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절주절 낙서장~ > 사각사각 유쾌한 과일 '잠부 볼'

본문 바로가기
  • FAQ
  • 현재접속자 (338)
  • 최신글

LOGIN

1.궁금한 사항은 "궁금해요" 게시판을 이용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2.단순 내용 펌은 삭제 처리합니다. 본인의 의견을 적어주세요.

기타 | 사각사각 유쾌한 과일 '잠부 볼'

페이지 정보

작성자 SOL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5.♡.167.83) 작성일09-12-14 20:02 조회7,898회 댓글0건
  • 검색
  • 목록
게시글 링크복사 : http://indoweb.org/love/bbs/tb.php/memo/33015

본문

<?xml:namespace prefix = o ns = "urn:schemas-microsoft-com:office:office" />

시장을 지나가다 자세히 보면 특이한 모양의 과일이 있습니다. 서양 배 모양으로 생긴 것이 동그랗기도 하고 어떻게 보면 토마토 같기도 하고. 잠부 볼은 인도네시아 곳곳에서 다양하게 응용되고 주변사람들이 흔히 접하고 맛 볼 수 있는 인도네시아만의 열대 과일중 하나입니다.

잠부 볼은 예전에도 소개해 드린 바가 있는 잠부 아이르와 생김새가 비슷하지만 엄연히 다른 종자의 과일입니다. 하지만 그 맛과 효능은 비슷한데, 잠부 아이르는 좀 더 길쭉하고 물기가 더 있는 방면, 잠부 볼은 더 동그스름하며 사각한 단맛이 있어 인도네시아 사람들은 잠부 볼이 더 비싸고 맛있다고 치켜 올립니다.

맛 또한 씹는 순간 사각하면서 달달한 상쾌한 느낌이 느껴지는 과일이기에 남녀노소 누구나 즐길 수 있는 과일 입니다.

 

잠부 볼의 학명은 Syzygium malaccense Merr.입니다. 식물학적 계층 구조를 살펴보면 속씨식물문(Magnoliophyta), 쌍떡잎식물강(Magnoliopsida), 도금양목(Myrtales), 도금양과(Myrtaceae)속하는 식물입니다. 도금양과의 식물들은 한약재로도 많이 사용되며 소화불량과 급만성위염, 구토, 하리에 많이 쓰이고 있는 정향뿐만 아니라 방부제나 방충제로 많이 쓰는 유칼립투스, 인도네시아 과일로 널리 알려진 구아바등이 속하는 식물군입니다.

 

잠부 볼은 말레이반도가 원산지입니다. 그 후 인도네시아 자바섬, 필리핀, 베트남등지로 퍼졌으며, 인도를 거쳐 중국과 하와이등지로 유입되어 유럽으로 퍼져 나갔습니다.

 

이명으로는 말레이 애플(Malay apple), 말레이 로즈애플(Malay Rose-apple), 마운틴 애플(Mountain apple), 워터애플(water apple)로 불리우며, 말레이시아 에서는 jambu merah, jambu bar, jambu melaka, jambu kapal, 태국에서는 chom-phu-sa-raek 혹은  chom-phu-daeng, 필리핀에서는 makopang-kalabau으로 불리우고 있습니다.

 

인도네시아에는 붉은색, 초록색, 흰색등 3가지 종류가 있는데 각기 색깔 및 맛은 다르지만 모양은 모두 같습니다. 특히 잠부 뿌띠(Jambu putih, jambu kemang), 하얀 빛을 띄는 잠부도 있지만 맛이 시고 잘 팔지 않아 보기 힘들며, 겉 색깔이 빨간 빛을 내는 것이 제일 단맛이 강하고 유명합니다.

 

잠부 볼을 한의학적으로 살펴보면, 성미가 한() 무독(無毒)하며, (), 미산(微酸)합니다. 귀경으로는 수태음폐경(手太陰肺經), 수양명대장경(手陽明大腸經)과 족태양방광경(足太陽膀胱經), 족궐음간경(足厥陰肝經)으로 들어가니, 생진윤조(生津潤燥)하며 보음양혈(補陰養血)하고 이수소종(利水消腫)하는 효능이 있습니다.

 

잠부 볼의 생김새는 길이는 3~5cm정도로 우리의 손가락정도입니다. 만지면 딱딱하지만 살짝 누르면 들어가는 정도이며 과일껍질은 세로로 결이 있으며 결따라 올록볼록합니다. 꼭지는 속으로 파뭍혀서 잘 보이지 않으며 모양은 서양배 모양으로 윗부분은 크나 점점 아래쪽으로 좁아집니다. 껍질은 벗기지 않고 보통 그냥 먹는데 한 입 베어 먹으면 사각하고 아삭함이 느껴집니다. 과일의 중앙에는 스폰지 같은 과육안에 씨가 함께 있습니다. 육질은 하얀색이며, 언뜻 보기에도 섬유질이 많음을 느낄 수가 있습니다. 어떻게 보면 한국의 복숭아 맛과도 비슷하고, 단 맛이 약간 있지만 뭔가 모자란 듯한... 밍밍한 느낌이 나는 것 같습니다. 과육는 아삭아삭하고 부드러우며, 물기가 있어 갈증해소에도 좋습니다. 특히 식후에 음식의 느끼함을 제거해주어 디저트로도 손상이 없는 과일입니다.

 

잠부 볼의 100g당 영양소를 살펴보면,

 

l       수분 90.3-91.6 g

l       단백질 0.5-0.7 g

l       지방  0.1-0.2 g

l       섬유질  0.6-0.8 g

l       0.26-0.39 g

l       칼슘 5.6-5.9 mg

l       11.6-17.9 mg

l       0.2-0.82 mg

l       카로틴 0.003-0.008 mg

l       비타민 A 3-10 I.U.

l       티아민  15-39 mcg

l       리보플라빈 20-39 mcg

l       니아신 0.21-0.40 mg

l       비타민 C 6.5-17.0 mg

입니다.

 

티아민 성분을 가지고 있어 수렴하는 성질을 가진 나무껍질은 치료약으로 많이 쓰입니다. 말린 잎을 가루로 만들어 상처난 혀, 아구창에 바르면 효과가 있습니다. 뿌리는 가려움증에 쓰이며 부종을 경감시켜주고 특히 이뇨효과가 있습니다. 현지인들은 과일의 씨앗을 알칼로이드가 포함되어 있어 해열제로 쓰기도 합니다. 또한 잎을 갈아 즙을 내어 스킨로션으로 바르기도 하며 목욕세정제와 섞어 쓰기도 합니다. 브라질에서는 식물을 여러 부분을 변비, 당뇨, 기침, 폐기관지염, 두통의 치료제로 씁니다. 과일의 씨앗과 나무껍질, 잎은 소염제로 쓰이며 혈압조절과 호흡기관을 좋게 하는데 효과가 있습니다.

 

인도네시아에서는 남녀노소 간식으로 많이 즐겨먹는 대표적인 과일입니다. 수분과 섬유소가 풍부하고 비타민A, 비타민B, 비타민C가 골고루 함유되어 있습니다. 특히 갈증을 해소 해주는 특성이 있어서 주로 어린이들이 잘 먹는 생과로 알려져 있으며 보통 과육은 껍질을 벗기지 않고 생으로 먹고, 루작으로 만들어 먹습니다. 루작은 여러 가지 과일을 한 입 크기로 잘라, 맵고 달콤시큼한 땅콩소스에 찍어먹는 인도네시아식 샐러드입니다.

 

잠부 볼은 9월쯤 한 차례에 걸쳐 그 과실을 거두어 들이니 그 시기를 놓치면 보기 힘든 과일입니다. 아직 하얀색이 많은 것, 초록색이 좀 나는 것은 덜 익어 맛이 그리 달지 않고 좀 떨떠름하지만, 빨갛게 잘익은 잠부 볼을 한 잎 베어 물면 그 사각하고 아삭한 단맛에 시원함이 곁들어져 우리의 피곤한 삶의 청량제로 손색없는 과일이라 감히 말씀드릴 수 있을 것 같습니다.

 

==============   Copyright@자카르타 솔한의원  ========================
좋아요 0
  • 페이스북으로 보내기
  • 트위터로 보내기
  • 구글플러스로 보내기
  • 검색
  • 목록
주절주절 낙서장~ 목록
  • Total 2,623건 15 페이지
  • RSS
주절주절 낙서장~ 목록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2231 일상 맛있는 공연 비밥? 댓글1 ILOVEKOREA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08-05 4365
2230 일상 네비게이션 과 후방카메라 댓글4 강호동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10-06 7593
2229 일상 '비지니스'란 이름의 자카르타의 단상 댓글5 pempek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08-24 6608
2228 일상 악몽같은 2011년이 어서 지나가면 좋겠습니다. 댓글9 블링블링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09-05 5098
2227 일상 현지 지프 동호회 아시는분 있나요? 댓글1 강호동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09-19 4182
2226 일상 네팔 북한식당 "한국인 첩보활동".. 평양관도 ㅠㅠ, 조심하세요 하늘신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09-28 8937
2225 답변글 일상 중국계 집주인......? 댓글1 Hafid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06-27 5341
2224 일상 다시 우리 품으로 돌아온 조선왕실의궤 ILOVEKOREA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10-27 3303
2223 일상 식당과 대한항공 버르장머리를...... 댓글15 나이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11-07 7047
2222 일상 요즘 인도웹 싸이트 ???? 댓글6 kokoko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11-21 4902
2221 일상 "노년에 있어야할 벗은" 댓글2 디까르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12-02 4386
2220 일상 BELUM의 의미. 댓글10 자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12-12 4934
2219 일상 라플레스힐 주택 임대시 확인 요망. 댓글4 용태공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12-17 5493
2218 일상 잠시 쉬어가세요. - 남과 여. 댓글2 wolf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01-05 4046
2217 일상 기도 부탁드립니다. 댓글11 첨부파일 비너스도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01-16 5237
2216 답변글 일상 인도네시아어-한국어 스마트폰 사전 까무스데(Kamus Deh)를 만들… 베르나르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05-10 3523
2215 감동 그 버스를 타세요... 댓글4 찬바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07-02-02 6511
2214 감동 시 모음-해외 생활 단상(1) 댓글2 지구촌나그네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07-06-25 6073
2213 감동 호반도시 루가노에 대한 잔상 댓글5 첨부파일 지구촌나그네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07-10-29 5677
2212 감동 Never ever give up... 무사의노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07-12-29 5146
2211 감동 ♡아내를 울려버린 사랑 이야기♡(펀글) 댓글2 블록M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08-03-06 5562
2210 감동 (펌) 아름다운 청구서 댓글2 여기인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08-06-30 4361
2209 감동 화류와 한류 댓글1 ikarus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08-10-09 5074
2208 감동 감동의글(펌): 시어머님께서 돌아가셨습니다. 댓글3 그린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09-03-13 4341
2207 감동 갈매기의 꿈 댓글5 ㅇrㄸi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09-05-08 5342
2206 감동 배추를 반으로질라 소금뿌려놓아라 시켜놨드니..... 댓글5 데니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09-06-08 4733
2205 감동 김용림의 민요 한마당 데니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09-07-03 6940
2204 감동 여자들은 모르지,,, 댓글4 데니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09-08-17 6034
게시물 검색

인도웹은 광고매체이며 광고 당사자가 아닙니다. 인도웹은 공공성 훼손내용을 제외하고 광고정보에 대한 책임을 지지않습니다.
Copyright ⓒ 2006.7.4 - 2024 Powered By IndoWeb.Org. All rights reserved. Email: ad@indoweb.or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