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절주절 낙서장~ > 한 판사의 명판결

본문 바로가기
  • FAQ
  • 현재접속자 (752)
  • 최신글

LOGIN

1.궁금한 사항은 "궁금해요" 게시판을 이용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2.단순 내용 펌은 삭제 처리합니다. 본인의 의견을 적어주세요.

감동 | 한 판사의 명판결

페이지 정보

작성자 malik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80.♡.165.199) 작성일13-12-10 16:21 조회4,509회 댓글8건
  • 목록
게시글 링크복사 : http://www.indoweb.org/344538

본문


('라과디아 공항(La Guardia Airport)'의 유례)

1930년 어느날. 상점에서 빵 한 덩어리를 훔치고 

절도혐의로 기소된 노인이 재판을 받게 되었습니다. 

판사가 정중하게 물었습니다. 

"전에도 빵을 훔친 적이 있습니까?"
"아닙니다. 처음 훔쳤습니다."
"왜 훔쳤습니까?"
"예, 저는 선량한 시민으로 열심히 살았습니다. 

그러나 나이가 많다는 이유로 
일자리를 얻을 수 없었습니다. 
사흘을 굶었습니다. 

배는 고픈데 수중에 돈은 다 떨어지고 
눈에는 보이는 게 없었습니다. 

배고픔을 참지 못해 저도 모르게 
빵 한 덩어리를 훔쳤습니다."
-------------------------------------

판사는 잠시 후에 판결을 내렸습니다.

"아무리 사정이 딱하다 할지라도 
남의 것을 훔치는 것은 잘못입니다. 

법은 만인에게 평등하고 예외가 없습니다. 
그래서 법대로 당신을 판결할 수밖에 없습니다. 

당신에게 10달러의 벌금형을 선고합니다." 
------------------------------------------------------

노인의 사정이 너무도 딱해 
판사가 용서해줄 것으로 알았던 방청석에서는 
인간적으로 너무 한다고 술렁거리기 시작했습니다. 

판사는 논고를 계속했습니다.

"이 노인은 이 곳 재판장을 나가면 
또 다시 빵을 훔치게 되어 있습니다. 

이 노인이 빵을 훔친 것은 오로지 
이 노인의 책임만은 아닙니다. 

이 도시에 살고 있는 우리 모두에게도, 

이 노인이 살기 위해 
빵을 훔쳐야만 할 정도로 어려운 상황임에도 

아무런 도움을 주지 않고 방치한 책임이 있는 것입니다. 

그래서 저에게도 10달러의 벌금형을 내리겠습니다. 

동시에 이 법정에 앉아 있는 여러 시민들께서도 

십시일반 50센트의 벌금형에 동참해주실 것을 권고합니다."
-------------------------------------------------------------------------

그러면서 그는 자기 지갑에서 
10달러를 꺼내어 모자에 담았습니다. 

이 놀라운 판사의 선고에 
이의를 제기하는 사람은 아무도 없었습니다. 

그렇게 해서 거두어진 돈이 모두 57달러 50센트였습니다.

판사는 그 돈을 노인에게 주도록 했습니다. 

노인은 돈을 받아서 10달러를 벌금으로 내고, 

남은 47달러 50센트를 손에 쥐고 
감격의 눈물을 글썽거리며 법정을 떠났습니다.
------------------------------------------------------------

이 명판결로 유명해진 피오렐로 라과디아 판사는 

그 후 1933년부터 1945년까지 12년 동안 
뉴욕 시장을 세 번씩이나 역임했던 
존경받는 인물이었습니다.

그는 늘 사람들의 마음을 기쁘게 하고 즐겁게 해주어서 

'작은 꽃(Little flower)'이라는 애칭으로 불리웠다고 합니다. 

그런데 아깝게도 뉴욕시장 재직 중에 
비행기 사고로 순직하였습니다. 

뉴욕에는 세 개의 공항이 있는데, 
그 중 하나가 맨해튼에서 13km쯤 떨어진 
잭슨 하이츠에 있는 공항으로, 

그의 이름을 따서 만든 
'라과디아 
공항(La Guardia Airport)'입니다.
좋아요 0
  • 페이스북으로 보내기
  • 트위터로 보내기
  • 구글플러스로 보내기

댓글목록

  • 목록
주절주절 낙서장~ 목록
  • Total 8,514건 118 페이지
  • RSS
주절주절 낙서장~ 목록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5238 일상 MOI 옆에 오픈한 '식객' 가보신 분이요. 댓글6 동틀녁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06-04 4527
5237 일상 해운대 백사장에서 일어난 일 댓글1 바다사나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02-14 4528
5236 일상 경차, 어느게 나을까요? 댓글3 쿵쿵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12-12 4528
5235 기타 한국 애니메이션 "동유기" 이벤트 가을바람123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8-10-29 4528
5234 일상 좋아요1 (펌)댓글 안다시는 분들 이렇게 되게 하소서... 댓글11 여기인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09-06-16 4529
5233 일상 무 알콜 맥주는 파나요..? 댓글4 INsleor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11-20 4529
5232 일상 인니 사업의 초석이 되고자 합니다... 댓글1 워니짱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4-02-21 4530
5231 기타 프랑스 일렉트로닉 밴드 'M83' - 자카르타 공연 댓글1 피아노맨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6-03-26 4530
5230 답변글 일상 Re: 발리 축구회 있나요?? 아님 발리 한인 커뮤니티 등등 댓글1 Redcloud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7-07-06 4531
5229 일상 "침묵의 40 년 : 인도네시아 비극" 댓글2 malik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08-31 4532
5228 감동 연주/가을편지 첨부파일 푸르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10-20 4532
5227 일상 믿음, 희망의 미학 (펀글) 곰곰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09-05-10 4533
5226 일상 월요일이 빨리 오는 이유 댓글2 고구마구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07-28 4533
5225 유머 (초강추) 여자와 친해 지는법 댓글1 첨부파일 고구마구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4-07-12 4535
5224 일상 초등학생의 순진한 답(펀) 댓글5 일상야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09-07-10 4536
5223 일상 어떤게가장 비참할까용~? (해설포함) 댓글3 Andy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02-12 4537
5222 일상 드뎌 출국날짜가 나왔어여 ㅋ 댓글12 민트쪼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06-09 4540
5221 일상 환전 prettygirl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4-09-29 4541
5220 기타 인도네시아 유튜브채널 구입대행 댓글3 마크1111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2-07-20 4542
5219 일상 좋아요1 masalah listrik....masalah istrik... 북극곰브루앙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01-30 4543
5218 일상 과도기.. 혼자라 느껴질때.. 댓글10 bagus히바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09-05 4544
5217 일상 포인트 좀 부탁드릴게여 댓글12 가브리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4-02-20 4544
5216 감동 어느 백만장자의 강연 리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10-30 4545
5215 기타 찌부부르 모리아한국어 교실 학생을 모집합니다.(인도네시아인 대상) 인도네시아사랑09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0-01-19 4545
5214 답변글 일상 M Mart 댓글1 Rick9079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11-09 4546
5213 감동 세상에서 가장 슬픈 어버이날 댓글3 뮤직좋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4-04-30 4546
5212 유머 (PH0T0 dra'ma) 휴지때문에 여자친구와 싸웠다 2 댓글1 derkl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4-09-09 4546
5211 감동 * 잔잔한 감동을 주는 글~ 댓글4 창공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09-04-18 4547
게시물 검색

인도웹은 광고매체이며 광고 당사자가 아닙니다. 인도웹은 공공성 훼손내용을 제외하고 광고정보에 대한 책임을 지지않습니다.
Copyright ⓒ 2006.7.4 - 2024 Powered By IndoWeb.Org. All rights reserved. Email: ad@indoweb.org