
쁘라부안 라투 아름다운 곳 이지요
히둡인다님 조만간 부탁 드릴 수도 있을 듯 합니다.
가게 되면 연락 드리겠습니다.
좋은 정보 부탁 합니다.
우리 회워님들도 한 번 과감히 떠나 보시길...

산지골님의 댓글

산지골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아이피 125.♡.240.224 작성일

우와!!
정말 가보고 싶으네요.
일탈의 기회가 좀처럼 주어지지 않는데 혹여 일욜날 가더라도 그시간대에 갈 수 있으려나....
아띠의 하우스라는 한국 블로그도 있는데 혹여 같은분이 아닐까? 상상해 봅니다.
글솜씨가 넘 좋아스리....

ㅇrㄸi님의 댓글

ㅇrㄸi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아이피 125.♡.200.151 작성일

히둡인다님 말씀만 들어도 감사합니다.
랍스타나 은갈치가 며칠에 한 번씩 들어오는지 궁금하네요.
그날은 갈치밖에 안보여서리...-.-''

전국적으로 회원이 자리잡고 있는 인도웹 홧팅! ㅋㅋ

히둡인다ㅎ님의 댓글

히둡인다ㅎ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아이피 125.♡.8.153 작성일

담에 오실 기회가 또 있으시면 저한테 쪽지나 메일 주구 오세요.
뿔라부한 라뚜에 살고 있어요.
이곳 여행 정보 자세히 알려 드릴께요..
우리 회원님 누구라도 연락 주세요..

Bae님의 댓글

Bae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아이피 203.♡.236.150 작성일

다시 가고 싶은 인도네시아~
인도웹에서 e-mail로 배달된 Atti님의 글을 보고 그간 잊었던 인도네시아에서의 행복했던 시간들을 떠 올려 봅니다.
인도네시아에 계시는 모든 분들 즐거운 주말 되세요.

Atti님의 댓글

Atti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아이피 125.♡.209.163 작성일

여행의 즐거운 피로로 오늘 하루 푸욱~ 잤습니다.^*^
우리네 사람들 마음속엔
늘,
아니 가끔이라도
일탈의 꿈을 꾸는 것이 인지상정인가봅니다.
바쁜 시간을 쪼개서 가는 여행이기에
더욱 가치 있고 기대가 되나봅니다.
다음 여행을 기다리면서....*.*=

카니발님의 댓글

카니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아이피 125.♡.131.50 작성일

좋은 시간 보내셨네요.
오늘 제 기분이 딱...어뒤론가 떠나고 시포~라...였는데..
님 글을 아침에 봤더라면 바로 튀었을지도 모른다는....^^
마음이 동하는 날 하루 일탈조차도 참 쉽지 않은 현실.
( 갑갑~하네...)

그냥좋은사람092님의 댓글

그냥좋은사람092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아이피 125.♡.110.164 작성일

ㅎㅎ 수까부미 정말 좋아요...ㅎ 정말 시원하구요... 집에 에어컨 선풍기 없이 잘 살고 있답니다..ㅋㅋ 쁠라부한 라뚜 가는 길은 정말 험하죠...ㅎ 그래도 거기서 먹는 랍스터와 싸게 구입할 수 있는 갈치는 정말 메리트가 큰 것 같습니다.  그리구 쁠라부한 라뚜 가는 길에 있는 레프팅 장소도 강추구요..ㅎㅎ

TunasBaru님의 댓글

TunasBaru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아이피 125.♡.89.31 작성일

저는 일년간 반둥에서 살 때, 수까부미를 지나 뿔라부한 라뚜에 갔었는데,
그 때 어시장에서 은갈치를 샀었습니다.
기억이 새롭네요.
맛있는 생선과 높던 파도가 생각납니다.

추억을 되새겨주며,
좋은 시까지,,,
감사합니다(_ _)

Xharles님의 댓글

Xharles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아이피 119.♡.21.236 작성일

우와~ 좋으셨겠어요~ 저도 개인적으로 수까부미에서 요양삼아 1개월 있었는데 정말 평화롭고 소박한 동네죠^^

  • 검색
  • 목록
주절주절 낙서장~ 목록
  • Total 2,587건 18 페이지
  • RSS
주절주절 낙서장~ 목록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2111 감동 인생은 구름이고 바람인 것을… eskrim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06-08 6182
2110 감동 가장 하기 쉽고, 듣기 좋은 말 댓글1 카타리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06-01 5557
2109 일상 일정확정!! 댓글2 ondalkd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05-28 7458
2108 일상 안녕하세요 ^^** 포인트가 조금더 필요합니다 댓글3 특임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05-19 6085
2107 일상 이런 상황 ( 필립 ) 댓글16 주주르아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05-09 7464
2106 감동 당신의 이름대로 댓글2 yellow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04-30 4048
2105 감동 영어가사와 연주 Youtube - What a faithful God… goodneighbor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04-24 6208
2104 기타 발리 여행 중에도 비크람 요가원 봤는데요... 자카르타에도 있겠죠 !… 댓글4 JUDE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03-20 7414
2103 일상 잠시 웃음을 드릴께요 ^^ 댓글2 블록M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03-08 5177
2102 일상 너를 만나면 더 멋지게 살고 싶어진다 데니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02-26 5744
2101 일상 스피드한 한국인 답게~!! 댓글4 누리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02-17 4883
2100 감동 사랑도 씨앗처럼 되사고 리필할수 있다면 댓글1 데니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02-04 5377
2099 기타 누워서 살 빼는 최고의 방법! 댓글8 데니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01-27 5849
2098 일상 사자성어 댓글3 첨부파일 redsnow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01-08 5230
2097 감동 주유소에서 "만땅"을 외치다. 댓글6 발리어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09-12-29 6299
2096 감동 인도네시아판 맥도날드-토니잭(ToniJack’s)을 아십니까? 댓글9 빌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09-12-16 8637
2095 감동 ☆★인생에 필요한 12명의 친구★☆ 댓글3 착한청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09-12-08 4710
2094 일상 IKEA 인도네시아 입성(?) 댓글5 운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09-11-26 7854
2093 일상 [설문참여_소정의상품지급] 재외국민선거 관련 여론조사 RandR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09-11-07 4126
2092 일상 비자문제 ㅜㅜ 댓글2 와잠온다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09-10-11 7174
2091 기타 다이어트 지혜와 금기사항 댓글2 starstar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09-09-20 4513
2090 일상 호적파는날 좌우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09-08-28 6018
2089 감동 여자들은 모르지,,, 댓글4 데니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09-08-17 5898
2088 기타 모공과 주름, 깨끗이 없애는 노하우 데니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09-08-11 5052
2087 일상 특종--"c1소주에서 경품 행사 한다네요" 첨부파일 만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09-08-03 7375
2086 감동 한국인의 가슴아픈 죽음을 보면서...... 댓글11 첨부파일 식객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09-07-16 5757
2085 일상 남자도 여자도 서로를 너무 모른다 댓글1 데니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09-07-08 8276
2084 기타 우리 몸속의 독소 / 골칫덩어리 숙변 제거!!! 댓글1 데니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09-06-30 5905
게시물 검색

인도웹은 광고매체이며 광고 당사자가 아닙니다. 인도웹은 공공성 훼손내용을 제외하고 광고정보에 대한 책임을 지지않습니다.
Copyright ⓒ 2006.7.4 - 2024 Powered By IndoWeb.Org. All rights reserved. Email: ad@indoweb.or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