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절주절 낙서장~ > 자카르타 생활 만 4년....

본문 바로가기
  • FAQ
  • 현재접속자 (753)
  • 최신글

LOGIN

1.궁금한 사항은 "궁금해요" 게시판을 이용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2.단순 내용 펌은 삭제 처리합니다. 본인의 의견을 적어주세요.

일상 | 자카르타 생활 만 4년....

페이지 정보

작성자 데미그라스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1.♡.130.43) 작성일09-04-22 08:53 조회11,154회 댓글7건
  • 검색
  • 목록
게시글 링크복사 : http://indoweb.org/love/bbs/tb.php/memo/4584

본문

인도네시아 온지 오늘로써 4년이 되었네요...
감회가 새로워서..몇 글자 끄적여 봅니..
 
그때만해도 인도네시아 관련 제대로된 웹사이트가 없어서..
(물론 뇨냐꼬레아라고 좋은 community가 있었지만, 좀 뇨냐들만을 위한 정보에 치중되어 있어서..)
이러저리 제가 원하는 정보를 얻는데 참 많이 힘들었습니.
 
요즘 인도웹 보니까 너무 잘되어 있어서..
4년전에 있었더라면 제가 그렇게 고생해도 되지 않았을텐데...^^
하는 생각이 드네요..
 
그냥...얼떨결에..남편 발령받아 오는 바람에
아는 사람 한명 없는 이 자카르타서..
참..초기 몇개월간 진짜 힘들었습니...ㅋ
(이제서야 하는 얘기지만...)
진짜 한국으로 도망치고 싶을 정도로..
 
남편 출근하고 나면..갈곳이 없어..맨날 아파트 수영장이나 가고 gym이나 가고..하는게 생활의 전부...
하나 있는 식모는...뭔말인지 도대체 알아들을수가 없어..답답 그 자체...
 
사람이 그리워서...한인회, 국제협력단, 동문회..조금이라도 관련이 있 싶으면, 전화 때려보고..ㅋ
(들 별 소득없는 반응..아시죠..? ㅋ )
 
혼자 인니책 붙들고 공부한고 씨름...
(더운날씨에..한국처럼 에어컨많이 틀면 전기세 많이 나온고..선풍기 틀어놓고..끙끙 댔던거 생각하면...ㅋㅋ)
영어 공부하듯 네이티브 발음이 중요하며..나름 머리굴려..일하고 있는 식모 불러서 "야 너 이거 읽어봐"
해서..발음 녹음해놓고...따라했던거 생각하면..푸하하하..
지금 시 그거 들어보면..식모 긴장해서.. 책읽듯..떠뜸떠뜸 읽는게 표가 나는데..어찌나 웃긴지..
참 그래도 나름 그때 한 두어달 집중 단어 외워줘서..은근히 도움은 되더라구요...
 
자카르타 위험하고 남편이 그렇게 만류하는데도..
한 2주째 접어들어선가..몸이 근질근질해..관광책 하나 들고,
택시 잡아타고..일단 모나스로 갔죠...
 
가방하나 매고 떡 하니 서있으니...현지인 한놈 접근하더라구요..
자기가 가이드 해주겠면...영어로 말 걸어오더라구요..
그동안 말을 제대로 못해 좀 입이 근질근질했는데..괜찮겠 싶더라구요..
일단 나 돈없으니 니가 가이드 해줘도 돈 못준..알아서 해라..
그러니 좋대요...
 
그래서..모나스부터..카톨릭성당, 이슬람 사원..그리고 빠사르 바루까지 걸어갔..
시 모나스로 돌아와서 kebon sirih, 사리나몰, 그리고 멘뗑...
관광책자에 유명하고 한줄이라도 적혀있으면 온데 들리고...설명듣고...
 
진짜 한 5~6시간 걸었습니....계속...중간에 그녀석이 바자이라도 타자던데..
ㅎㅎ 난 걸을거..싫으면 그냥 가라..그렇더니..그래도 꾸역꾸역 따라오더군요...
걷는 내내..인도네시아에 대해, 정치, 문화, 역사, 참 많은걸 알려주더라구요...
(해박한 지식에 놀랐습니....)
여기서 5~6시간을 걷는... ㅋㅋ 지금생각하면 엄두도 못낼일...
의욕만땅의 초기에나 가능한 일이죠...자카르타를 유럽어느 도시 처럼 생각했었던 나...ㅋ
 
지금생각하면, 그녀석  고생 진짜 많이 했습니... 걷기 싫어하는 현지인들...
갓 인니 생활하는 저한테 걸려서...그 고생하고...
중간에 점심 한번 사주고..그리고 갈때 차비가 없길래..2만원준게 인데...
사실 한 10만원줘도 아깝지 않았을거 같아요...
 
ㅎㅎ 지금생각하면 아찔한 경험이지만...(절대 따라하지 마세요..)
그래도 참 좋은 추억으로 남아있네요...
 
주저리 주저리 참 말이 길었네요..
그냥..그때 생각하니..나도 모르게...ㅎㅎ
 
어쨌든 제가 글을쓴건 이말이 하고 싶었어요...
인도웹 관계자 분들..참 수고가 많으십니..
초기 여기 오시는 분들께 훌륭한 길잡이가 되어주는 거 같아요...
 
앞으로도 수고 많이 하시고...많은 정보 공유하길 기대할께요..
물론 저도 제가 아는 한..많이 글 올리도록 노력하겠습니....
 
그럼...좋은 하루 되세요...
 
 
좋아요 5
  • 페이스북으로 보내기
  • 트위터로 보내기
  • 구글플러스로 보내기

댓글목록

산지골님의 댓글

산지골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아이피 125.♡.240.224 작성일

ㅎㅎ 추천했슴당.
참 대단한 모험을 하셨네요.
같은 업종 종사하는분 부인이 있는데
애들 교육도 그렇고 모든게 적응 안된고 연락하면 맨날 눈물 흘리던데....
이글 보고 좀 느끼라고 추천좀 해줘야 겠네염.
 지겨워 하지말고 옛날 실력 발휘해서 좋은데 찾아가 보고 기행문도 쓰시고 즐겁게 살자구요^^**

데미그라스님의 댓글

데미그라스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아이피 121.♡.130.43 작성일

ㅎㅎㅎ 하루차이로 여기오신분을 만나니..그냥 반갑네요..ㅎㅎ 어떠세요? 별별님은..
전..적응은 했는데..적응을 너무 해버려..엄청 지겨운 단계에 와버렸어요...
지겨워서..한국으로 도망치고 싶은 시기입니..

별별님의 댓글

별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아이피 125.♡.105.183 작성일

4월 22일 이 만 4년 이라.......저와 너무 비슷 하네요. 제가 2005년(4년전)4월 21일 인도네시아 도착했습니. 먼제 와서 근무하던 주재원이 처음엔 어찌나 겁을 주던지.... . 마음 안 맞는 주재원과 같이 근무 하면서 스트레스 풀기위해 혼자서 blom-m, 꼬따  가서 만취해서 택시타고 오기를 여러번  했습니. 진짜 겁 없었는데.....(아직까지 피해본적 없슴) 이젠 조금 아니까 스스로 자제가 되네요.나는 마자니까 그렇고 여자분 께서 담력 대단하네요. 이제 적응은 좀 되셨나요?

데미그라스님의 댓글

데미그라스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아이피 121.♡.130.43 작성일

그래도 그때가 재밌었던거 같아요.. 모든게 새롭고..저를 자극하는 뭔가가 있었는데 말이죠..
지금은...모든게 일상이 되어버린... 지루한 삶이 되버린거 같아요...
넓고 넓은 인도네시아...분명 아직도 제가 모르는 것이 많을텐데.. 이젠 알고자하는 노력조차 안하네요...
기후탓인가..그냥..귀찮아지네요..ㅎㅎ

요한!님의 댓글

요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아이피 116.♡.82.78 작성일

아찔한~ 초창기 이야기 잘봤습니. 정말 노력많이 하셨네요!

남성분들이야 힘들어도 직장동료들끼리 서로 만나 술도마시면서 스트레스를 풀지만
여성분들은 처음에 아시는분 없으면 정말 힘들것이라 생각됩니.

  그렇지만 따라하면 안될 경험기 였던듯 하네요~

  • 검색
  • 목록
주절주절 낙서장~ 목록
  • Total 3,728건 12 페이지
  • RSS
주절주절 낙서장~ 목록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3420 감동 ^^* 추억의 노래 모음 ^^* ..하루를 행복하게... 댓글6 데니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09-06-09 6015
3419 감동 그리움 -유치환- 댓글4 첨부파일 카타리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06-04 7138
3418 감동 DERAM CHILD 에 기부하여 주세요 댓글10 DREAMCHIILD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11-29 7572
3417 기타 건강 체크기 댓글1 malik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01-27 4026
3416 일상 ㅠㅠ 댓글1 rain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07-03-14 5584
3415 일상 궁금해요....... 댓글1 뚜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07-06-18 7126
3414 일상 자주 즐겨듣는~~~꺄오 댓글7 첨부파일 나르키수스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09-13 5560
3413 일상 별 따먹자~ 댓글5 첨부파일 노아디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07-08-15 9040
3412 일상 아시아컵때..일부 선수들이..한국가라오케간거..기사화되었군요. 댓글3 seawolf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07-10-30 8647
3411 일상 구라미도 먹구 싶당.... 댓글6 첨부파일 이쁜이리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07-12-04 5440
3410 일상 [퍼옴] 여자친구가 안 생겨요 댓글8 junoodaddy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07-12-12 10665
3409 일상 질문!!! 아시는분 답변좀 부탁드려요 댓글2 아령아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08-05-07 4802
3408 일상 자카르타주정부 사이트가 핵킹당했네요.. 댓글2 한겨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08-11-16 5585
3407 일상 apa saja...... 댓글3 더불어사는세상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08-12-18 4309
3406 일상 *** 재미있는 충청도 사투리 *** 댓글4 데니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09-06-05 7274
3405 일상 좋아요1 9월의 여유.... 댓글4 데니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09-09-05 7913
3404 일상 이 숙녀분좀 말려줘요.... 댓글14 첨부파일 lelive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09-09-22 5803
3403 일상 어느 어머니의 말씀 댓글9 초신성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07-05 5350
3402 일상 콩쿠르 역사상 한 나라서 5명 동시 입상 이례적인 일 댓글4 ILOVEKOREA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07-02 5124
3401 일상 오랜만에 음악감상을 했는데 추천 함해드려요~~ 댓글2 첨부파일 이쁜이리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05-17 4733
3400 일상 인니도착^^ 댓글8 ondalkd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06-03 6328
3399 일상 필립의 바람과 감사 댓글2 필립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06-20 5734
3398 일상 그것이 알고 싶... 댓글1 필립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09-17 5313
3397 일상 좋아요1 인도네시아에서 잘 살려면 댓글6 pempek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10-13 6785
3396 일상 인도네시아 인에게 감사하는마음으로~~~ 댓글5 푸른솔향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10-31 5131
3395 일상 좋아요3 무례하고 낮짝 두껍기 짝이없는 일부 한국사람들... 댓글10 Sanchez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11-06 10555
3394 일상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댓글2 ondalkd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02-02 5048
3393 일상 필립의 넋두리 댓글5 필립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01-26 5655
게시물 검색

인도웹은 광고매체이며 광고 당사자가 아닙니다. 인도웹은 공공성 훼손내용을 제외하고 광고정보에 대한 책임을 지지않습니다.
Copyright ⓒ 2006.7.4 - 2024 Powered By IndoWeb.Org. All rights reserved. Email: ad@indoweb.or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