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동 | 누가 내일이 없다 말하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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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필립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20.♡.11.126) 작성일08-01-24 18:15 조회4,641회 댓글1건본문
나를 알던 지인들은 내가 이젠 모든 것을 잃었기 때문에 안스럽다 말합니다.
나를 모르는 지인들은 꽃가게 점원으로 일하는 저를 보며 저 서른 중반의 나이에
꽃집 사장이 아닌 점원으로 일하고 있으니 저 사람 인생을 얼마나 대충 살았으면
지금 저 나이에 저로고 있나 한심한 표정 또는 안스러운 표정으로 저를 바라봅니다.
지금 일하고 있는 친척의 친구인 사장님께서는 제가 젊었을 때 그래도 어느정도의 경재력을 스스로 이루었다는 것을 아시기에 힘을 내라고 말하지만 그분 또한 가끔 보여주는 눈빛에서 세상이 그리 녹녹치만은 않지 라는 무언의 시선을 아타가운 시선으로 보냅니다.
하지만 전 그 모든 사람들이 생각하듯 모든 것을 잃었다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다만 한번 넘어져서 1등을 하지 못할 것이고 남들보다 뒷쳐저 달려가고 있지만
언젠간 제가 가야할 곳이 있고 내가 하고픈 것이 있으며 내 가슴속에는 차가운 침묵속에 감춰진 용암과도 같은 뜨거운 정렬이 있기에 묵묵히 화초를 가꾸고 분갈이를 하고 짬짬이 책을 읽습니다.
함께 일하는 직원 하나가 물어보더군요
왜 그렇게 쉼없이 일하냐고....대충대충 하라고...
전 그저 말없이 미소로 답하였지만 전 일을 하고 있는 동시에 배우고 있으니 더 열심히 하는 것이라고 말해주고 싶었습니다..
현실에 안주해서 제 미래마져 이 현실에 안주시키기는 싫으니까요.
배달을 다녀오면서 아직은 미천한 식물지식이지만 일일이 화초들을 손봐주고 이것저것 제가 알고 있는 지식 안에서 설명을 해드렸더니 아주머니 한 분이 인삼주스를 하나 주시더군요...고맙다면서...
세상은 그런것 같습니다...
남들이 나를 어떤 시선으로 바라보든 난 항상 한발짝씩 내 인생을 전진해 가고 있고
과거는 과거일 뿐이라고...그건 바뀔수 없는 지난 시간이지만 미래는 내가 지금을
어떻게 사느냐에 따라 미래 인생의 어떤 옷이든 입을 수 있는 것이라고 말이죠
날이 춥습니다...하하...인도네시아는 안그렇겠지만...
하지만 마음은 따스합니다...
내가 작은 손길만 내밀어주어도 기뻐하는 꽃과 화초들이 옆에 있고 저의 손길이 닿은
그 꽃과 화초들이 그 누구인가에게 기쁨이 되어 간다는 것이 기쁩니다.
누가 그러더군요...내일은 없다고...
절망은 자신 스스로가 자신을 나락으로 밀어 떨어뜨리는 것이 아닐까요
분명 내일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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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촌나그네님의 댓글
지구촌나그네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아이피 81.♡.74.185 작성일
아 정말이지 찡하는 내용의 글입니다.
언제 어느때 어떤 어려운 상황을 맞더라도 결코 절망 해서는 안 되리라 여겨 집니다.
늘 용기와 희망을 갖고 어려움을 극복해 나가야 겠다는 마음의 자세로 삶에 임한 다면
반드시 서광이 있으리라 생각 됩니다.
제 경우도 이곳 밀라노에서 하루하루를 지내다 보면 때론 많은 어려움이 느껴 집니다만
여하튼 극복하고자 더욱 애쓰려 합니다.
이곳 밀라노는 어느새 겨울이 물러 가는 듯 봄기운이 조금씩 느껴진답니다.
여하튼 필립님의 앞날에 영광된 성공에의 희망이 확연히 엿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