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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 시 한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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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인도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1.♡.111.162) 작성일07-10-05 22:17 조회4,973회 댓글2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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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시글 링크복사 : http://indoweb.org/love/bbs/tb.php/memo/1756

본문

우리들의 어머니, 아내를 위한 헌시獻詩
 
 
 
시인 오정방 
 
 
 
우리가 살고 있는 이 지구촌에서
가장 포근하고 부드러운 단어를 찾으라면
그것은 바로 ‘어머니’라는 낱말일 것이요,
우리가 몸담고 사는 이 세상에서
제일 미덥고 또 다정스런 호칭을 고르라면
그것은 둘도 없이 ''아내''라는 단어일 것이다
 
어머니의 크고 깊고 끝없는 그 자비와
아내의 높고 넓고 순수한 그 사랑이
마침내 바르고 훌륭한 아들을 길러내고
끝내는 올곧고 든든한 남편을 만드나니
두고 두고 영원히 존경을 받을 이름이여,
그 이름은 어머니, 그리고 아내이어라
 
돌아보면 그 얼마나 어머니에게 불효하였으며
따져보면 그 몇 번이나 아내의 심사를 긁었던고
오직 자식 잘되라고 그토록 남모르게 빌었으며
단지 남편 잘되기를 그토록 남다르게 원했건만
어머니의 말씀을 너무 거슬리며 애를 태웠고
아내의 바램을 가볍게 여겨 그 속을 뒤집었네
 
어머니의 마음을 헤아리지 못한 못난 아들
아내의 그 심정을 살피지 못한 부족한 남편
때로는 진심어린 눈물의 기도를 외면하고
더러는 투정섞인 사랑의 충고도 못들은 척
그 마음을 아프게 한 적이 많았음을 고백하며
남은 나날 아들답게, 남편답게 살기로 다짐하네
 
지구촌 모든 카네이션을 한 데 모아 어머니께 드리고
이 세상의 모든 장미를 전부 엮어 아내에게 바친대도
늘 부족하여 안타까운 아들, 그리고 남편이라
마음은 심히 원이로되 실천이 뒤따르지 못함을
부끄러운 마음과 죄송한 심정으로 용서를 구하오니
바다같은 자비로 하늘같은 사랑으로 품어주시라
 
젖먹이로부터 어머니의 지고한 사랑을 덧입고
반려자가 된뒤로부터 아내의 지순한 사랑을 받은
이 세상의 아들들, 또 남편들이 꿈속에서도 비는 말
지극히 자랑스런 어머니, 그리고 사랑스런 아내여,
그 거룩하고 고귀한 어머니에게 영광이 있으시라!
그 소박하고 헌신적인 아내에게 축복이 있으시라!

 
(원문출처 : '오정방시인의 작품 : 우리들의 어머니, 아내를 위한 헌시獻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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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요한!님의 댓글

요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아이피 220.♡.22.14 작성일

배우들이 슬프고 눈물 연기를 할때는 어머니를 생각한다고 하죠.

저역시 어머니만 생각하면 눈시울이 뜨거워지고 가슴이 뛴답니다.
항상 죄송스런 마음과 안스러움에 미안한 마음 뿐이지요.

좋은글 잘 보았습니다.

지구촌나그네님의 댓글

지구촌나그네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아이피 81.♡.74.185 작성일

참 좋은 시네요.

우리들의 어머니와 아내를 위한 헌시!
뭔가 가슴이 찡 해 집니다.

좋은 시를 소개해 주셔서 감사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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