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절주절 낙서장~ > 먹거리로 풀어가는 문화이야기 -젓가락

본문 바로가기
  • FAQ
  • 현재접속자 (478)
  • 최신글

LOGIN

1.궁금한 사항은 "궁금해요" 게시판을 이용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2.단순 내용 펌은 삭제 처리합니다. 본인의 의견을 적어주세요.

일상 | 먹거리로 풀어가는 문화이야기 -젓가락

페이지 정보

작성자 Jawafrog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7.♡.1.82) 작성일14-04-22 20:46 조회5,090회 댓글1건
  • 검색
  • 목록
게시글 링크복사 : http://www.indoweb.org/362419

본문

오랫만에 업로드하네요

먹고 살기 바쁘다 보니, 잠깐의 여유를 가지는 것도 만만치 않은 인생살이 입니다.

 

전에 예고 했던 처럼 오늘의 이야기는 젓가락

비단 우리 한국인 아니라, 동북아 3국은 공히 젓가락을 사용합니다.

하지만 밥상에 놓는 위치도 쓰는 방법도 제각각 입니다.

 

우선 일본은 밥상에서 사람에게서 수평으로 놓습니다.

보통 오른쪽에서 왼쪽으로 보게끔 수저를 놓습니다.

이에 비해 한국은 사람과 수평으로 놓습니다.

 

조선의 예법은 전에도 말씀 드린 바와 같이 숟가락으로 밥을 뜨고 반찬은 젓가락을 이용합니다.

이에 반해 중국과 일본은 밥도 젓가락을 사용하며 국물만을 숟가락을 사용합니다.

최초의 젓가락은 3천년전 은나라 유물에 청동제 젓가락이 발견 것이고 보면, 아마도 전후로 젓가락이 사용된 것으로 추정되지만, 한자의 젓가락을 의미하는 箸자를 보면 대나무로 만든 것이 최초의 젓가락이 아니었나 추정 입니다.

젓가락이  귀족의 연회에서 사용되다 이후 일반 대중에게까지 사용하게 것은 기원전 100 전한 시대로 추정됩니다.

물론 그때까지도 젓가락은 어디까지나 숟가락을 보조 하는 식사도구로 사용되다가 당나라 때에 이르러 숟가락과 함께 젓가락이 사용되다가 젓가락이 보다 중요한 식사도구의 자리를 차지한 것은

10세기의 북송시대로 이유는 북송시대에 음식이 엄청난 인기를 끌면서 입니다.

음식은 국수 입니다.

이후 명나라 시대가 되자 장강을 중심으로 쌀이 보다 찰기가 생겨 구태여 숟가락이 아니더라도 젓가락으로도 쌀을 집을 있게 되자 젓가락이 숟가락과 자리를 바꾸게 됩니다.

 

여기서 그럼 젓가락 얘기로 끝낸다면 그냥 단순한 한국 문화사가 되겠죠. 그렀지만 여긴 인도웹 인도네시아 거주 한인 사이트이니 만큼 젓가락을 쓰는 것과의 대칭점에 있는 도구를 쓰지 않고 손을 먹는 문화에 대해서도 얘기해야 하질 않겠습니까?

 

손으로 밥을 먹는 인구는 전세계의 40%정도 됩니다. 손으로 먹는 것이 야만적이고 비위생적이라는 말은 자기 중심적 문화관에 지나지 않습니다.

햄버거를 나이프로 잘라 포크로 찍어 먹는 사람이 없으니 그럼 그것도 야만일까요? 얼마전 신임 뉴욕시장인 빌라시오 시장이 1월에 피자를 나이프로 잘라 포크 찍어 먹었다가 뉴욕시민들의 비난에 시달렸습니다. 뉴요커는 피자를 손으로 집어 먹는데, 뉴욕시장이란 자가 감히 피자를 포크로 찍어 먹었다고 뉴욕 문화의 무시했다는 비난을 받아야 했습니다.

그는 시카고 출신으로 시카고에서는 피자를 포크로 찍어 먹는답니다.

이거 걸리버 여행기에 나오는 계란을 오른쪽으로 깨느냐 왼쪽으로 깨느냐로 전쟁한다는 얘기도 아니고

 

이슬람 아니라 힌두교도 손가락으로 밥을 먹습니다. 카스트제도에 익숙한 힌두교에서는 다른 신분간의 신체접촉을 엄격히 금지하므로 음식을 도구에 담거나 도구를 이용해 먹는 것을 오히려 불결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원칙적으로 접시에 담지 않고 바나나 잎에 음식을 담아 손으로 음식을 먹고 그릇으로 사용한 바나나 잎은 버립니다.

음식을 먹기 물론 손을 깨끗이 씻는 것이 기본적이겠지만, 동시에 먹기전에 손에 물을 적셔 양치질을 하고 식사를 하고 식사 후에도 다시 양치질을 해야 합니다.

힌두교와 식사할 양치질을 않고 식사를 하는 것은 무례입니다. 물론 칫솔이 아닌 손으로 물만을 이용해야 합니다.

 

이슬람도 손을 사용하지만 이들도 손을 이용하는 것에도 예절이 있습니다. 오른 손을 써야 하고 여기에 더해 엄지 손가락, 집개손가락, 가운데 손가락만을 이용해 식사를 해야 합니다.

중동의 베르베르 속담에

한손가락을 사용하는 증오를 상징하고 두손가락을 사용하는 오만하다는 것이며, 세손가락을 사용하는 것은 선지자의 뜻을 충실히 따른다는 뜻이고 네손가락 다섯손가락을 쓰는 것은 대식가라는 말이다

하는 있습니다.

이처럼 단지 손가락만을 이용해 식사하는 간단한 것이 아니라, 손을 쓰는 식사에도 예의가 있고 일정한 방법이 있기 마련입니다.

 

손으로 먹던 젓가락으로 밥을 먹던 중요한 것은 그들이 처한 환경에 따라 그에 맞춰  발전한 문화일 뿐이며 어느것이 우수하거나 미개한 것은 아닙니다.

흔히들 젓가락을 이용하기 때문에 손재주가 좋다는 말을 하지만 그것은 그냥 아전인수 격으로 해석한 것일 과학적 근거는 없습니다. 만일 젓가락을 쓰는 문화가 보다 과학적인 사고를 있게 했다면 한국이 젓가락을 , 유럽인은포크로 식사하면서 오대양 육대주를 누볐고,  유럽이 암흑기일 이슬람 제국은 병원을 만들고 천문학과 수학을 발전 시켰습니다.

 

각자의 문화에 대한 보다 긍정적인 접근법을 가졌으면 합니다

좋아요 0
  • 페이스북으로 보내기
  • 트위터로 보내기
  • 구글플러스로 보내기

댓글목록

마스메라님의 댓글

마스메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아이피 182.♡.51.61 작성일

바쁘신 시기는 잘 넘기셨나 모르겠습니다.
위에 글에서 보는것처럼, 쌀이 찰기가 지기 시작하면서 젓가락으로 밥을 먹기 시작했다.... 이것처럼, 대부분 손으로 먹는 나라의 쌀들은 찰기가 없이, 소위 으스스 부스러지는 듯한 쌀밥입니다. 숟가락 / 젓가락으로 먹기에 불편하고 오히려 손으로 먹는게 편하죠... 손에 뭍지도 않고...
반면, 한국쌀처럼 찰기가 있는 밥은 오히려 손으로 먹기가 불편합니다. 손에 달라붙기 때문이죠...
음식을 먹는 도구 역시 문화나 지정학적 위치등에 영향을 받고, 그 문화나 지정학적 위치 역시, 그 지역에 생산되는 음식들의 특성에 맞춰 발달된 것이니 만큼, 자신만의 문화를 우월하다고 하는것은, 인종차별 / 종교차별만큼이나 위험한, 문화차별이 되겠네요...
젓가락은 사실 풀어놓을 썰들이 많은 토픽중 하나입니다.
젓가락 문화의 대표주자인 한/중/일만하더라도, 위에 이미 언급한 놓는 위치나, 사용방법외에도, 잡는 방법(예를 들면, 중국은 젓가락을 짧게 잡고, 한국은 중간정도에 잡고 등등), 그리고 젓가락의 길이(중국 => 한국 => 일본으로 갈수록 짧아진다고 합니다), 그리고 젓가락의 재질(한국은 보통 금속재질로 사용하는데, 이것이 사실 젓가락질하기 제일 어렵하고 합니다. 그래서 젓가락질은 우리나라가 제일이라는 이야기도 있습니다.. 현재 우리가 자주 사용하는 대나무 재질이나, 나무 등의 재질의 젓가락은 중국이나 일본에서 온거라는 소리도 있습니다)...

젓가락질이 손가락을 많이 이용하기 때문에 치매예방에 정말 좋다는 이야기도 있고..

  • 검색
  • 목록
주절주절 낙서장~ 목록
  • Total 6,241건 16 페이지
  • RSS
주절주절 낙서장~ 목록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5821 일상 인니의 it 정보화 현황. 알고싶습니다. 댓글2 심바8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05-03 3226
5820 감동 힘이되는 좋은 명언 모음 김성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1-10-04 6011
5819 일상 여의도 인니대사관 앞 와룽~ 댓글9 첨부파일 아낙세꼴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04-28 6063
5818 노하우/팁 인도네시아 입국 격리호텔 리스트(2110월 14일자) 댓글1 첨부파일 킹왕짱2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1-11-22 12948
5817 답변글 일상 정말로 예리 대담하신 글 joylee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05-07 3035
5816 노하우/팁 2022 UN SDGs 청소년미래정책포럼 신청 OPEN gongmap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2-01-11 6832
5815 일상 ㅡ행운이 오는 방법 ㅡ 댓글9 디까르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05-18 4292
5814 기타 BPOM / HALAL 관련 network1213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2-02-25 7049
5813 일상 과연!! 내 행동을 잘 하고 있는가? 댓글4 고올푸조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05-29 3702
5812 기타 의류 벤더 기업 설문조사 부탁 드립니다. ㅠㅠ 인도워커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2-05-30 6799
5811 일상 한국 축구 중계 볼수 있는 방법(질문이에요) 댓글8 족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06-06 5934
5810 기타 Toyota 신차 구매 대기 기간 (2022년 6월 기준) 이비캠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2-06-22 6151
5809 일상 정은曰 돈만 주시면 다 드릴게요 형님 댓글1 첨부파일 스마다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06-14 4093
5808 노하우/팁 [세계대학백과]옥스퍼드대학교 (University of Oxford) gongmap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2-07-27 10518
5807 일상 남자들 공감 댓글1 derkl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06-23 3792
5806 기타 파트너를 찾습니다. 첨부파일 HSGLOBALSTOR…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2-09-07 4566
5805 일상 CEO를 아버지라고 부르는 회사가 다있네 댓글9 kokori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07-03 4583
5804 노하우/팁 미국대학 입시와 전세계 대학 입학에 도움되는 비교과 (Activity… StevenAcadem…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2-10-01 3919
5803 일상 마치 갓태어난 송아지 같은 발놀림 맘마미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07-12 3379
5802 일상 시간 참 빨라요 니니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2-12-11 2845
5801 일상 터키뉴스 방송사고 영상 댓글1 맘마미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07-20 3735
5800 일상 어린이들에게 사랑이란? 고구마구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08-02 3639
5799 기타 대한민국과 여러분을 초대합니다. 첨부파일 순수문화사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3-08-23 1584
5798 일상 오늘은 공짜 소주에 맛있는 회먹으로 가는날... 댓글2 햇님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08-15 3899
5797 일상 Qoo10 (G마켓 글로벌) 쇼핑 배송 가관 사례 댓글4 wecanfly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08-23 7892
5796 일상 서울은 날씨가 좋네요 고주주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4-04-28 22679
5795 일상 여러분은 왜 인도네시아에 사시나요 ? 댓글16 salsaking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09-06 6322
5794 일상 끌빠 MOI Lyon 가든에 사는데요...... 디오홍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09-17 3342
게시물 검색

인도웹은 광고매체이며 광고 당사자가 아닙니다. 인도웹은 공공성 훼손내용을 제외하고 광고정보에 대한 책임을 지지않습니다.
Copyright ⓒ 2006.7.4 - 2024 Powered By IndoWeb.Org. All rights reserved. Email: ad@indoweb.or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