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절주절 낙서장~ > 빵을 공평하게 네 조각으로 나누는 방법..

본문 바로가기
  • FAQ
  • 현재접속자 (673)
  • 최신글

LOGIN

1.궁금한 사항은 "궁금해요" 게시판을 이용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2.단순 내용 펌은 삭제 처리합니다. 본인의 의견을 적어주세요.

일상 | 빵을 공평하게 네 조각으로 나누는 방법..

페이지 정보

작성자 가로세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1.♡.59.193) 작성일10-09-10 22:34 조회4,385회 댓글0건
  • 검색
  • 목록
게시글 링크복사 : http://indoweb.org/love/bbs/tb.php/memo/8262

본문

자녀사랑이 지나치신 장관님, 몸에 걸친것만 4억이라는 분,

잡생각이나 주저리 거릴랍니다...


우리 사회에 유명환 전 장관에게 돌을 던질만한 양심을 가진 사람이 얼마나 될까요....

<똥돼지>라는 신조어를 등장시킨 이 사회의 격렬한 비판이 단순히 분노인지,

사회 전체를 되돌아 볼 수 있는 방법인지 생각해 봐야겠네요..

진짜 똥돼지들은 어디에 있습니까?

젤 큰 똥돼지는 한국의 재벌님들 아닌가요? 본인도 똥돼지고 그 새끼까지 똥돼지로 잘 키우고 있으니까요..

이번 장관 자녀 특채 사건은 사실 공적 영역이었기에 더 큰 파장을 일으켰지만

재벌 기업들 역시 주주들과 권리가 나누어져 있다는 점에서

집단 권력의 사유화라는 문제의 본질은 크게 다르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대부분은 신세 한탄의 분노로 시작해서 마녀사냥으로 퍼지고 다시 일상으로 돌아가는 방식에서

크게 벗어나질 않을 것 같아요..지금까지 그래왔듯..

 

몸에 걸친 것만 4억이라는 분.. 다른 사람들이 열폭(열등감 폭발)하건 상관없다고 하시대요..

조작이든 노이즈 마케팅이든,

효와 충으로 뭉치면 살고 흩어지면 죽는다를 강조하는 문화와

만인의 만인에 대한 투쟁을 주장하는 문화에서

시청자들의 반응은 각각 다른 것 같네요..

사채업을 허용하고 개인의 부를 긍정적으로 판단하던 자본주의의 태동기부터

금융과 경제의 프리덤을 외치는 자본주의의 세계정복으로인해

한 손에 코카콜라와 한 손에 맥도날드의 달콤함에 빠져

모든 것은 개인에게 달렸다는 이념까지 충실하게 받아들이게 만들지만..

아직 공동체와 타인에 대한 배려를 중시하는 문화가 남아있다는 것을 의미하겠지요..

 

그리고 이 두 문제를 관통하는 쟁점은 사회정의겠죠..

 

넷이서 빵을 공평하게 네 조각으로 나누기 위해서는

빵을 자르는 사람이 마지막 조각을 가져가야겠죠..

그리고 빵을 자르는 사람은 남들보다 작은 빵을 가져가는 위험 대신

<명예>를 가지는 거겠죠...


우리 사회는 빵을 자르는 사람이 빵을 먼저 가져가는 것 같네요.. <명예>는 가볍게 버리고요..

 

가끔 자신의 정체성을 구성하는 것으로부터 해방되는 생각을 합니다..

인종, 국적, 종교, 성별, 나이 등을 떠나서 하나의 인간으로 다른 인간을 볼 수 있다면..

 

그러나 문제가 남습니다...다른 인간이 나를 그렇게 보지 않는다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해결하지 않으면 절망 뿐입니다..

좋아요 0
  • 페이스북으로 보내기
  • 트위터로 보내기
  • 구글플러스로 보내기
  • 검색
  • 목록
주절주절 낙서장~ 목록
  • Total 1,742건 13 페이지
  • RSS
주절주절 낙서장~ 목록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1406 기타 스폰지에서 알려준 생활상식들 댓글1 순진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09-13 4375
1405 기타 치매는 노인의 삶을 파멸시킨다 댓글1 순진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09-17 4375
1404 일상 좋아요1 인도웹 운영자님께 댓글5 드렁큰티라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10-05 4376
1403 감동 방황 & 노력 댓글1 별처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12-21 4378
1402 일상 작은 인생을 항해하면서 나를 돌아 본다 댓글3 바다사나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02-16 4380
1401 일상 뮤직비디오 for 아이폰. 'Youssou N'Dour & Neneh… 첨부파일 불타는오소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09-06-06 4381
1400 감동 나는? 떠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06-28 4381
열람중 일상 빵을 공평하게 네 조각으로 나누는 방법.. 가로세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09-10 4386
1398 일상 지금, 가장 행복하다고 외쳐보기 댓글2 데니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09-06-12 4391
1397 감동 멀리 있어도 가슴으로 가까운 사람... 데니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09-06-03 4392
1396 감동 친구, 그 아름다움에 대하여 댓글5 Atti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09-04-04 4397
1395 일상 오늘 굉장히 Lucky 한데요? 댓글3 songoclavi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06-14 4398
1394 일상 해운대 백사장에서 일어난 일 댓글1 바다사나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02-14 4399
1393 감동 이를 우짜노 잔나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07-07 4401
1392 감동 HTLM 연습 댓글5 무사의노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07-12-29 4418
1391 일상 초등학생의 순진한 답(펀) 댓글5 일상야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09-07-10 4419
1390 감동 두바이 쇼크 아시아에 영향을 줄까요? 분당번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09-12-01 4422
1389 일상 어떤게가장 비참할까용~? (해설포함) 댓글3 Andy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02-12 4426
1388 일상 까불지마라, 웃기지마라 댓글2 jamesbirdie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09-30 4431
1387 일상 좋아요1 안녕하세요.... 데니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09-08-08 4432
1386 감동 좋은글. ^_^ 댓글1 빅초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06-29 4434
1385 일상 와 오늘 대박 댓글4 Karl가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08-04 4435
1384 일상 오늘도 한건 했넹.. 댓글3 Karl가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08-09 4438
1383 일상 김 여사 Series 완결판 댓글4 여기인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09-06-20 4439
1382 일상 한인회와 한인회에 속하지 않은 한인 댓글6 pempek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07-30 4440
1381 감동 그래서 난 이런 사람을 좋아 한다 댓글1 연리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09-06-17 4448
1380 감동 사립문 옆 꽃나무 - 임성한 댓글3 우시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07-12 4449
1379 감동 이보게 친구.. 댓글2 데니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09-08-19 4452
게시물 검색

인도웹은 광고매체이며 광고 당사자가 아닙니다. 인도웹은 공공성 훼손내용을 제외하고 광고정보에 대한 책임을 지지않습니다.
Copyright ⓒ 2006.7.4 - 2024 Powered By IndoWeb.Org. All rights reserved. Email: ad@indoweb.or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