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절주절 낙서장~ > 가전제품 A/S 경험

본문 바로가기
  • FAQ
  • 현재접속자 (481)
  • 최신글

LOGIN

1.궁금한 사항은 "궁금해요" 게시판을 이용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2.단순 내용 펌은 삭제 처리합니다. 본인의 의견을 적어주세요.

일상 | 가전제품 A/S 경험

페이지 정보

작성자 hotbargee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5.♡.192.241) 작성일14-09-19 18:54 조회5,241회 댓글1건
  • 검색
  • 목록
게시글 링크복사 : http://www.indoweb.org/379348

본문

안녕하세요? 회원여러분, 여러분들께서도 가전제품 A/S 경험 해 보셨나요?

 

며칠 전 집에서 사용하고 있는 LG냉장고가 제 기능을 못해 LG서비스센터에 A/S 의뢰를 하였습니다. 이곳에 온지 2년이나 되었지만 아직도 인니어를 할 줄 몰라 직원에게 전화 부탁을 했습니다.

 

첫째, 냉동실의 온도가 냉장실과 비슷하고 냉장실은 제 기능을 못한다. 조언을 구했는데 아마도 냉장고에 주입하는 가스가 부족하거나 새는 게 아닌가 싶다.

둘째, 음식이 상하니 신속하게 수리해라.

셋째, 낮엔 집이 비어 있으니 A/S하러 오기 전에 미리 연락해라.

 

전화한 시간이 오후 두세시쯤이어서 당일 A/S는 기대를 하지 않았기에 다음 날 오겠다는 말에 조금은 감동을 받았습니다. ‘, 역시 LG는 다르구나하는 생각을 했지요.

 

문제는 그 다음날 이었습니다.

8시쯤 출근하여 공장에 있는데 9시 조금 넘어 A/S 기사라는 사람에게 전화가 왔기에 10여분만 기다려 달라고 했습니다. 공장이 집에서 10분 거리에 있거든요.

, 그랬더니 바빠서 그냥 가야한다. 다음에 다시 오겠다고 말하더군요. 사정을 했습니다. 그리고 음식물이 상하니 당장 고쳐야 한다고 반쯤 협박도 했습니다. 그랬더니 근처에 가서 식사를 한 후에 다시 오겠다고 하였습니다. 그 사이에 저는 운전기사를 집에 보냈고, 이젠 A/S를 받을 수 있겠구나 싶어 A/S기사와의 실랑이를 금새 잊고 , 역시 LG하는 생각을 또 했습니다.

 

그런데, 이럴 수가 있나요. 직원에게 전화가 왔는데, 식사하러 갔다가 30분쯤 뒤에 나타난 기사가 냉장고를 잠시 살펴보더니 가스가 샌다. 수리하고 가스를 넣어야 하는데 오늘은 관련 준비물을 가져오지 못했으니 내일 다시 오겠다. 수리비는 70만 루피아이다라고 말하는데 어찌하면 좋겠냐는 것이었습니다.

 

화가 나서 A/S기사에게 따졌지요. 5년간 보증한다고 씌여 있던데 왜 그렇게 비싸냐고요.

A/S기사 말을 제가 정확히 이해 했는지는 모르겠습니다만 5년간 보증하는 것은 콤프레서이고 나머지는 소모품이어서 1년이 지났기 때문에 비용을 지불해야 한다고 하더군요.

 

200만 루피아 조금 넘게 주고 산 작은 냉장고, 구입한 지 1 6개월밖에 안 됐는데 70만 루피아를 주고 수리해야 한다는 것이 썩 내키지 않고 또 화도 났기에 A/S 기사를 그냥 돌려 보냈습니다.

 

퇴근해서 냉장고 속 음식들을 대부분 버릴 때에는 내가 도대체 이곳 인도네시아에 와서 뭐하는 짓인가 하는 생각이 들어 참으로 착잡하고 서글프기까지 했습니다. 그러다 나이 오십 넘은 놈이 이러다 눈물을 흘리겠구나 싶어 그러한 생각들은 바로 접었답니다.

 

냉장고 앞면에 ‘5 TAHUN GARANSI KOMPRESOR’라고 크게 씌여 있는 스티커가 붙어 있어 , 냉장고를 KULKAS 외에 KOMPRESOR라고도 부르는구나라고 착각했던 이 어리석고 불쌍한 놈을 어찌해야 좋을까요?

 

그나저나, 수리비가 정말 그렇게 비싼 것인지 지금도 잘 이해가 되지 않습니다. A/S 접수 당시 증상을 모두 얘기 했는데 빈손으로 와서 나중에 다시 오겠다는 점도 잘 이해할 수 없고, 미리 연락하고 오라고 했더니 말없이 와서 집이 비었다고 10분도 기다릴 수 없다고 하는 것도 이해가 안 되네요.

 

삼성 냉장고, 삼성 팩시밀리에 화가 나서 LG로 바꿨는데, 여러 번 그러는 걸 보면 제가 재수가 없는 모양입니다.

 

작고 값싼 가전 제품은 1년 넘게 사용했으면 더 바라지 말고, A/S에 속 터지지 말고, 차라리 제조사에 감사한 마음을 가져야 만수무강에 지장이 없을 듯 하네요.

 

LG전자, 정말 감사합니다.

쥐뿔도 없이 혼자 사는 놈에게 이번엔 크고 비싼 냉장고를 살까’, ‘화려한 문양이 있는 냉장고를살까라는 행복한 고민을 하게 해주셔서요.

 

회원 여러분께 넋두리를 좀 했습니다. 죄송합니다.

 

좋아요 0
  • 페이스북으로 보내기
  • 트위터로 보내기
  • 구글플러스로 보내기

댓글목록

네째님의 댓글

네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아이피 114.♡.161.103 작성일

빵터짐 ...
인도네시아는 ㅡ세상에 이런일이 프로그램에 나올법한일이 매일매일 벌어집니다
한국처럼 AS.현지인.물건 을 생각하시면 안돼요
ㅡ이상한 나라의 앨리스 가 되셔야해요

삼성 Mr.Lee는 새로산 냉장고 안시원해서 연락했더니 ㅡ새걸로 바로 바꾸게 조치해주시던데요...

  • 검색
  • 목록
주절주절 낙서장~ 목록
  • Total 6,244건 14 페이지
  • RSS
주절주절 낙서장~ 목록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5880 감동 오빠가 최고!!! 댓글2 잔나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07-07 4760
5879 감동 빡센 고사성어 댓글1 잔나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07-22 5811
5878 감동 여긴 대구입니다.. 댓글3 상산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08-20 5398
5877 감동 너그럽고 감사한 마음 순진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09-09 4136
5876 감동 옛날...군대의추억 댓글2 순진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09-21 7969
5875 감동 세계 여러나라의 비행기 사고 후의 장면들.. 댓글2 순진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10-05 7988
5874 감동 김여사 시리즈 댓글2 순진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11-05 5921
5873 감동 받침의 중요성 댓글5 유석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11-18 5698
5872 감동 김여사와 김기사 댓글3 순진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12-28 5239
5871 감동 삶이 그대를 속일지라도 댓글2 트리몰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01-12 4393
5870 감동 아들이 또 아들에게... 댓글3 malik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01-22 6065
5869 감동 한국 그리고 인도네시아에 대하여... 1 handanji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07-08 4691
5868 감동 아버지의 사랑 댓글1 malik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12-29 3929
5867 감동 극한의 슬픔을 음악으로 승화시킨 오펜바흐의 '재클린의 눈물' malik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07-06 4720
5866 감동 外助 malik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09-01 3239
5865 일상 인도네시아 클럽? 댓글2 요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06-08-17 17116
5864 감동 큰 용기 댓글2 MARIJO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4-02-04 3324
5863 일상 연애편지 하늘사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06-09-15 8016
5862 감동 일지의 희망편지3 댓글2 강원도감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4-04-26 3358
5861 일상 안녕하세요. 오랜만에 글을 씁니다 ㅎ 댓글5 chris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06-11-10 8038
5860 감동 마음이 아름다우니 세상이 아름다워라 댓글1 청운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5-06-26 3751
5859 일상 병아리 골프 이야기 1 댓글3 nakomi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06-12-15 10621
5858 기타 자줏빛 갑옷에 초록빛 꽃잎을 인 소녀 과일..'망기스' SOL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09-04-30 7135
5857 일상 31일 새벽 02시에 시간있으신분? 댓글10 젊은여행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06-12-30 9421
5856 기타 온 가족 건강식품,리다 부아야(Lidah buaya) SOL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09-05-02 5340
5855 일상 제가 이래도 되는 겁니까?? !!!! 댓글3 zuzu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07-01-20 8104
5854 기타 양생법(養生法)- 잘 먹는 사람이 건강 하다. (식사법) SOL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09-05-02 6229
5853 일상 사람에게 있는 여섯개의 감옥 댓글2 kys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07-02-11 8208
게시물 검색

인도웹은 광고매체이며 광고 당사자가 아닙니다. 인도웹은 공공성 훼손내용을 제외하고 광고정보에 대한 책임을 지지않습니다.
Copyright ⓒ 2006.7.4 - 2024 Powered By IndoWeb.Org. All rights reserved. Email: ad@indoweb.or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