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동 | 사랑하는 내 아들 민수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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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유심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0.♡.207.39) 작성일10-06-18 13:35 조회5,520회 댓글0건본문
사랑하는 내 아들 민수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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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아 생전 전혀 해보지도 않았던 군사훈련을 받느라 고생이 많구나.
정상적인 대한민국남자라면 반드시 거처야하는 삶의 한 과정을 몸소 체험하고 있는 네가 참으로 자랑스럽다..
얼마전 이곳 인도네시아에 있는 우리은행(16층)에서 에리베이터를 타고 내려오는데 아마도
등록금을 납부하고 오는 중2정도의 학생 3명이서 하는말이 “ 야 이 에리베이터는 6층까지밖에 안가는가보다”라고 하는 거야. 16-15-…….6, 까지 있고 GF라 써져 있으니 이 학생들은 6까지만 보이고 그다음인 GF(Ground Floor)는 무슨 뜻인지를 모르는 것 같얘.
그러니까 한 학생이 하는말
그럼 6층에서 걸어서 가지뭐라고 하니까 또 다른 학생이 그런 에리베이터가 어디있데~ 뭘 누르면 될텐데라고 하는거야.
난 이걸보고 1) 모르면 인생살이가 참 고단하겠다 (6층에서 1층까지 걸어가야하니까)
2) 도전하는 자에게만 기회가 주어진다. 체념하고 내 운명이려니 하는자는 삶에 변화가 없고 항상 그모양,그꼴이고. 딴 학생처럼 아냐 그럴리가 없어 “뭘 누르면 될거야”라는 생각이 바로 인생에 변화를 주고 발전이 있다는 것을
3) 경험보다도 더 큰 자산은 없다고 (한번 GF를 누르니까 떠억 1층에 도착하여 문이 짝 열리는 쾌감))
민수야, 군대훈련 고달프고 힘들다가 아니고 “까지것 이것 하나 못해, 남자가”라고 여긴다면 아무것도 아니지 않을까. 남들도 다하는데 라는 생각이 바로 불평,불만에 가득차서 억지로 받는 훈련과는 엄청난 차이가 있다는 것을
돈을 주고도 체험하지못하는 일을 경험하니 나중에 힘든일이 있거나, 많이 피곤할때,배가 고플 때,인생에 역경에 처했을때도 위의 학생처럼 경험을 했으니 매사가 원만하게 풀릴거야. 그러니 열심히 배워둬라. 나중에 큰 힘이 될거야. 경험이라는것이.
엄마,아빤 항상 잘 있고 지난주 소영,동연이랑 채팅을 했다. 유치원 다닌다고 좀더 성숙해진거 같더라. 글쎄 유치원에서 집에 오자마자 : 이모 나 밥줘” 가 인사라는 구나. 다음주엔 학회가 있어 채팅을 못하니 우리 동연,서진일 못 보겠다.그럼 네가 훈련 다 마치고나 보겠구나. 비록 네 훈련마치는 날 상면은 못하지마는 화상으로나마 보자꾸나.
엄마,아빠는 니가 있어 행복하고, 널 생각하면 항상기쁨이 충만하니 이보다도 더 큰 행복이 어디 있겠냐. 훈련 잘 마치고 보자꾸나. 그럼 이만 안녕. 아빠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