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동 | 어머니 너무 죄송하고, 많이 보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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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카루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0.♡.95.230) 작성일11-11-15 20:57 조회4,752회 댓글10건본문
한국을 떠나올 때 공항에서 내 손을 붙잡고 우시던 어머니에 얼굴이 오늘따라 너무나도 눈에 선합니다.
"아들아, 이 엄마가 아무 것도 도움을 못주어 니가 머나먼 타국땅으로 가는구나" 하시던 말씀이 지금 이 늦은 밤에 내 가슴을 미어파듯 아프게 들려 옵니다.
얼마전에는 어머니가 길에서 미끄러지셔서 다리가 탈골이 되셨다고 합니다. 지금 아버지는 암말기이신데 어머니는 그 아픔을 내색한번 하지 않으시고 아버지를 간호하고 계십니다.
이 불효막심한 놈은 나혼자 잘 살아보겠다고 이렇게 하루하루를 발버둥치면서 살고 있습니다.
어머니....
정말 죄송합니다. 그리고, 너무나도 많이 보고 싶습니다.
한국을 떠나기 2년전 꼭 성공해서 부모님 모시겠다고 다짐하고 이를 악물고 살아가는데 어머니와의 약속을 지키려고 하는데 자꾸만 불안해 집니다. 아버님이 병상중이신데도 가보지 못하는 이 불효자식을 용서해 주십시요...
하루하루 살아가야 할 생활비 조차도 감당하기 힘든 이곳생활을 저는 어머님께 말하지 못합니다....
그저 잘 지내고 있어요라고 할 따름입니다.
어머니...
부디 제가 한국으로 돌아가는 날까지 무탈하게 아버님과 살아 계셨으면 합니다.
이 못난 자식은 오늘도 어머니를 생각하며 열심히 최선을 다해서 살아가겠습니다.
사랑합니다. 어머니...
댓글목록
limon님의 댓글
limon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아이피 110.♡.78.27 작성일
카루소님 힘 내세요.........반드시 좋은날 있을거예요.찾아 뵙지는 못해도 전화는 자주 드리세요.
저도 부모님이 많이 보고 싶습니다
맛있는도시락님의 댓글
맛있는도시락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아이피 180.♡.185.195 작성일세상의 모든 어머니는 모두 똑같나 봅니다. 어머니께 전화 한통 드려야 겠네요.
고리님의 댓글
고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아이피 203.♡.64.82 작성일심플하게 생각과 과감한 실천력으로 놓치지 않는 삶을 사시길 바랍니다!! 다들 비슷하게 살아가는듯 합니다..
youngmani님의 댓글
youngmani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아이피 110.♡.138.83 작성일
눈물이 나올려고 하네요. 어머니만 그런가요 아버지도 마찬가지죠.
어찌보면 노부모두고 머나먼 타국생활하는 저희는 모두 불효자입니다.
하시는일 계획대로 잘 이루어지길 바라구요,,한국에 자주 부모님 찾아뵐수잇는 날이 빨리 오기를 기원합니다.
카루소님의 댓글
카루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아이피 110.♡.95.230 작성일모두들 감사합니다. 저에 글에 답을 주시니 희망을 버리지 않으려고 합니다. 님들도 건승하시어 고국으로 금의환향하기를 기원합니다.
noname님의 댓글
noname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아이피 180.♡.109.41 작성일
나름 자식 노릇이랍시고 보내드리는
정말, 쥐꼬랑지만도 못한 가용 몇푼 ...
어쩌다, 서울에 돌아감 온갖 볼일과 별 볼일 없는 미팅으로 시간 보내고
부모님과 함께 얼굴 마주하는 시간, 그것도 역시 쥐꼬랑지만도 못한 나름의 위문공연
짐 챙겨 공항으로 나갈 채비할 때 ... 어머니 눈에 맺히는 이슬 ...
아 ~~ 어찌할꼬, 이 일을
아무리 힘들어도 이 악물고 건실하게 버텨내어 하루 빨리 서울로 돌아가야하는 이유
바로 부모님 때문입니다
카루소님 모질게 참아내시고, 꼭 건승하여 돌아가십시요
...... _()_
순진이님의 댓글
순진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아이피 202.♡.115.19 작성일
카루소님 힘내세요
가슴이 울컥하네요
구름산님의 댓글
구름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아이피 203.♡.60.186 작성일
투박한 글이지만 가슴이 먹먹합니다.
부디 희망을 잃지 마시고
힘 내시기 바랍니다.
라벤더향님의 댓글
라벤더향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아이피 118.♡.50.218 작성일
먹먹합니다...
소식이라도 자주 전하세요...
용기 잃지마시고 꼭 성공하시길....!!!
쌍골대님의 댓글
쌍골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아이피 110.♡.61.65 작성일이레저레 산 넘어 산 이네요 용기내시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