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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 인도네시아에서 사기꾼 피하는 요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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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병아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8.♡.61.71) 작성일08-12-29 18:41 조회7,132회 댓글4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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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네시아에서 사기꾼 피하는 요령

 

요즘처럼 국내 경제상황이 안좋을수록 사업의 기회를 국외로 눈을 돌리게 되기 마련일텐데 해외에서 제대로 사업 개시도 못하고 악몽과 같은 경험을 하는 경우를 종종 보게된다.


나의 본업이 컨설팅인 만큼 인도네시아에서 10년 동안 참으로 많은 종류의 사람들을 만나게 되었는데 그 중에 흔히 말하는 ‘사짜’ 님들.. 이제는 99% 식별하는 요령이 자동으로 생기게 되었다.

 

이들 사선생들 중에는 대게 자원사업처럼 대규모의 사업을 들고 나와 법률이나 규제에 대한 사항들을 상담받기도 하고 때로는 리조트 설립에 대한 플랜을 가지고 오기도 한다.

간혹 보면 사업성이 있어 보이기도 하는데 문제는 실현되지 못하는 결과를 초래하는 바람에, 역시 사기 프로젝트群에 포함되게 된다.

그래서 사기 프로젝트에는 규모에 따라 크고 작은 것으로 구별되기도 하지만, 의도성이 어느 정도냐에 따라서도 구별이 되기도 한다.

 

애당초 나쁜 목적이 있는 경우에야 편하게 이건 사기야..라고 할 수 있겠지만, 중간에 뜻하지 않은 진행방향으로 당사자 조차 원하지 않는 방향으로 급진전되어 상대방으로부터 사기꾼이라는 불명예스러운 호칭을 얻게 되는 것이다.

요즘 온라인 상에도 사업적으로 피해를 받은 사람들이 답답한 심정에 글을 올려 가해자를 수배하기 위하여 글을 올리거나 교민잡지에 정식으로 광고를 하는 경우가 빈번하게 발생하고 있다.

피해자의 마음을 안타깝께 지켜보는 사람으로서 가급적 새로운 피해자들이 생기지 않았으면 하는 마음에 사선생 구별 요령에 대해서 몇 자 적어본다.

 

우선 사선생의 체류 방식에 따라 구별을 해보면,

 

1. 인도네시아에 장기 체류하는 유형

2. 이 나라 저 나라 옮겨다니는 해외파

 

1번의 경우는 보다 일반적인 부류인데, 한국에서 올 당시에는 크게 문제가 없었다가 인도네시아에서 사업적으로 결실을 못 얻는 바람에 어려운 신세로 전락, 자신을 위한 희생양을 구하는 경우. 대부분이 겉으로는 별 다른 특징을 발견하기 어려운데 자세하게 관찰해보면 아래 사선생 세부구별 방법에 상당수 이미 포함되는 경우이다.

2번의 경우는 보다 전문적이고 위험한 대상이라고 보이는데, 어차피 다른 나라로 옮겨 다닐 정도라면 규모나 정도의 경우가 훨씬 심하다고 보인다.

이미 한국에서 범죄자로 넘어온 자가 이 곳에서도 일을 도모하게 되는데, 한국의 무슨 무슨 조직들이 연류되어 있는 경우도 있다.

그리고 1,2번의 경계선에 있는 신규 사선생 회원이 있는데 이는 본인 또한 이미 사기를 당해 어쩔 수 없이 타인의 희생을 갈망하는 경우이다. 한국으로 돌아가기도 그렇고 여기서 살기에도 어려운 경우로 급하게 대상을 물색하게 된다.

 

이제 본론으로 들어가서 사선생의 공통된 유형을 작성해보면,

 

1. 반대로 돈이나 사업환경에 대해서 풍요로움을 일부러 과시하는 자

2. 외모가 어느 정도 되는 자

3. 외국어가 가능한 자

4. 학연이나 지연 등을 연결하여 친절한 선후배 관계를 모색하는 자

5. 체류기간이 좀 되는 자

6. 인맥을 과시하려는 자

7. 작은 사업 보다는 규모있는 사업을 소개하는 자

8. 이간질 하는 자

9. 돈 문제에 관하여 상대방을 기술적으로 자극하는 자

10. 1-9번 어떤 내용 보다 가장 공통점은, 상대방을 믿게 만드는 기술이 있는 자

등 이다.

 

1. 반대로 돈이나 사업환경에 대해서 풍요로움을 일부러 과시하는 자

없어 보이면 한국에서 온 사람이 믿어주질 않으므로 자신 스스로 몸 치장이나 사무실 환경을 가능한 최상으로 보이도록 애쓴다. 그래야 남이 믿어줄 테니까.

 

2. 외모가 어느 정도 되는 자

사선생의 얼굴이 따로 정해져있는게 아니다. 오히려 그들은 좋은 외모와 번지르한 용모를 지닌 자이다. 이미 수업료 치른 사람이라면 사기의 추억을 상기해보시길.

 

3. 외국어가 가능한 자

인도네시아 언어 외에도 최소한 영어 정도는 중상급 이상을 구사한다. 사기의 가장 기본은 언어 유희에서 나오므로 말을 잘해야 하는데 결국 바하사 인도네시아와 영어 정도는 기본으로 구사한다. 특히 우리가 눈여겨 봐야할 경우, 한국에서 온 사람이 영어를 잘할 경우엔 인니어를, 반대의 경우엔 영어로 현지인들과의 의미없는 미팅을 주도 한다.

물론 모국어인 한국어도 대빵 잘 구사하여 언제나 믿음과 감동을 끊임없이 주는 자들이다.

 

4. 학연이나 지연 등을 연결하여 친절한 선후배 관계를 모색하는 자

한번 잘 생각해보자.. 한국에서 학연, 지연, 군대, 종교, 회사 등과 연결하여 안걸리는 사람이 과연 얼마나 있겠는가..? 이들은 자신과 최대한 인맥을 꼬이게 하여 인간적 관계를 더욱 가깝게 구축하려고 하는데, 심지어는 없는 사실까지 만들어서 당신과 가까운 커뮤니티를 구성한다.

 

5. 체류기간이 좀 되는 자

체류 기간이 적어도 짧게는 5, 그리고 10년 이상은 된 자들이다. 자기 사는 동네에 대해서 모르면 어찌 해보겠는가?

 

6. 인맥을 과시하려는 자

인도네시아에서 흔히 하는 말 중에 돈만 있으면 누굴 못 만나겠는가? 하는데, 역시 이들은 현지에 잘 나가는 사람들과 자신이 이미 오래전부터 가까운 지인의 관계라고 자랑을 한다. 예외의 경우가 거의 없을 것이다.

 

7. 작은 사업 보다는 규모있는 사업을 소개하는 자

작은 사업은 결과물이 넘 적을 테니 대게는 큰 규모의 사업을 들고 나온다. 우리가 흔히 말하는 자원사업과 부동산 관련 프로젝트들이 흔한 경우이다.
가볍게 한방 스쳐도 인도네시아에서는 집 한 채 값이니까..

 

8. 이간질 하는 자

이간질은 이들의 공통점이다. 자신만을 믿게 하기 위하여 주변의 불편한 관계들을 제거하고자 이들은 이간질을 밥먹듯이 해댄다.

어느 순간 나 또한 이간질의 대상이 되버리는데 이미 용도 폐기가 임박되었음을 알려주는 것이다.
 

9. 돈 문제에 관하여 상대방을 기술적으로 자극하는 자

결국 돈을 뜯어내기 위하여 사선생들이 뜸을 들이면서 상대를 파악하다가 결국 돈을 뜯어낼 때는 토끼를 잡는 사자처럼 순식간에 당신의 돈을 자신의 주머니에 넣어버린다.

인도네시아에서는 외국인이 통장 만들기가 어렵다는 허위사실을 유포하여 자신의 통장에 맡기게 하거나 회사설립이나 진행비용을 현금이나 혹은 계좌 이체하게 만든다.

이미 사실을 알았을 때는 증거불충분으로 사선생의 개인 소유로 전락하게 된다.

 

마지막으로 1-9번 공통사항과 동시에 가장 중요한 포인트는,

사선생들의 테크닉은 날로 엎그레이드 된다는 점이다. 과거의 경험이나 남들에게 들었던 자문 따위는 실제 상황에서 안먹히는 경우가 다반사이다.

이미 9회의 사기를 당하고 한국으로 들어간 어느 노부부의 말처럼, 자신이 사기를 당할 때마다 항상 상대방은 새롭게 다가왔다..는 것.

 

이들 사선생으로부터 피해를 당하기에 앞서, 당신 또한 너무 쉽게 일을 진행하려 했다거나 때로는 소수의 경우이지만, 혹 불법적인 사업에 유혹을 느껴 그들을 믿을 수 밖에 없었는가..? 양심을 가지고 겸허하게 반성해보시길 권장하는 바이다.

그리고 현실성있는 해외사업을 추진하시길. 피해자 스스로도 뜬구름 잡는 사업의 경우들이 상당수였으니까.

사업은 냉혹한 현실이고 더욱 해외에서는 이러한 현실을 몇 배 진하게 느껴야 한다.

 

아울러 이 땅에 사선생 무리들이 점차 사라지는, 밝고 건전한 재 인도네시아 한인사회로 발전하기를 간절히 바랄 뿐이다.

(혹 오해 소지가 있을까봐 주석을 달자면 얼마전 인도웹을 탈퇴한 빌리님의 개인 글에서 발췌한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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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sulaiman님의 댓글

sulaiman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아이피 119.♡.156.166 작성일

여기에 덧붙이자면

1. 이들의 공통점은 다른 한국인들을 안만난다고 하고,
2. 해당분야에 대해 나름대로 해박한 지식을 갖고 있어(전문가들이 들으면 웃기는 소리지만) 비전문가
    가 들을땐 제법 지식이 풍부해 보임.

윗글 3,5,7은 딱 맞는 얘기. 특히 3번 사항은 절대적임. 둘다 모르면 눈뜬 장님임.

특히 자원개발쪽은.........

궁극적으로 사기를 안 당할려면 상대방에 대한 정보파악과 전문가 또는 정상적으로 사업을 하는 연관된 기업에 자문을 구하는 방법만이 유일한 길임.

후니님의 댓글

후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아이피 118.♡.52.122 작성일

사기에 관한 한 편의 논문인데여...ㅋㅋㅋ
저는 사기까지는 아니지만, 돈을 떼이고 있는데 그것도 비슷한 거 같군여.(1, 3, 4, 5, 6, 9 강추입니다!!!, 2번은 별로 인정하고 싶지 않은 얘기구여.ㅋㅋㅋ)

외국에서 사는 것도 서러운데(성급한 일반화를 하기는 힘들겠지만, 일반적으로 우리나라에서 편하게 살 수 있는 사람들이 남의 나라에 와서 왜 살겠습니까?), 특히나 같은 동포를 대상으로 사기까지 치는 놈들은 정말...

인도웹에서라도 지명수배를 해야 합니다!!!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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