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절주절 낙서장~ > 건망증을 없애고 머리를 맑게 해주는 '끌렝껭'

본문 바로가기
  • FAQ
  • 현재접속자 (1093)
  • 최신글

LOGIN

1.궁금한 사항은 "궁금해요" 게시판을 이용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2.단순 내용 펌은 삭제 처리합니다. 본인의 의견을 적어주세요.

기타 | 건망증을 없애고 머리를 맑게 해주는 '끌렝껭'

페이지 정보

작성자 SOL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03.♡.236.245) 작성일09-04-30 19:58 조회5,813회 댓글0건
  • 검색
  • 목록
게시글 링크복사 : http://indoweb.org/love/bbs/tb.php/memo/32793

본문

나눔의 과일 이라고 불러 주고 싶습니다.

우리 어린 시절 도란도란 둘러 앉은 마루 가운데 옥수수나 찐 감자가 있었고, 자지러지게 웃음 보따리가 풀려 나가는 동네 할머니들 상 받침 위에 삶은 콩깍지가 있었다면…… 이곳 인도네시아에는 끌렝껭이 있습니다.

이야기를 만들고 그 이야기에 푹 빠져서 나눔을 느끼게 해주는 과일, 인도네시아에는 끌렝껭이 아닌가 생각해 봅니다.

<?xml:namespace prefix = o ns = "urn:schemas-microsoft-com:office:office" />

 

겉보기에는 까칠한 것이 무슨 맛이 있을까 싶지만 입에 넣어 보면 입안에서 번지는 그 달콤함과 육질의 부드러움이 표현 그대로 사르르 녹습니다. 딱딱한 껍질 안에 숨은 꽉 찬 속살의 달콤함에, 참 이 과일은 속 깊은 과일 이구나 생각 해 봅니다.  

 

과일을 씹으면 녹아나는 단 맛이 서둘러 목의 언덕을 넘어 어느 샌가 몸 속으로 녹아 들어, 언젠가 어릴 적 한번 먹어 본 듯한 느낌이 드는 정겨운 과일이란 생각도 듭니다.

 

끌렝껭은 인도네시아에서는 lengkeng 또는 Kelengkeng, 중국을 비롯한 여러 나라에서는 Longan, lungan, guiyuan 으로 불리는 과일로 용의 눈(dragon eye), 고양이 눈(cats eye)이라는 별칭을 가지고 있기도 합니다.  

학명으로 Euphoria longan L. 이며 식물학 분류를 보면 종자식물문(Spermatophyta), 쌍자엽식물강(Dicotyledoneae), 무환자나무과(Sapindaceae)에 속합니다.

껍질은 거칠고 황갈색으로 속은 꼭 포도알 같은 것이 반투명한 내용물을 가지고 있습니다. 씨는 딱딱하고 동그란 것이 팥알만 하고 색깔은 검은 빛이면서도 밝은 자주색을 띄고 팥알보다 더 예쁩니다.  

이 과일은 중국 남부 또는 버어마 서쪽을 그 기원지로 보고 있으며 1700년대 인도 및 동남아시아로 유입된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현재는 열대 아열대 지역에 고루 분포되어 있습니다.

건기를 꼭 가진 곳에서 생산 되며 그렇지 않은 곳에서는 끌렝껭 특유의 그 달콤한 맛이 없습니다.

 

한의학적으로 살펴보면 성질은 온() 무독(無毒)하고 그 맛은 감()하며, 귀경(歸經)은 수소음심경(手少陰心經) 족태음비경(足太陰脾經)이 됩니다. 보익심비(補益心脾) 양혈안신(養血安神)하니, 기혈부족(氣血不足)과 심계(心悸), 정충(怔忡), 건망(健忘), 불면(不眠)등의 증상을 치료할 수 있습니다.

성미(性味)가 감온(甘溫) 질윤(質潤)하여 심()과 비() 두 경락(經絡)으로 들어가니, 보익보혈(補益補血)하고 영혈(營血)을 자양(滋養)하므로, 양호(良好)한 안신작용(安神作用)을 가지고 있어 심비혈허증(心脾血虛症)에 아주 유용합니다. 또한 임상(臨床)에서는 대조(大棗)와 같이 상용(常用)하여 신경성(神經性) 심계항진증(心悸亢進症)을 치료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담과 습이 저체()한 경우에는 복용하지 말아야 합니다. 이 끌렝껭 말린 것은 총명탕 제재에 꼭 들어가는 약재중 하나로 수험생들에게 꼭 권하고 싶은 과일 입니다. 또한 보혈 작용이 강하니 임산부 및 몸이 허약한 분들께도 권하고 싶습니다.  

 

인도네시아에서는.

건기가 지나고 끌렝껭 철이 오면 길거리 마다 수레에 담아 파는 모습을 쉽게 볼 수 있습니다. 집집마다 한 묶음씩, 또는 한 바가지씩 사다가 둘러 앉아 나누어 먹는 과일 입니다.

인도네시아 사람들은 이 과일을 피를 만들어 주는 과일이라고 합니다. 실제 이 끌렝껭에는 혈액을 만드는 주성분인 철(Fe)이 포도의 20, 시금치의 15배나 들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피를 만들어 주는 과일이 헛된 민간의 얘기만은 아닌 것 입니다.

또 이 과일은 인도네시아로 이주한 화교들에게는 지나친 더위로 쉽게 약해질 수 있는 심기를 보하는 데 꼭 섭취 해야 하는 과일로 인식되어 즐겨 먹었다고 합니다. 이는 끌렝껭이 인체의 기와 혈을 보하는 약효가 있다는 것으로 중의학을 통해 잘 알고 있었기 때문이 아닌가 생각 됩니다.

 

, 이 과일은 건망증을 치료하며 머리를 맑게 해주는 효과가 있습니다.

귀경이 심장인 관계로 혈을 보하는 성질이 강하여 안신시키니 신경쇠약으로 인한 불안증을 없애주며 건망증을 치료하고 머리를 맑게 해 줍니다. 실제로 한의학에서는 끌렝껭 말린 것과 원지, 죽여 등의 약재를 함께 다려서 총명탕 제재로 사용 하고 있습니다.

 

끌렝껭은 임신한 여성과 산후 회복기에도 좋은 작용을 합니다.

비타민 A, B, C 뿐만 아니라 칼슘과 마그네슘의 다양한 무기질에 철 성분이 풍부하여 보혈하니 임산부에게는 둘도 없는 보약이라 할 수 있습니다.

 

민간에서는 끌렝껭 씨를 타박상에도 많이 쓰며 몸에서 나는 냄새 특히 겨드랑이에서 나는 냄새를 제거하는데 효과적 이며 또한 뱀에 의한 상처를 치료하는 데 사용하여 왔다고 합니다.

 

건기가 지나고 나면 일반 과일 가게나 대형 슈퍼, 길거리 수레에 담겨 있어 여기저기에서 흔히 볼 수 있습니다.

살짝 눌러보았을 때 너무 무르지 않고 알 찬 느낌, 탄력이 느껴지는 것이 잘 익은 것이며 색깔은 조금 밝은 황갈색이 달고 맛있습니다. 검은 빛을 띠는 것은 그 맛이 덜 합니다.

껍질을 닦은 후 까서 그냥 먹는 게 보통 이며 시원하게 냉장 보관했던 끌렝껭의 껍질을 까서 주스를 해 먹어도 맛 있습니다. 시중에 통조림으로 많이 가공되어 나와 있기도 합니다.

머리를 맑게 해 주고 건망증을 치료 해 주는 총명탕의 재료, 끌렝껭을 우리 자녀들의 책상 위에 올려 둔다면 그보다 더 좋은 공부 간식이 있을까요?

==============   Copyright@자카르타 솔한의원  ========================

좋아요 0
  • 페이스북으로 보내기
  • 트위터로 보내기
  • 구글플러스로 보내기
  • 검색
  • 목록
주절주절 낙서장~ 목록
  • Total 2,579건 17 페이지
  • RSS
주절주절 낙서장~ 목록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2131 일상 orang Indonesia 댓글5 애니타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07-11-17 6494
2130 일상 하하하!! 아침부터 기분 좋네요~ 댓글8 쭈리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07-10-20 7257
2129 일상 나도 뿌아사. 댓글5 Jawafrog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07-09-25 7375
2128 일상 게시물 검색어 1위가.."?"라..ㅋㅋㅋ 댓글4 seawolf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07-09-06 6983
2127 일상 야한 그림(너무 야하면 삭제해도 된답니다. ^^) 야한것 맞나요? … 치토스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07-08-13 18371
2126 일상 소설책 올립니다 댓글1 첨부파일 헐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07-07-26 7117
2125 일상 장보기 댓글5 Jawafrog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07-07-02 8334
2124 일상 진짜 늦은 5월 19일 정모후기 ^^: 댓글3 여름안에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07-06-19 6420
2123 일상 3차 정모 제의합니다!! ㅎㅎ 댓글9 chris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07-05-10 7824
2122 일상 [펌] 개발자라며??? 댓글8 화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07-03-29 7150
2121 일상 맨몸 운동을 해보자----2 댓글6 백통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07-02-26 8474
2120 일상 사람에게 있는 여섯개의 감옥 댓글2 kys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07-02-11 8256
2119 일상 각 지역상황 말씀해주세요~~ 댓글20 요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07-02-02 10626
2118 일상 포인트 빠찡고...에휴~ 댓글14 찬바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07-01-11 7357
2117 감동 사랑, 그 쓸쓸함에 대하여 댓글6 Atti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06-12-25 6750
2116 일상 병아리 골프 이야기 2 댓글5 nakomi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06-12-15 11065
2115 일상 택시타고 가다 일어난 황당 사건..택시는 좋은거 탑시당~ 댓글9 요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06-11-17 9704
2114 일상 황동규님의 즐거운 편지 입니다. 하늘사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06-09-16 8666
2113 일상 질문에 대한 답변.... 댓글2 bon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06-08-17 8684
2112 일상 여행시 환전문제 댓글4 반둥에서살고싶다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01-07 4920
2111 일상 ? 댓글2 첨부파일 디까르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12-31 5477
2110 일상 ? 댓글2 디까르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12-26 3618
2109 일상 라플레스힐 주택 임대시 확인 요망. 댓글4 용태공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12-17 5579
2108 일상 소문난 잔치에 먹을게 없다? / 있다? .....인니투자 대형프로… 댓글1 물상객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12-09 4440
2107 일상 인니 토익사이튼데요~ 인니에선 열릴까요?? ^^; 댓글3 리모네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12-01 4513
2106 일상 k마트의 가격이 왜 비싸지요? 댓글15 삼익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11-23 6557
2105 일상 불쌍한 인니 여자들... 댓글23 그린피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11-16 8913
2104 일상 식당과 대한항공 버르장머리를...... 댓글15 나이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11-07 7130
게시물 검색

인도웹은 광고매체이며 광고 당사자가 아닙니다. 인도웹은 공공성 훼손내용을 제외하고 광고정보에 대한 책임을 지지않습니다.
Copyright ⓒ 2006.7.4 - 2024 Powered By IndoWeb.Org. All rights reserved. Email: ad@indoweb.or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